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온다. 2

설레이는그대 | 2018.04.14 11:54:12 댓글: 22 조회: 3093 추천: 7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3598856
2.봄비

G 는 빽팩하나외에는 찾을 짐이 없어 곳 바로 공항에서 빠져 나왔다.
이미 약속된 장소에 기사가와 있었다.
뒤자석에 몸을 묻는다.
좀 피곤 했다. 이미 저녘 10:45분 넘어 가고 있었다. 눈을 감고 좀 잠을 청하려고 했다.
집까지는 한시간정도 가야 하니..
주차장을 빠져 나오니 봄비가 구질구질 내리고 있었다.
오디오에서 평시에 그냥 틀던 음악이 낮은 소리로 나오고 있다.
느닷없이 귀가 끌리는 노래가 들린다.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가 흘러 나오고 있다.
G는 기사 한테 볼륨을 좀 높이라고 했다.
평시 노래에 대해선 큰 관심없었던 G인데...
이 노래를 수없이 들었지만 이전에는 아무런 느낌이 없이 무심코 들었는데 오늘 따라 왜 자기 얘기 인것 같게 들려 온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도
그대 웃어준다면 난 행복할텐데


G는 기사한테 그 노래만 리피트 모드로 고정하라고 한다.
(기사가 좀 의아해하는 눈길이다.--한족임)
그 노래를 들으니 잠이 않온다. 창밖에서는 계속 비가 내린다..
창밖을 보며 집으로 가는 내내 그 노래만 들었다...
가사 하나 하나가 마음 깊이 곳인다.
듣다듣다 보니 마음에도 잔잔한 비가 심장으로 흘러내린다.
마음도 계절(봄)을 타나 보다..
집에 도착하니 밤 12시다.

4/10일
아침 출근 하면서 H에게 문자 보낸다.
나 잘 도착했고 어제 너무 늦어 연락 않했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고
먼데 있어도 항상 너를 응원할게...
잘 있어..
잠시후 H 한테서 문자가 왔다.
너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해라~
후에 또 만나자...
그리고 Gif로 된 이모티콘이 떳다.
언제나 행운이 함께하길...

사무실에 도착하니 몇일 비워 처리 할 일들이 많았다.
익숙해진 오피스맨 일상에 빠진다..
급한 일부터 먼저 처리하고 나니 벌써 오후 3시경이다.
커피 들고 창가에 섰다.
출장 가기전만해도 사무실밑 나무에서 새싹이였는데 일주일사이에 벌써 큰 잎사귀를 자랑하며 푸른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어제 이맘때에는 H와 같이 커피 마였었는데...ㅎㅎ
생각하니 손에든 커피처럼 마음이 따스해 난다.
어제 H와 만날때 커피숍에서의 그 6-7초 스킨십이 자꾸 마음에 걸린다.
H가 그 행동을 어떻게 생각 했을가?
오바됀 행동이라 생각 하지 않았을가..?
특별히 전화해서 설명하자니 더 어색하게 생각되였다.
잠간 생각하던 G는 핸드폰을 꺼내들고
뭔가를 써 내려간다.

"당신이 고맙습니다"

손잡아 준다고
아팠던 마음 치유되는것은 아니지만
손 내미는 당신이 고맙습니다

응원한다고
삶이 힘들지 않은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당신이 고맙습니다

일으켜 준다고
상처가 아무는건 아나지만
흙 털어주는 당신이 고맙습니다

목마르다고
당장 숨 넘어가는건 아니지만
물병 챙겨주는 당신아 고맙습니다

혼자간다고
다 길 잃는건 아니지만
멀리서라도 지켜봐주는 당신이 고맙습니다

말 한마디 않했다고
잊어버린건 아니지만
말 건내는 당신이 고맙습니다

좋은 글 같아서 퍼 온겁니다.ㅋㅋㅋ
특별히 더 붙혀 넣는다.
(6개월정도 펑유쵄을 우정 하지 않다가 갑자기 글이라면..주위에서 이상하게 생각할가봐)
그리고 그 밑에 아침에 H한테서 받은 이모티콘을 제투하여 붙혔다.

