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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눈으로 세상을 보자

나단비 | 2024.02.13 07:29:40 댓글: 0 조회: 186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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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정오' 무렵이면 이상한 휴식 욕구가 엄습한다. 주위는 고요해지고 들려오는 목소리는 멀어진다. 태양은 바로 위에서 그를 비춘다. 그의 심장은 정지되고 그의 눈만 살아 있다. 그것은 눈을 뜨고 있는 죽음이다. 거기에서 인간은 전에 본 적 없던 많은 것들을 본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II, 니체


내면세계를 기르는 데에만 집착하지 말라. 외면세계만을 강조해 자신을 지나치게 드러내지도 말라. 마른 나무처럼 중앙에 서 있어라. 이 내부, 외부, 중앙의 조화를 잘 터득한다면, 그는 반드시 지극한 존재라는 이름을 얻게 될 것이다.

달생, 장자 莊子


니체가 말하는 '정오' 는 이쪽으로부터 저쪽으로 넘어가는 길에서 잠시 정지하는 휴식기다. 가운데 서서 최대한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폭넓은 자세를 은유한 것이다. 이를 두고 니체는 태양이 바로 위에서 그를 비추는 가운데 죽음과 같이 고요히 있으면서 전에 본 적이 없는 많은 것을 본다고 표현했다. 니체는 '도덕경의 계보' 에서도 비슷한 언급을 했다.

"하나의 대상에 대해 더 많는 감정을 기울여 표현할수록, 그것을 보기 위해 더 많은 눈을 사용할수록, 그 대상에 대한 우리의 '개념' 과 '객관성' 은 더욱 완벽해질 것이다."

다양한 많은 것을 보기 위해 우리는 어떤 관점만을 절대시하는 도그마에서 벗어나야 한다. 유연하게 자신의 관점을 되돌아보면서 다른 다양한 관점들을 서로 비교할 수 있는 열린 정신을 가져야 한다. 수많은 눈, 천 개의 눈으로 세상을 보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은 항상 이쪽과 저쪽의 특성이 모두 공유되는 경계면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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