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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前半生(6)

말가죽인생 | 2019.01.21 17:09:44 댓글: 4 조회: 2906 추천: 7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3829306
모처럼 편한 시간이 생겨서 요 며칠 부지런히 틈나는대로 적어본다. 못쓰는 글이나마 재밌게 읽어봐주는 분들이 많아서 살짝 용기를 내서 자주 올리게 된다.
초중생활-3탄(야무졌던 나의 꿈)
요즘은 머 소학교부터 꿈이 뭔가고 곧잘 물어보고 작문도 많이 쓰게 하는 편이여서 꿈을 말하라고 하면 어린이들도 야무지게 당당하게 잘들 말하지만 우리 그때는 좀 우물쭈물한편이였던거 같다. 특히 동창들앞에서 말하라면 수십명이 쳐다보는 교단에 올라가서 말하라면 무대공포증?마이크울렁증? 요즘에 이렇게들 말하지만 그때 그 시절엔 진짜 강단에 올라서서 긴장해하지 않고 술술 얘기 잘했던 애가 적었었다. 난 농촌에서 현성에 와서 초중다녔고 이렇게 저렇게 되다보니 단지부서기로 활약하게 됐다. 반중임선생님의 총애로 반급규률도 유지해야했고 반주임대신 숙제검사도 교탁에 앉아서 해야했다. 반주임선생님은 내가 벙어리 이발사한테서 깍은 머리마저도 이게 잘 깍은 머리라면서 모델?로 애들앞에 내세워 내처럼 머리를 단정하게 깍아라고 할 정도였으니 애들한테는 원쑤?같이 보일게 뻔했다.
여자애들은 초중이 되니 쫄티바지(티씽쿠)라고 몸에 딱 달라붙는 바지차림을 입고오면 반주임은 앞에 불러내세워서 <이렇게 엉뎅이
두쪽 갈라지게 바지 입는게 곱냐?다시 한번 입고오면 ...> 남자애들은 머리를 길게 기르지 못하게 했고 나팔바지(뤄버쿠)도 입지 못하게 했었다. ㅎㅎㅎ 하여간 그 시절에는 보통 바지 두개정도 지을수 있는 바지감으로 발목근처는 좁게 하고 다리쪽은 엄청 넓게 지어서 펄럭거리며 다니면 엄청 매짜보이던 시절이였고 여자애들도 딱 붙는 옷을 많이 입었었다. 유행이란 참...그리고 그 시절 유행을 억지로
막아나서는 학교도 대단했지만.
초중2학년때인가 ㅋㅋㅋ 우리학교에 향정부 단서기로 일하다가 학교단서기로 조동돼온 선생님이 있었는데... 한번은 각 학년 단지부서기들을 다 모여놓고 회의했는데...이 선생님이 임무포치를 다 하시더니만 끝으로 말씀하실때 <그럼 각촌 단지부서기들은 촌에 내려가서 회의정신을 잘 전달하기 바랍니다.> ㅎㅎㅎ 선생님의 말이 끝나자바람으로 우리 열몇명 학생단서기들은 박장대소했다. 습관이란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오래동안 향에서 촌 단지부서기들을 모아놓고 회의하다보니 습관돼서 그렇게 말씀했던것이다.
그시절 전편에서 말했다싶이 쌀개패들이 많아서였던지 선생님들의 매질도 심했다. 지금 세월에 그렇게 두드려패면 학부모들이 난리도