그리고 WX에 올렸다. 잠시후 하트&댓글들이 올라 오기 시작한다.
10명,20명,H는 없었다.
오직 H 한사람을위해 올린 글인데...
30개 하트, 정확히 16분 지난다.
아직도 H는 없었다.
34번째 하트가 올라온다.


맞다. 익숙한 H의 아이콘이 떳다.
G는 그후에는 누가 "짠"하던 신경이 없다. H가 충분이 G의 의도를 알아 봤을거라 믿는다.
잠간이였지만 행복했었다.
그냥 마음 깊이 간직하는거로 만족이다.
그리고 펑유쵄에서 글을 내렸다.

그사이 가족에 잠간 소홀한것 같다.
잠간 정신적이라도 이탈된듯한 미안한 느낌이 든다.
G는 쎄청에 들어가 5.1절 싼야 3박4일 가정여행권을 끝는다.






(4/29일 up한 사진임)

S시의 봄은 짭다.

언제 봄이 였던가 싶게 한순간에 여름으로 돌변한다.

---끝---



후속글:
할 역활을 다한 이글 (당신이 고맙습니다)를 그냥 나두자니 아까워 이전부터 글을 올리고 싶었던지라..모이자에 올리게 된것입니다.
(상기 이 글이 4/10일 좋은글,좋은시에 올렸습니다. )

"당신이 고맙습니다"이 글을 올리고 나니 또 이글을 올리게된 계기로 "봄이 온다"라는 글을 썼던것입니다.

1집에서 너무 과다한 표현들을 쎴는가??..ㅋ
댓글 자체에 좀 ...
처음에는 댓글 보고 그만쓰려다..
또 댓글 때문에 꼭 한집 더 써야 되겠다는 생각에 여기까지 써 내려왔습니다.

이때까지 읽어주신 "당신이 고맙습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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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66.♡.215
challenger1 (♡.238.♡.211) - 2018/04/14 12:16:29

보는사람이 마음이 후련해지는 멋진 마무리 해주셨네요.
혹시라도 옛날에 일들이 구구절절 올라오면 어쩔라 했었는데 오해해서 미안해요.^^
서로 축복해주는 마음가짐 너무 이쁘구요, 금후에도 행복하게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설레이는그대 (♡.166.♡.113) - 2018/04/14 12:43:57

challenger1님의 계속적인 관심에 감사 드립니다.
사실은 challenger1님때문에 2집을 꼭 써야 되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나중에 싼야가서 여행 사진 첨부 할게요...
항상 행복하세요...

challenger1 (♡.238.♡.211) - 2018/04/14 15:33:51

답글 고마워요. 저는 님이 표현한 글귀에 대한 생각을 적은것이고 본문중에서 전달된 애절한 표현들, 저 혼자만의 착각이였나요? 아무튼 2집으로 마무리해주셔서 맺고끊고 하는 모습이 멋있어요. 가족에 잠깐 소홀한것 같다는 솔직한 표현도 멋있고. 금후에도 쭉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설레이는그대 (♡.151.♡.170) - 2018/04/14 21:18:40

challenger1님의 지속적인 관심 고맙습니다,
1집의 댓글 지운것도 매너 짱~~~
그 댓글때문에 글 쓴걸 많이 후회 하였고,
그래서 또 급히 2집을 썼습니다.
2집을 쓰면서도 단어 사용, 표현들을 최대한 절제하면서 표현하였습니다.
또 고생을 사서 할가봐...ㅋㅋㅋ
하여간 어느 정도 공감대가 이루어져서 다행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홈페지에 다시 않들어올 생각까지 했었는데...
여기 "물"이 많이 깊네요..그냥 얼굴 않본다고 편하게 표현할려고 했는데...ㅎ
좋은 경험했습니다.
충분이 님을 기억하게 되는 계기라고 좋게 생각 하겠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가시나무521 (♡.208.♡.18) - 2018/04/14 14:48:13

조언을 바라는 글아니면 누구의 눈치를 볼 필요는 없어요.내 생각을 써가는 글엔 곧든 비뚤든 그길을 선택한것은 본인이고 타인들은 구경꾼입니다.
길옆집 삼년가도 완성 못댄다는 말 있어요.
잘 봣어요.

