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지구생 10 작별인사

고려보이2 | 2018.11.29 01:41:20 댓글: 1 조회: 961 추천: 1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3779489
그동안 갱신하지 못한걸 감안하고 악마의 향기님 100포 선물에 걸맞게 긴 한편 더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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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미니 팀장의 명령아래 남은 팀원들은 전투 태세를 갖추고 발포 명령만 기다리고 있었다

한편

일분일초가 아까운 세사람은 흰 연기를 뿜어내며 질주하는 기관차마냥 발전소를 향해서 돌진하고 있었다.발전소와 100미터되는 지점에 도달해서야 그제서야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잠간의 휴식을 취하려고 했는데 <슝 슝 슝>하는 소리와 함께 그들 발앞에 뭔가가 박히기 시작했다.

오크 마법사가 옆드린 자세로 땅에 박힌걸 파 보니 다름 아닌 총알이였다. 파낸 총알을 옆에 엎드린 연금술사와 벤또에게 보이면서 <발전소에 팀원들이 우릴 적으로 오해 한것 같은데..>라고 말하자 달콤미니가 보고픈 벤또가 성급히 <자기야, 나야 나,총 쏘지마!>라고 웨쳤다.

그러자 또 <슝 슝 슝>하는 소리와 함께 벤또의 방향으로 무언가가 날아 들었다.벤또는 얼굴이 사색이 돼서 어쩔줄 몰라 하는데 옆에 있던 연금술사가 갑자기 윗옷을 탈의 하기 시작했다.

<이건 또 무슨 쇼를?> 오크 마법사가 옷을 벗고있는 연금술사를 보면서 말했다.

연금술사는 <나두 다 대책이 있어 그러오,>라고 하면서 전투복 안에 입은 하얀색 셔츠를 벗고는 주변에서 나무꼬챙이르 찾아서 투항을 표시하는 흰색 깃발을 만들고는 옆드린 자세로 힘껏 흔들었다.

발전소의 나머지 팀원들이 보니 이건 투항을 표시하는지라 사격을 중단하고 달콤미니 팀장은 <두손 머리위로 하고 곱게 걸어나와!허튼 수작 부리면 바로 사격하겠다!>라고 소리쳤다.

달콤미니의 소리를 들은 세사람은 그제서야 안도의 숨을 내쉬면서 요구대로 머리에 두손을 얹고 발전소를 향해 걸어갔다.

에선 흰 연기가 피여오르는 세사람이 발전소에 도착하자 남은 팀원들은 언제 사격을 했냐는 듯이 반갑게 맞아 주었다.

팀원들이 반갑게 맞아줬지만 방금전 총질에 서운해진 연금술사가 한마디 햇다.<아께 누가 총질햇어?옷에서 피여오르는 흰 연기 못봤어?>

달콤미니가 황급히 사과하면서 <미안해요 다 제 잘봇이에요.저도 옷에서 피여오르는 연기는 봤는데 벤또가 가면서 그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총질부터 해봐라고 해서 그만...>

<와~내말으 영 잘듣는구나,근데 내 목소리 못 들었어? > 벤또가 서운한 목소리로 달콤미니에 물었다.

<듣기는 들었는데 아께 임무할라 가면서 혹시 자기 목소리가 들려오거든 총질부터 하라면서 부탁해서 그댈루 했는데 ㅠ.ㅠ 그리고 그냥 나라고 하면 누긴지 누가 암까?하다 못해서 자기야 나 밥통이야 아니문 밥곽 혹은 도시락이라고 했더라면 연금술사님이 탈의할 일도 없었을텐데 ㅠ.ㅠ >

<이재 보이 다 니 때문이구나!덕분에 한번 더 아웃될뻔 했다야, 이 은혜를 어케 갚아래?>연금술사가 씩씩거리면서 투덜댔다.
연금술사의 말을 들을 오크 마법사는 <연금술사 지나간거는 다 잊고 이미 아웃된 몸이고 하니까 우리가 왜 여기에 다시 찾아왔는지 그걸 생각해보시게 >라고 말했다.

오크 마법사의 말을 듣고 곰곰히 생각하던 연금술사는 <앗,하마트면 벤또 때문에 까먹을번 했소,마법 그거! >라고 하면서 무릎을 쳤다.
<바로 그게요,우리 시간이 얼매 없소,할라면 최대한 빨리!연금술로 뭐 할지는 모르겠지만>하고 오크 마법사가 말했다.

