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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서 있은 일

주는 사랑 | 2008.09.07 10:49:21 댓글: 9 조회: 1049 추천: 6
https://life.moyiza.kr/baby/1607333
오후에 갑자기 유치원 선생님이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혜룡이어머니세요. 죄송해서 어떻게 해요?"
혜룡이한테 무슨 일이 생긴게 분명햇다.
"왜요? 무슨 일 있어요?"
"혜룡이가 다른 애한테 물렸어요? 죄송해요. 약을 바르기는 했는데 물리운 자리가 벌겋게 돼 있어요."
"만약에 내일 더 하면 물어놓은 애 엄마가 병원에 데려가겠대요."
"설마 그렇게 엄중해요? 괜찮겠죠?"하고 전화 끊었다. 선생님은 자기가 잘 보지 못해서 그렇게 됐다고 연신 죄송하다고 했다. 그렇다고 화 낼수는 없었다. 우리 혜룡이가 다른 집 애를 물어놓을수도 있으니까.
올 시간이 돼서 마중 나갔다.
차에서 내리면서 "엄마""응. 혜룡아, 괜찮아?" 물리운 자리를 보면서 물었더니만 서러워서 울먹울먹하면서" 애기가 물어줬어요?" 하는거예요. 약간 물리운게 아니구 꽤나 세게 물리운것 같았어요. 보자마자 눈물이 확 나는거예요.
안구 집으로 돌아오면서 울었더니만 자기 옷자락으로 "엄마, 혜룡이 눈물 닦아줄게." 하면서 눈물 닦아주는거 있지.
유치원에 가면 밥도 혼자 먹는대요. 다 먹고는 더 먹겠다고 한대요. ㅎㅎㅎ 집에 오면 혼자 잘 안먹는데.
추천 (6) 선물 (0명)
IP: ♡.113.♡.60
주는 사랑 (♡.113.♡.60) - 2008/09/07 14:39:19

생각은 그렇게 하는데 맘은 또 다르더라구요.
4일이 지났는데도 아직 거멓게 자리가 남아있거든요.
너무 가슴 아팠어요.
그래도 지금은 유치원 자 가줘서 기특해요.
아침이면 혼자서 가방도 챙기고 늦다고 빨리 가자고 하고.
이제 2돌 4개월 ㅋㅋㅋ

시집살이 (♡.224.♡.206) - 2008/09/07 16:19:22

애기가 물렷다고 해서 풀을 답니다.자리가 나도록 심하게 물렸으면 절대 간장이나..이런 진한 색갈을 먹이지 마세요..그냥 소금으로 간을 하세요..안ㄱ러면 자리가 거멓게 되면서 자리가 남는답니다..우리 애기도 두돌인가 좀 넘어서 채소시장 갔다가 혼자 막 다니다가 채소파는 안에 들어갓다가 그 안에 애기한테 물렸었어요..완전 나는 미쳐갓구..난리도 아니었는데..한족들이 완전 애걸복걸하구..
진짜 주는사랑님 애기 너무 씩씩하고 유치원 다니는 시간이 좀 일찍한듯 싶네요..그래도 다같이 엄마니까 힘냅시다!

주는 사랑 (♡.113.♡.60) - 2008/09/07 20:51:07

감사합니다. 간장 먹으면 거멓게 자리 남는것도 몰랐는데요. 근데 요즘 간장 넣은 채소는 먹은것 같지 않아요. ㅎㅎㅎ

jinhee (♡.56.♡.78) - 2008/09/08 09:33:15

저도 잠깐 유치원 선생해봐서 아는데요, 애들은 한순간만 눈을 떼도 사고가 나군했어요.선생님들도 미안하고, 근데 물린 자리에 알로에를 오래동안 발라주면 빨리 낳더라구요. 저도 애가 물리면 속상할것 같아요, 근데 애들이니깐 이해해야죠

angela1210 (♡.245.♡.110) - 2008/09/08 12:11:42

저도 9월 1일부터는 유치원 보내고 있는데 가슴아프긴 해요.
아침마다 떨어지기 싫어서 울먹거리는 애를 보면...
오후에 데리러 가면 최고의 속도로 뛰여와서 품에 안기죠..
그래도 어차피 겪어야 하는 과정이니 마음 아파도 참을수밖에요

주는 사랑 (♡.113.♡.49) - 2008/09/08 12:45:11

그래요. 애들은 다 그렇게 크겠지만 자기 자식이 물려서 와서 엄마보고 울먹하면서 "엄마 애기가 물어줬어요?" 하면서 눈물 글썽이니까 너무 가슴 아파서 못견디겠더라구요.
ㅎㅎㅎ. 지금 많이 나아졌어요. 자리가 조금 남아있긴 하지만요.
여러분들의 리플 감사합니다.
여러분들도 애기 잘 키우면서 복 많이 받으세요.

리 은혜 (♡.227.♡.119) - 2008/09/08 13:04:53

일단 주사를 맞혀야해요..
무슨주사라하더라? 이름 잊어버렸는데, 개한테랑 물렸을때 맞는 그런주사 있어요.
빨리 가서 일단 맞히세요. 사람일은 모르니깐요, 애 물어놓은 학부모랑 함께가세요,,
이런일은 꼭 이렇게 해야해요..
전에 우리 아파트단지에서도 애기한명이 다른애기를 물어놨어요, 두구네나~~
이발자국도 얼마나 크게 났는지 물어놓은 집에서 병원데려가 주사 맞히고 돈 다 지불하고했어요.... 돈 받는게 문제가 아니라,,혹시 후유증 있을가봐 그러거니깐 시간 지체하지마세요~~

lina790618 (♡.135.♡.221) - 2008/09/09 18:13:59

어떤 마음인지.... 이해할것 같네요
비록 우리 아간 첫돐도 안됐지만.. ....

아가 키우는 과정에
가슴 아픈 일, 얼마나 많을가.. ...하는
생각도 많이 해봅니다.. ...

엄마보구 좋다구 버둥대는 자식봐도
은근히.. ... 같이 해주는 시간이 적어서 가슴아픈데.. ...

어째됐든.. .. 그래서 엄마는
강해질수밖에 없는것 같네요... ...

아무쪼록, 가슴 아픈 일 적었음
좋겠어요. ... 우리 엄마들 다~ 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

아빠화이팅 (♡.193.♡.161) - 2008/09/11 11:52:14

애기들 유치원가면 다 그렇나 봐요....우리 애기도 유치원간지 4개월좀 되는데 첨한 두달은 매일 물려오지 않으면 긁혀가 오구 ....아님 맞아서 퍼렇게 돼서 오구 그래서 첨엔 많이 가슴도 아프고 유치원도 바꿀생각도 햇는데 다른 애기 엄마들이 그러는데첨에 유치원 가면 다 그렇다고 하더라구요...많이 가슴 아팟겟어요...우리 애기 어제도 친구 한테 눈밑이 긇혀서 와가지고 내가 난리 햇어요....애기 엄마들다 애기 유치원보내놓구 걱정들이 많이 되시죠? 애들이 다 아무상처 없이 유치원에 잘 다녓으면 좋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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