설레이는그대 (♡.159.♡.176) - 2018/04/14 21:36:37

가시나무521님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저 초인이라서 전혀 모르고 글 올렸다가
1집 댓글보고 어제 좀 상처 받았습니다.
좋은 경험 했다치고 넘어 갑니다..
내가 경험하고 나니 님의 댓글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얼굴 않본다고 마음대로 남한테 인격공격 같은건 않했으면 좋겠네요..
고맙습니다...
계속 가시나무521님 주의해 지켜 보겠습니다.
항상 행복하세요..ㅎㅎ

yeane522 (♡.208.♡.236) - 2018/04/15 18:48:36

당신이 고맙습니다.. 넘 조아요~

설레이는그대 (♡.151.♡.170) - 2018/04/15 19:57:02

yeane522좋게 봐줘서 고맙습니다
사소 한것에 대하여서도 항상 서로 고맙게 생각하게 되면 마음이 풍요로와지고 행복해지는것 같아요..
반면에 불만이고, 미워하고,증오하다보면 내자신이 먼저 지치고 먼저 불행해질것 같네요..
그냥 개인 소견입니다..ㅋ
항상 행복하세요..ㅎㅎㅎ

cui0128 (♡.36.♡.120) - 2018/04/17 11:50:15

주인장님의 마인드 컨트롤에 박수 보내드립니다
첫사랑은 그대로 간직하는게 더 행복한 일입니다
내가 그리워 한건 그 사람보다 그때의 우리였을거니깐요
가진다고 해서 행복한건 아니니깐요

설레이는그대 (♡.104.♡.49) - 2018/04/17 14:13:34

cui0128님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같은 公感을 하여주어서 고맙습니다.
늘 행복 하세요...

에덴88 (♡.239.♡.124) - 2018/04/26 04:47:49

살면서 첫사랑이랑 만나고 사랑하고 이렇게 애절한 연애편지를 읽을수가 있다니,

늘 고맙고 행복한 마음뿐입니다.

내가 그라워한것 또한 그때의 우리엿을거니까요.

설레이는그대 (♡.151.♡.81) - 2018/04/26 07:58:45

에덴88님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bhb525 (♡.214.♡.107) - 2018/04/29 22:27:21

잘보고갑니다

설레이는그대 (♡.96.♡.250) - 2018/04/30 22:33:50

클릭하여 고맙습니다..
즐거운 5.1되세요..

토문강318 (♡.27.♡.187) - 2018/05/06 07:41:37

중년이되면 다 이화같은 에피소드가 있나봅니다,,,그리고 H 님도 G님을 어릴때 좋아했을가요 ?

설레이는그대 (♡.166.♡.215) - 2018/05/08 11:59:16

그건 저도 모릅니다
묻지도 않았고
굳이 알 필요도 없고하여서...
좋은 하루 되세요.

믿음소망과사랑 (♡.233.♡.237) - 2018/05/12 20:38:54

잘봤어요

설레이는그대 (♡.166.♡.215) - 2018/05/16 15:45:55

감사합니다.좋은하루 되세요.

bhb525 (♡.214.♡.124) - 2018/05/15 12:59:00

잘보고갑니다

설레이는그대 (♡.166.♡.215) - 2018/05/16 15:46:30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아이줌 (♡.47.♡.42) - 2018/05/27 20:33:38

두편 쭉 잘 읽었습니다.
상당히 젠틀하시고 깊이가 느껴집니다.

가끔 이래 좋은 글들을 찾아 볼수 잇어서 참 좋은거 같습니다.
또한 본인 경력을 글로 엮엇을시 올라오는
느닷없는 예의치 않은 댓글에 기분이 상하거나
상처를 받을수도 잇음에도 멋지게 대처하는 모습이
좋은 본문 못지않게 읽는 사람에게 훌륭한 인상을 남겨 주는듯 합니다.

덕분에 좋은 시간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설레이는그대 (♡.166.♡.215) - 2018/05/28 08:21:23

이때까지 댓글중에서 제일 마음 와 닫네요..
부족한 글 너무 춰주니 몸둘봐를 모르겠네요
좋게 봐준 "당신이 고맙습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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