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연이 있습니다...

여왕IRIS | 2010.05.26 21:52:38 댓글: 30 조회: 3969 추천: 28
분류이웃돕기 https://life.moyiza.kr/society/1737779

여왕이 오늘은 조금 무겁고 경건한 마음으로 모이자에 왔습니다.
저, 오늘은 좀 색다른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제 과한 욕심으로는 정말 모이자의 모든 회원분들이 제 이글만은 한번씩 거쳐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만은 제글에 욕심을 좀 부려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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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한살 많은 친가편 사촌오빠가 있습니다.
7살때쯤 불의의 사고로 어머니를 잃고, 도무지 갓난쟁이를 키울 능력이 안되는 아버지는 돌이 갓 지난 여동생을  다른 집에 입양시켰습니다...
사촌오빠는 졸지에 어머니와 여동생을 잃고 얼마후 계모를 맞게 되고 계모밑에서 사춘기를 보내게 됩니다... 
어릴때부터 내가 아는 사촌오빠는 인정이 많고 명랑하고 쾌활한 남자애였습니다.
고모(사촌오빠의 어머니)의 부재로 인해 우리사이는 크면서 점점 멀어져가고 자주 만나지 못하게 되었지만 중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사촌오빠는 가끔씩 우리학교로 사촌동생이랍시고 날 보러 왔고... 내가 대학교에 입학한 후에도 가끔 나에게 편지를 띄우고 전화를 하곤 했습니다.  넘쳐난 부모사랑을 받고 자란 철없는 나는 그러는 사촌오빠가 괜히 귀찮고 이상하기도 했지만 그것이 그가 그토록 바라는 형제애일줄은 그때는 미처 몰랐습니다...
내가 나이를 먹어가고 커가면서 우리 사촌형제의 우애는 나날이 돈독해져갔습니다. 언젠가부터 나는 사촌오빠에게 입양시킨 여동생을 찾을 것을 건의했습니다. 하지만 부모도움없이 부득이 자립하면서 공부를 해야 했던 사촌오빠는 경제적으로 자립할때쯤, 여동생도 대학을 다니고 자기를 받아들일수 있을때쯤에 찾겠다고 나의 건의를 묵살했습니다. 그때는 사촌오빠가 참 무기력해보였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혈육도 그리워하지 않는 매정한 인간이라고 빈정거리기도 했습니다.
...........................
올해초, 사촌오빠가 있는 나라에 유학을 왔습니다...  지금은 자기힘으로 학업을 마치고 괜찮은데 취직도 하고 잘나가고, 예쁜 여자친구도 있고... 내가 왔다고 하루밖에 없는 휴일을 할애하여 단숨에 달려온 사촌오빠와  그날저녁 맥주를 거나하게마셨습니다...
참 오랜만에 만났지만 아직도 서글서글하고 푸근한 이미지만은 변하지 않은 그대로였고, 이젠 어릴적의 엄마없이 까무잡잡하고 눈치보던 불쌍한 아이가 아닌 풍채좋고 늠름한 멋진 남자로 변해있었습니다...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런 사촌오빠앞에서 오빠의 여동생얘기를 꺼냈습니다. 눈확에 고인 눈물을 보았습니다. 중학교 다닐때 계모의 도움으로 먼발치에서 한번 여동생을 보고 집에 와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난답니다. 어린 동생에게 아무것도 해줄수가 없어서 그냥 바라만 보다가 왔는데 커서 자립하면 꼭 찾겠다고 이를 악물었답니다...
...........................
인터넷으로 찾아보라는 나의 건의에 오빠는 여동생에게 상처가 될까봐, 그리고 그동안 여동생한테 아무것도 해준게 없어 너무 미안해서 주저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의 설득끝에 끝내는 찾는 것을 허락을 했습니다. 이젠 모든것을 받아들일 나이가 되었으니 괜찮을거라는 나의 말을 받아들였습니다...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너무 파란만장하게 살아온 사촌오빠입니다.
늘 웃고 있지만, 가끔씩 그 웃음이 안쓰러워 미칠것 같고...  언제한번 힘들다는 말한마디 입에 올리지 않는 강인한 오빠를 보면 가슴이 미어터질것 같습니다...
............................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모이자 사람을 찾습니다 란에 동생의 정보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런 사연을 세공에 올려서 관리자한테 삭제를 당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삭제를 하더라도 다문 하루라도 이글을 여러분들한테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회원님들 좋은 저녁 되시길 바랍니다...



추천 (28)
IP: ♡.72.♡.223
무지개빛 (♡.165.♡.203) - 2010/05/26 21:57:54

그글 추천해서 베스트에 올라가면 좋겟네요

옆집처녀 (♡.162.♡.142) - 2010/05/26 21:59:59

마음이 아프네요...꼮 찾길 기도합니다....

무명yin (♡.32.♡.91) - 2010/05/26 22:32:37

꼭 찾으십소 꼭 만날 겁니다 ...

사랑내게로 (♡.173.♡.233) - 2010/05/26 22:40:58

휴 부디 하루빨리혈육을 찾길바랍니다
그마음이 얼마나 간절하겟어요

여왕IRIS (♡.72.♡.223) - 2010/05/26 23:01:08

무지개빛:
감사합니다...베스트에 올라가서 더 많은 사람들이 보면 진짜 좋겟네요...
님도 복받으실겁니다...

옆집처녀:
감사합니다... 꼭 찾을거예요... 님도 복받으실거예요...

