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카메라에 찍힌 영상에서 80세 전후로 보이는 노인이 여행가방을 들고 한 여성의 동반 하에 농업은행 상하이 루완다푸 은행 로비에서 돈을 송금하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은행 직원은 당시 여행 가방에 98만 위안의 현금이 들어있었다면서 80세 넘은 노인이 이 많은 돈을 송금한다고 하니 매우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노인은 동반한 여성이 시키는대로 여행가방안에서 뭉칫돈을 꺼낸 후 송금 영수증을 기입하였습니다.

옆의 여성을 아냐는 은행 직원의 물음에 노인은 아는 사이라고 대답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사인지는 똑똑하게 말 할 수 없었습니다. 이어 은행직원이 이렇게 큰 액수의 현금을 송금하는 이유를 묻자 노인은 재테크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했고 왜 타지의 재테크 상품을 구매하는지 재차 묻자 노인은 타지의 재테크 상품이 금리가 더 높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은행직원이 현재 이 같은 수법의 사기 사건이 많이 발생되고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하자 노인은 자신은 바보가 아니니 걱정말라면서 귀찮다는 표정을 보였습니다.

은행 직원은 노인이 송금하려는 계좌 번호에 많은 의문점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계좌는 돈이 입금되면 인터넷을 통해 바로 이체가 된다는 점이 발견된 것입니다. 이에 은행직원은 노인의 업무를 처리하는 척 하면서 시간을 끌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오자 노인은 더욱 흥분하면서 이 은행에서 송금을 하지 않겠으니 직원에게 돈을 돌려달라고 말했습니다. 어쩔수 없이 경찰은 노인의 가족과 연락을 취했고 노인은 가족들의 설득으로 송금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노인과 같이 온 여성은 언제 자취를 감추었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이는 간쑤의 한 불법적인 재테크 조직으로 전화를 통해 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고 유혹을 한 후 사람을 파견해 피해자와 동반해 은행에서 돈을 송금하게 합니다. 현재 상하이와 간쑤 두 지역의 경찰이 이미 조사에 나섰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