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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외톨이-33-

heanzu | 2018.12.18 08:35:50 댓글: 17 조회: 1590 추천: 12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3795843
외톨이 -33-

나 안아주고 다시 자리에가 앉은 선우는 신기한듯 다시 반지를 보면서 만지작 거린다.

나:<<그만보고 한잔하고 밥먹자>>
선우:<<그래 고백은 니가 했으니 프로포즈는 내가할게>>
나:<<프로포즈하고 결혼식이라도 하게?>>
선우:<<니가 원하면 결혼식도 하지머>>
나:<<부모님들 우리둘 사이 반대하지 않는것도 감사한데 더 곤난한 상황 만들어 드리고 싶지 않아,그냥 둘이 여행이나 다녀오자 해외로>>
선우:<<특별히 가보고 싶은데 있어?>>
나:<<없어 그때가서 정하지 머 빨리 먹어 반찬 다 식는다>>

내가 점심에 남은 죽에 장조림간장 버무려 먹었더니 선우가 안쓰러운 눈치다.

선우:<<이제 다섯날만 더 참으면 맵지 않은 반찬은 먹을수 있어>>
나:<<괜찮아 니가 해준 죽도 이젠 맛있어.ㅍㅎㅎ 전에 내가 위가 아팠을때 니가 해준 죽 생각나?>>
선우:<<당연하지 머리털 나고 처음 끓여 본건데>>
나:<<뒤지게 맛 없었다.약 먹듯이 물로 넘겼거든>>
선우:<<그정도 였어?>>
나:<<응 쌀알 겉에는 퍼졌는데 안에는 딱딱 했거든>>
선우:<<ㅎㅎ 그때는 왜 얘기 안했어?>>
나:<<맛 없는거 아는줄 알았지>>

내 대답에 선우는 소리 죽여 웃더니 와인 한모금 마신다 .녀석 턱선과 목젖의 움직임을 보노라니 나도 목이 타들어가는 갈증을 느낀다.

선우:<<술 마시고 싶구나>>
나:<<아닌데 너 먹고 싶은거다>>

내 대답에 선우는 당황한듯 사레 걸려 한참 기침한다.녀석 색다른 표정 보는 재미도 쏠쏠 하다.
선우:<<어우 강수현 몰랐는데 나 정신 똑바로 차려야 겠다 안 잡혀 먹을라면>>
나:<<이미 늦었는데 그 와인에 약 탔어,좀 있으면 힘 쫙 빠질거다>>
선우:<<야 수현아 그만해라 안그래도 나 충분히 참고 있어 니 마음 기다리느라 참고 니가 아프니 또 참고 지금 욕구불만 상태야.자꾸 불장난하면 너가 위험해져>>
나:<<ㅎㅎ 누가 위험한지는 그때가서 봐야지,참던바에 한 세달 더 참아.내일부터 운동 시작해야겠다.>>
선우:<<아오~휴가전부터 너 봐주는거 아니였어 니 눈초리까지 세여가면서 참은 내가 등신 바보지>>

선우 골려먹는 맛에 기분도 좋다.선우가 설거지 하는 사이에 나는 먼저 씼고 나와 오늘도 머리가 아프지도 어지럽지도 않았다고 어머니께 문자 넣어 드렸다.그리고 휴대폰 놀고 있는데 선우도 샤워하고 나와 옆에 앉는다.

나:<<미팅 어떻게 됐어?>>
선우:<<얘기 잘됐어>>
나:<<그형은 왜 갑자기 그만둔대?>>
선우:<<S시에 있을때 부터 알던 형인데 우리랑 같은 부류 사람이다.결혼은 했어.그래서 여기 회사 하나 만들어 놓고 애인한테 관리하게하고 자기가 왔다갔다 했거든.근데 몇달전에 그 애인이 돈들고 다른 놈이랑 튀였어.그래서 회사 내놓겠다 하길래 내가 인수한다 그랬어.너 사고나는 날 일이거든.저녁에 얘기하려 했는데 너 사고나서 말 못한거고.그래서 형한테 몇달간만 더 맡아 달라 그랬어 12월에 인수한다고>>
나:<<우리 같은 사람들 참 힘들게 사는 같애,그 형이랑은 어떻게 알았는데>>
선우:<<S시에 있을때 고객사와 일하던 선별업체 사장이야.친해진후 내가 자기랑 같은 부류 사람인거 같다고 맞냐고 물어 보더라.그래서 인정했어 그후 더 친해진거고>>
나:<<어떻게 알아 보는거지 난 아직 모르는데>>
선우:<<넌 계속 모르는게 좋아.알면 나만 골치아퍼>>
나:<<너는 알아볼수 있어?>>
선우:<<느낌은 있는데 확실하지는 않지>>
나:<<어떤느낌?>>
선우:<<안알려줘 나가서 다른 놈 찾으면 어떡하냐>>
나:<<쳇 그런일 없을거 알면서>>
선우:<<너 이 얼굴로 나가 게이바 같은데 가바 아주 개떼차럼 모여들거다>>
나:<<너 그런데도 다녔어?지금도 다녀?>>
선우:<<전에 여기 금방 왔을때 술마시러 다녔어.너 마음에 담고 부터는 안다녔어.>>
나:<<이후에도 다니지 말어 갔다가 나한테 들키면 알지?>>
선우는 입가에 미소 띄고 나 보면서 묻는다.
선우:<<어떻게 되는데?>>
나:<<그건 그때가면 알겠지>>
선우:<<야 내가 거기 지금 간것도 아니고 너 그눈빛 머냐 어우 무서워>>
나:<<ㅎㅎ 그니깐 알아서 해라>>
선우:<<알았어 그런일 없을거야 영화나 볼가?아님 다른거 할래?>>
나:<<다른거 머?>>
어느새 녀석 얼굴이 확대돼서 내 코앞이다.
추천 (12) 선물 (0명)
IP: ♡.26.♡.235
핑핑엄마 (♡.194.♡.121) - 2018/12/18 09:45:47

