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으로 가는 길(240123)

원모얼 | 2024.01.23 12:43:24 댓글: 3 조회: 341 추천: 3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4542544
원단 새벽 난 호텔에서 꿈을 꾸었다.

꿈에서 한 소박한 옷차림의 선녀가 생글생글 웃으며 나랑 대화 나눈다.
옛날식 낮은 토담에 걸터 앉아 서로 마주 보면서...

그런데, 짜개바지 친구놈이 울 둘 사이에 걸터 앉아 같이 놀잔다.
울 둘은 깔깔 웃으며 친구놈을 밀어 냈다. 혼자 저짝 가 놀라고
친구놈은 씩~ 웃으매 갔고 울 둘은 계속 즐겁게 대화 나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소박한 옷차림의 선녀는 잠시 자리를 비웠고
화려한 붉은색 옷차림의 선녀가 다가와 나랑 얘기 나눈다.
난 돌아서며 이 분은 매혹적이긴 하나 내게는 그저 공예품같은 존재일뿐이야
라고 중얼거리며 돌아섰고, 마침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소박한 옷차림의
선녀가 맞장구 친다. 맞어, 그녀는 그저 공예품일뿐이야...하면서.

잠시후, 난 차에 앉아 있었고, 그녀랑 여행가고 싶어져서 그녀 집으로 가려는데
주위가 새카맣게 되더니, 난 마치 블랙홀에라도 잠깐 빠진듯 느낌 들다가
다시 주위가 밝아져서 보니, 어느덧 차는 그녀 집 문앞에 세워져 있었다.

난 차에서 내렸다.
근데, 무심코 내려다 본 땅바닥에 뭔가 이상한것이 있다.
그림 같기도 하고, 도면 같기도 한....
이게 대체 뭘가 하며 다시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난 조금 놀랍기도 하고 , 괴이하기도 한 그런 느낌이 들면서
잠에서 깨버렸다.

시계 보니 새벽 4시.
친구놈은 옆 침대에서 코 드렁드렁 골며 달게 자고 있다.
흠~~~ 별 이상한 꿈 다 꾸네.
난 싱 겁게 웃으며 다시 자리 누워 잠을 청했고

다시 눈을 떳을땐 아침 8시쯤.
커텐을 제끼고 밖을 내다본다.
해빛이 들어오고, 바다가 출렁인다.
좋은 아침이다~~

친구놈은 욕실에서 열심히 씻고 있다.
난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원단이라 여기저기서 덕담들이 온다.
몇개 회답해주고....여기저기 덕담도 보내주고.

이젠, 다 됬나? 덕담도 웬지 귀찮다.

문득, 한 사람이 떠올랐다. 그래 덕담 보내주지뭐.

'시간 하나 참 빠르네요. 벌써 일년 지났네요. 그동안 잘 지내셨죠?
무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그리고 난 씻으로 들어갔다......

'빨리 가자 ! 그 누가 벌써 도착해서 밖에서 기다려.' 친구놈의 재촉이다.
'알았어.'

부랴부랴 준비하고 체크아웃하려는데
딩동~ 하고 문자메시지 날아온다.
그녀에게 회신이 온거다.

헐....뜻밖이네. 그냥, 아무 기대도 없이 덕담 보냈는데
이렇게 빨리 회신이 올줄이야!
게다가, 커피 한잔 사달란다. 시간 날때.

오호~~!
갑자기, 꿈 생각이 난다.
혹시 그 꿈속에 소박한 선녀가 이 여자????!
아무튼, 이건 새해 첫날부터 좋은 신호야.
오늘 하루 아주 기분좋은 하루 될것같네 허허허허.

이 여자!
십년전에 소개로 한번 잠깐 만났던 여자, 내가 어쩔수없이 거절했던 여자!
일년전에도 강박으로 어쩔수없이 문자로 연락하다가 흐지브지 끝낸 여자!
여직껏 모쏠인 착하고 아름다웠던 미스테리한 여자!
두번이나 그 여자 입장에선 별로 기분좋은 추억은 아닐텐데
그래서 그냥 내 덕담 무시할줄 알았는데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오다니?!

십년전 봤을땐 엄청 이뻣는데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가?
궁금하기도 했다.

************************************************************

인연이란 참으로 뭐라고 말해야 할지 .................
분명 인연이란것이 있는데 어디 있는지? 그게 또 언제 보일지......................
전혀 예상이 안된다.
추천 (3) 선물 (0명)
IP: ♡.155.♡.21
뉘썬2뉘썬2 (♡.169.♡.51) - 2024/01/29 08:51:25

선녀스타일 좋아하는가?그럼너도 한복입어야지.ㅋㅋ

원모얼 (♡.224.♡.14) - 2024/01/29 09:46:39

일던 선녀는 여자여자 하잖아. ㅎ

오늘도즐겁게1 (♡.106.♡.44) - 2024/02/08 06:05:29

환상은 깨지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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