쳤겠지만 ㅋㅋㅋ 맨날 교편대로 너무 두드려패서 한학기에 교편대 대여섯개 부러질 정도로 그야말로 다기능 교편대였다. 우리 반주임은 더 지독했다. 교편대로 마구 두드려서 교편대가 부러지면 맞은 애보고 교편대를 만들어오게 했다. 헌데 이놈은 맨날 교편대 만들어오기 귀찮아서 제딴에는 골써서 단단한 고무로 교편대를 만들어왔는데 허허 끊어는 안지지만 때릴때마다 교편대가 채찍처럼 척척 감겨서 때리니 너무 아파서 보름도 안지나 다시 나무 교편대로 바꿔왔다는거. ㅎㅎㅎ 참 그 시절에는 선생님들이 강의하다 젤 문명한 분들이 분필을 공부안하는 학생들에게 뿌렸고 성격이 격한 분들은 흑판지우개 분필통 심지어 삼각자까지 막 뿌렸다. ㅠㅠㅠ 무협세상도 아니고...심지어 우리옆반 남자반주임은 말듣지 않는 남자애들을 축구대에 다 뛰여올라서 매달리게 해놓구선 축구공으로 슛하면서 엄한 교육?을 하셨다. 그리고 쌈박질한 애들(악질적인 쌀개패)들은 학교 단위거나 정교처에 불려가서 맞아댔는데...뾰족한 구두로 무릎아래를 딱딱 피나게 차놓고 호되게 때려서 길들였건만 졸업뒤 이놈들이 사회나가서 선생집에 쳐들어가서 가마마저 박산냈다는 후문도 들렸다. 살벌한 세상에 , 저저마다 훈-하는 세상속에서, 그나마 공부를 했다는게 자기절로 생각해도 대단하다. ㅋㅋㅋ제자랑인가?
그때 난 2년간 기차를 타고 통학을 했다. 반급에서 자주 회의정신(공청단 소식)을 전하느라고 교탁에 올라서 아침시간에 몇분씩 연설해야 했다. 헌데 첨에는 넘 꺽꺽거리며 말해서 결심코 개변키로 했고 고향의 조용한 논밭앞에 가서 연설연습을 했었다. ㅋㅋㅋ 뭐 히틀러가 옥수수밭을 청중삼아 생각하며 연설했다더만은 그후 자주 연습하고 뭘 말할지 사전에 여러번 구상하고 연습한뒤 말하다보니 후에는 교탁에 올라가면 십분정도 얘기할수 있게 됐다 소위 말하는 연설이 세졌다. 작은 비결이라면 청중들을 노배밭이라고 생각하는것이였다.그렇게 나의 초중시절은 복잡한 외부환경(깡패들이 득실대는 정글같은 교정)과 농촌에서 올라와 자비감을 떨쳐내고 자신감을 추스르면서 분투해온 과정이였다고 할수도 있다. 그리고 고향집 공부하던 방안에는 <미래의 자치주주장이 꼭 되리>ㅋㅋㅋ 이런 글씨까지 써붙여놓고 추운 엄동설한에도 전기곤로를 켜놓고 열공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그 끈기는 다 어델 갔는지? 그 순박했던 아무개는 어델 가고 ㅋㅋㅋ 암튼 좌충우돌 나의 현성생활은 그렇게 지속돼나갔고 부지런히 공부한 덕에 1점 모지라도 2천원씩 내던 고중에도 몇십점 더 높게 맞아 입학했었다. 그럼 후에 고중시절도 써올릴게요.

추천 (7) 선물 (0명)
IP: ♡.193.♡.247
온스파 (♡.26.♡.5) - 2019/01/21 20:18:15

挺好看 那个年代 我们班的老师也 那么霸道 我走过来的 一个足迹呀

kim제니하루 (♡.34.♡.209) - 2019/01/22 10:11:20

그때 시절에는 선생들도 얼마나 视力많이 하고 잘하는 선생은 그냥 몇분이 엿죠저는 그래도 좋은 방향에 항상 기울려 그나마 지금 밥먹고 삽니다.다음집 기대 할게요.

미니온v (♡.35.♡.170) - 2019/01/23 19:22:10

잘보고갑니다~

캠코더 (♡.226.♡.89) - 2019/01/24 13:20:57

아.. 그떄 용정 치안이 엄청 살벌하게 않좋았죠..그래도 열심히 공부해서 룡정 고중에 붙으셨네요~~ 우리때는 1점이 모자라면 3만원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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