밥에 장조림 간장 비벼먹는거 별맛이에요.작가님은 글 솜씨는 물론 요리 솜씨도 참 좋은것 같네요.

heanzu (♡.26.♡.235) - 2018/12/18 12:35:18

ㅎㅎ 전에는 장국도 제대로 못 끓였는데 지금은 김치도 집에서 해먹어요(^^)v

한자연 (♡.13.♡.113) - 2018/12/18 10:40:41

오늘은 내가 2 번이네요.혹시나 하며 들어와 봣는데.어디서나 달달한 분위기 참 좋네요.추천 날리고 갈게요!

heanzu (♡.26.♡.235) - 2018/12/18 12:38:35

달달한 분위기 계속 끌고 나갈거예요.한자연님 보면 자동적으로 은주남친 생각나네요 ㅋㅋ

악마의향기악마의향기 (♡.117.♡.23) - 2018/12/18 11:03:18

역시 오늘도 달달하네요~
선우네 부모님 동의도 언능
받앗으면 좋겟지만 쉽지 않을거 같네요.ㅜㅜ

heanzu (♡.26.♡.235) - 2018/12/18 12:40:26

선우네 부모님 동의는 힘들거 같아 뛰여넘어 마지막회 가려다 길게 써달라고 하는 분들이 있어 다뤄보려구요.(^^)v

나연이맘 (♡.111.♡.168) - 2018/12/18 11:27:55

1회부터 쭉 읽어봣는데 첨에는 무슨내용인가 하면서 읽엇어요. 이젠 둘만에 행복한 모습 보기 좋네요 ~~쭉 행복하게 알콩달콩 사세용 ~~~매일매일 업데이트 해주시고 기분이 조아요.ㅎㅎ

heanzu (♡.26.♡.235) - 2018/12/18 12:45:50

ㅎㅎ 처음에 받아드리기 힘든 내용이긴해요.수현이 선우 행복할거예요.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v

해피투투 (♡.36.♡.209) - 2018/12/18 11:38:43

마냥 좋아요~~~

heanzu (♡.26.♡.235) - 2018/12/18 12:46:16

저도 해피님 오시면 마냥 좋아용

잘살아보세839 (♡.164.♡.104) - 2018/12/18 14:22:50

요즘은 글 부지런히 올리느라 수고많습니다.
선우가 애틋하게 수현이를 쫓아다닐때는 아름답고
수현이가 얼른 맘 받아줬음 하는 바램이였는데
행복한 둘의 모습 보면서 한쪽으로는 유감스러웁답니다.

heanzu (♡.26.♡.235) - 2018/12/18 17:08:46

그 유감 제가 잘 알지요(*´ω`*)

storm819413 (♡.106.♡.199) - 2018/12/18 17:10:39

넘 ~ 넘 ~ 넘 애틋하고 재밋습니다~~

heanzu (♡.26.♡.235) - 2018/12/18 17:14:33

^ㅎㅎㅎㅎ^안 읽은거 알아요

형단 (♡.189.♡.90) - 2018/12/18 23:32:00

알콩달콩 너무 좋아요. 보는 내내 미소지었네요 ㅎㅎ

heanzu (♡.26.♡.235) - 2018/12/19 08:31:42

보는내내 미소 지엇다니 뿌듯합니다.식사뒤 이삼분 혹은 잠자리 들기전 이삼분 동안 제글 읽으면서 소소한 즐거움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36.♡.111) - 2018/12/19 12:14:57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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