무명인:
감사합니다. 꼭 찾고 꼭 만나겠습니다... 복받으실겁니다.

연자무심님:
감사합니다... 꼭 노력해서 찾을겁니다...

사랑내게로:
정말 오빠의 그 간절한 마음에 힘입어 하루빨리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복받으실꺼예요...

맑은 하늘 (♡.209.♡.133) - 2010/05/26 23:29:25

참 안타깝네요,,하루빨리 상봉하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쥬우쥬 (♡.39.♡.73) - 2010/05/26 23:55:46

가슴아픈 사연이네요....
하루빨리 기쁨의 상봉 그날을 맞이했으면 좋으련만....
한면으로 현재 양부모님 보살핌아래 행복하게 살고있을
여동생이 이렇게 갑자기 자기 출생의 비밀을 알았을때
그 충격 또한 클것에 대한 고통도 없을것 같지 않아 가슴이 더욱더 아프네요...
하루빨리 좋은 결과가 있기를 두손모아 빌어봅니다...

채색미미 (♡.144.♡.123) - 2010/05/27 09:39:35

참 이글을 보고나니 마음이 무겁네요
빨리 동생을 찾기를 기도합니다.

frvSpring (♡.62.♡.133) - 2010/05/27 10:11:16

꼭 찾길 바라겠습니다...

미래인간 (♡.245.♡.59) - 2010/05/27 12:35:46

베스트에 올라가도록 추천이나 해야 되겠다

탠링링 (♡.151.♡.220) - 2010/05/27 13:18:04

혈육이니까 당연히 땡기고 찾고 싶고 어떤모습으로 변했을가 궁금하기도 하고 오빠로서 의무를 하고 싶은마음 이해가 갑니다..찾앗을시 여동생이 받을 충격이 클것입니다. 찾은후 서로 다시 연락 끊기지 말고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복쥐두마리 (♡.165.♡.236) - 2010/05/27 14:21:30

참으로 눈물겨운 이야기네요..언젠가는 여동생을 꼭 찾을거고 한가족이 모일날이 꼭 잇으리라 믿습니다.

행객 (♡.76.♡.173) - 2010/05/27 14:59:02

정말 눈물나는 사연이고 찾기를 바랍니다.

pinkrabbit (♡.44.♡.149) - 2010/05/27 17:46:36

一恍神,一刹那,莪们就这么垂垂咾去

이반시티 (♡.165.♡.196) - 2010/05/27 18:04:59

마음이 아프네요...꼮 찾길 기도합니다....

여왕IRIS (♡.72.♡.223) - 2010/05/27 19:52:43

리플 남겨주신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다들 복받으실거예요...

wjdxhdvus (♡.181.♡.149) - 2010/05/28 05:31:04

참 안됐네요. 하루빨리 찾기를 바랍니다.
베스트에 오르길 바라며 저도 추천 한방 ㅎㅎ

서호룡정 (♡.41.♡.104) - 2010/05/28 10:13:42

빨리 찾으시고 소식도 계속 올려주세요..
다들 관심으로 쳐다보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231.♡.255) - 2010/05/28 10:39:28

추천꾸욱 누르고 갑니다. 꼭 찾으시길...

단칼에베라 (♡.245.♡.78) - 2010/05/28 11:05:59

추천눌르면 되는건가??

동생냐옹이 (♡.14.♡.244) - 2010/05/28 12:57:16

꼬옥 찾으세요~~~ 추천!

lshh0218 (♡.29.♡.58) - 2010/05/28 16:22:20

정말 마음이 그러네요 휴~~~
추천 누르고 갑니다.꼭 찾으세요......

뚜뚜언니 (♡.5.♡.75) - 2010/05/29 10:52:23

추천베스트에 올랏지만 함 더 눌르겟슴다.

꼭 찾길 바람다~

hua613 (♡.64.♡.6) - 2010/05/29 11:45:28

하루 빨리 찾길 바랍니다 ~~저도 여기에 글 올려서 찾고싶은 사람 찾앗어요...찾을수 있을거에요....

욕심없는삶 (♡.5.♡.51) - 2010/05/29 14:57:54

그러게요... 참 마음 아프네요...
빨리 찾아서 상봉하시길 바랍니다....

liying1220 (♡.113.♡.122) - 2010/05/30 19:21:11

진짜 슬프네요 .
힘내세요 ..꼭 찾을껍니다 .
저두 모이자에서 동생찾았습니다 ..인테넷에서 십년두 넘게 광고내구 찾았습니다 .
그래두 찾게 되네요 ..산 사람은 언젠가는 다 찾을수 있습니다 ...
노력하세요 ..그 언제까지도 포기하지 마시구요 .찾으세요 .

귀공자87 (♡.215.♡.150) - 2010/05/30 19:39:02

웬만해서는 그냥 눈팅만 하고가겠는데 꼭 베스트로가서 더 많은 분들이 이글을 보고 꼭 하루빨리 찾길 바랍니다

깨사탕 (♡.110.♡.86) - 2010/05/31 15:10:34

이글 베스트에 올라 하루 빨리 찾길 기도합니다....

말탄하마 (♡.62.♡.166) - 2010/06/02 15:00:02

추천해서 꼭 동생 찾기를 바랍니다...강추

매일 (♡.245.♡.106) - 2010/06/02 22:13:39

추천하고 감니다,,

동생분 꼭 찾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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