이에 연금술사가 <연금술이 뭐 별거 있겠소? 돌로 금으 만드는게지>라고 대답하자 <밥도 아닌 금으 만들어서 뭐하게?팀원들이 금으 가지구 뭐하게? 혹시 총같은거 만들수 있어?>라고 벤또가 물었다.

그도 그럴것이 여성팀의 제갈석궁의 트라우마에서 비롯된 질문이 이엿다.

<돌로 금으 맨드는거는 해봣는데 총은 처깜 시도하는거라 잘 모르겠소> 연금술사가 신심없는 소리를 했다.

<일단 해봐.마법한번 못 쓰고 그냥 갈래?> 라고 오크 마법사도 한마디 했다.

<돌로 금이랑 쇠때랑 만드는거 원리는 같소만 일단 해보겠소.그러자면 많은 돌이 필요한데 봄봅란란과 섹시고양이가 돌 좀 얻어줄수 있겠소?>라고하면서 연금술사가 도움을 청했다.

방금전 총질한것도 미안한지라 은쾌히 승낙한 봄봄란란과 섹시고양이가 돌을 주우러 떠나려던 참에 오크 마법사가 <남은 팀원들 잠시만.돌 구하러 가기전에 피 한방울씩만 줄수 있겠소? 쓸데 있어서 그러오.>라고 말했다.

달콤미니도 미안한 마음에 선뜻이 손가락을 깨물에 피 한방울을 오크 마법사에게 건네주자 봄봄란란과 섹시고양이도 뒤따라 피를 건네줬다.

<고맙소,난 마법 결계를 칠것이요.눈에는 보이지 않고 피를 준 사람들은 자유자재로 드나들수 있지만 다른 사람은 들어오면 못나가고 내가 죽어야 풀어지는걸로 해줄예산인데 고도의 정신을 집중해야 돼서 결계가 완성될때까지 나랑 잡담 사절하오!>라고 결계의 설명과 더불어 부탁을 했다.

모두가 알았다는듯이 일제히 고개를 끄덕이자 오크 마법사는 이상한 주문을 중얼거리면서 발전소 주변을 돌기 시작했다.

섹시고양이와 봅봄란란은 돌 찾으러 떠나고 발전소에 남은건 벤또와 연금술사와 현역팀장 달콤미니 뿐이였다.

달콤미니가 울음이 섞인 어조로 벤또와<자기야 고맙고 미안해.고마운건 오늘 자기 아니였으면 내가 아웃되는거고 미안한건 아께 총질해서 흑흑 ㅠ.ㅠ>말하는것을 들은 연금술사는 <니네 둘 사랑얘기 할라문 딴데가서 해라,듣는 내가 다 소름이다!연금술도 집중력이 필요해!>라고 하면서 둘을 밖으로 내 몰았다.

연금술사 한테 쫒기워 발전소 밖에 나온 두 사람은 넘어진 전봇대를 의자 삼아 앉아서 못 다한 얘기를 계속하기로 했다.

벤또는 가방에서 전투식량 10인분을 꺼내서 달콤미니에게 주면서 <자기야 난 쟤들처럼 팀을 위해서 뭐 해줄건 없어.하지만 난 그래도 자기가 제일 걱정돼.이거라도 받아주길 바래>라고 했다.

<웬 식량?이거 어디서 낫어?> 달콤미니가 전투식량을 보고 물었다.

<저쪽팀 무기에 상해서 아웃되고나서 아픔을 참으며 자기(사실은 저승사자 ㅋㅋ) 생각만 하고 있을때 갑자기 뭔 드론같은게 나타나서는 박스를 투하하던데 그 안에 있던거야 >라고 벤또가 곧이곧대로 말했다.

달콤미니가 <설마? 그럼 그 식량이?>라고 하면서 벤또를 샅샅이 훑어 보는데 공교롭게도 호주머니에 대충 넣은 바같세상이 궁금한 지도 말이가 눈에 띄였다.

달콤미니가 잽싸게 낚아채서 펴보니 다름 아닌 아웃아우스와 발전소가 표기된 지도 였다.

