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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으로 가는길 (231209)

원모얼 | 2023.12.09 08:52:24 댓글: 1 조회: 479 추천: 3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4527081
며칠간 난 집에 안들어가고 밖에서 집앞 cctv만
확인했다.그가 언제 짐정리하고 가나..
드디어, 갔다.

곧바로 난 집으로 향했고 정말 갔나
믿기지 않아 집에 들어와서도
여기저기 둘러보았다.
혹시 짐을 나두고 갔나 해서. 어쩌면 은근히
그러길 바랬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깔끔했다. 청소까지 해놓고 간 흔적도
보인다. 정말 간거다.가버린거다.


그렇게 구질구질하던 그가 드디어 갔구나.
그런데 이 기분 뭐지??
얼이 나간듯한 이 기분?

늘 혼자 있던 집이였는데 지금도 여전히
홀로 집에 있는데 갑자기 집이 왜이래?
어두컴컴해보이고, 쓸쓸하고, 싸늘하고,
그리고 이런 집에 세상에서 홀로 버려진듯한 나...

잔인하다.잔인하구나. 너무 잔인하구나.
이게 행복으로 가는 첫걸음이구나

버텨야되.
여기서 무너지면 안되!
나가야지.
나가야지.
좀 더 있다간 무너질수도 있어.
나가야지.
어디로 가든 나가야지

하아~~~
잔인하다. . .
뉘썬2뉘썬2님이 100포인트 선물하셨습니다.
추천 (3) 선물 (1명)
IP: ♡.192.♡.23
뉘썬2뉘썬2 (♡.169.♡.51) - 2023/12/13 02:59:24

지지고볶고 싸워도 추억으로 남아.미운정도 정이라고.그래두 정리할땐
정리해야 데갯지.

넌 혼자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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