지도에 있는 비례척을 살펴보니 발전소와 아웃하우스의 거리가 200키로미터.족히 사흘은 걸어가야할 거리였다

아웃 하우스 와의 거리를 확인한 달콤미니는 전투식량을 도로 벤또에게 내밀며 <자기 마음만은 고맙게 받겠어요.하지만 이 식량은 자기가 아웃 하우스까지 가면서 먹을 식량이잖아요? 이걸 나한테 주면 자기는 어떡할라고? 흑흑 ㅠ.ㅠ >

벤또는 달콤미니의 눈물을 닦아주면서 <내 생각이 다 있다니까.쟤들과 같이 가다가 쟤들꺼 어불어 먹으면 되지,자기를 끝까지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깨서 미안하오,그니까 식량이래도 받소,그래야 내 맴이 편할것 같소.>라고 말했다.

<그래도 10봉은 너무 많아요!자기도 시간 때문에 한봉도 못 먹고 그냥 달려온거잖아요?자기를 굶겨서 보낼순 없어요.자 제가 보는 앞에서 한봉이라도 먹어요!그래야 제 마음도 편할것 같아요 흑흑 ㅠ.ㅠ>

<울지마 자기야,난 쟤네들과는 달리 자기의 미소가 있는 배웅이 그리워서 찾아 온거니까.잠시라도 웃어주면 안돼?아웃된것도 비통한데..ㅜ.ㅜ >

<알았어요,울지 않을께요.>

<그래, 말 잘듣는 우리 귀염둥이 ㅋㅋㅋ지도 이리 줘,>

달콤미니가 지도와 식량전부를 모두 내밀자 벤또의 기색이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식량은 됐어,인젠 내가 옆에서 지켜주지 못하니 끼니라도 잘 챙겨먹어,그리고 내가 아무리 보고싶어도 생각조차 하지 말고 날 그냥 잊어! 우리 인젠 헤여진거야!>라고 말했다.

<안돼요,누구 맘댈로 헤여져요?흑 흑 ㅠ.ㅠ >

<그냥 환승했다고 생각해,널 지겨주는 내내 행복했었어,그거면 된거야!>

<그래도...>달콤미니가 말을 이어가려는 순간 벤또는 달콤미니를 와락 껴안으며 그의 입술에 작별의 뜻인지 사랑의 뜻인지 모를 입도장을 찍었다.

벤또와 달콤미니가 뜨거운 입술 도장에 도취된 순간에도 시간은 1분1초씩 흘러 드디어 마지막 10분이 남았다.

한편

봄봄란란과 섹시고양이가 주어온 돌로 연금술법을 사용하던 연금술사는 그 사이에 모양이 AK-74를 닮은 소총 한자루와 그 총알 500발을 만들었다.

원래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조준도 맞추고 그래야 했지만 시간에 쪼들리는지라 그냥 만들어내고 실험조차 해보질 못하고 봄봄란란과 섹시고양이와 작별인사를 했다.

오크 마법사도 결계의 설치를 마무리하고 봄봄란란과 섹시고양이와 작별인사를 하고 있었다.

<벤또 아직두 멀었소?이래다 해 넘어가겠소가 아니라 작탄이 작동하겠소. 하던일 마저 하는건 좋은데 미니팀장까지 아웃시킬 일이 있소?>라고 먼저 작별인사를 마친 연금술사가 입도장 찍느라 분주한 벤또에게 한마디 했다.

작탄이란 말에 놀란 달콤미니가 벤또를 밀어내며 <왜 말을 안했어?>라고 울음이 섞인 어조로 물었다.

벤또는 연금술사를 흘겨보면서 <별거 다 말하네.쯧 >하고는 <미니야 인젠 우리가 떠날때가 된거 같아.오래 살아남아서 귀가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왜 자기라고 부르지 않나요? 저는 자기가 마지막으로 자기야라고 우리 귀염둥이라고 불러 주길바래요.그럼 저도 웃어줄게요.>

<자기야 잘 있어!>

<도시락 잘가요!>

<두분 마법사님 고마워요.무기 잘 쓸게요!>

<앗 지도!지도 가지고 가!>라고 웨치며 달콤미니가 멀리 떠난 벤또에게 다가갔다. 사실 지도는 벤또가 이미 받았지만 얘기하는 내내 식량에 손도 안댄 벤또를 보면서 달콤미니는 식량을 전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마음이 급해서인지 식량 달랑 한봉을 집어들고 달려간 달콤미니는 방법이 없이 그 한봉을 전해줬다. 마음같아서는 어찌 전부를 주고프지 않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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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요기 까지
다음회:먹방아재의 유목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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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245.♡.151
악마의향기악마의향기 (♡.117.♡.23) - 2018/11/29 09:28:45

하하 이렇게 두개 연속 보니 좋네요~
잘보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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