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15)

혜원1008 | 2018.12.13 10:42:45 댓글: 11 조회: 2246 추천: 11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3791447


나 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혜원

3 장 희망의 꽃

(4)

희망이 있다는건 그 어떤 상황에서든 좋은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어떤 계량기도 희망이 한 사람한테 주는 긍정적인 작용을 잴수는 없지만 그 작용은 너무나도 커서 아프던 사람도 덜 아프게 해줄수 있고 먹지 않고도 배부른 느낌을 줄수가 있었다. 경숙이도 그 희망의끝자락을 붙잡고 여기까지 왔었다. 강변이 입을 열어서 한마디 하기전까진 말이다.

강변은 경숙이 이야기를 끝까지 차분하게 다 들었다. 경숙이의 피눈물 나는 지난 1년의 고난의 역사드라마가 끝나고 나서 그는 입을 열었다. <그래서 저 보고 어쩌라구요?> 강변의 목소리는 차분했고 표정은 담담했다. 경숙이는 순간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딱 한마디였지만 충분히 냉혹했고 그 느낌은 엄청나게 차가웠다. 경숙이는 순간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지금 마주하고 있는게 1년전에 만났던 그 강변호사가 맞는지를 말이다. 얼굴은 틀림이 없었다. 목소리도 그 사람이 맞았다. 단 환경이 달랐고 한가지 명확한건 강창휘라는 사람은 절때 경숙이가 생각해왔던 그런 태도를 비추지 않았다. 경숙이는 멍하니 강변호사 얼굴만 쳐다볼뿐 대꾸를 못했다.

사람마다 서로 다른 입장이 있다는것을 우리는 잊어서는 않된다. 적어도 그때 당시 강창휘의 입장은 어디 해외에서 시집온 잘 알지도 못하는 우리의 조선족 색시의 인생을 발벗고 구원해줘야할 의무도 그런 여유도 없었다. 그의 삶도 누군가의 구원을 기다릴지도 모르는 상황이니 말이다.

처음 변호사가 되겠다고 법공부를 하겠다고 생각했을때만 해도 사법고시만 통과하면 인생이 확 달라질줄 알았다. 그리하여 이를 악물고 공부했었다. 3년동안 재수 해가면서 채 1평도 않되는 고시원에서 사법책들을 베개삼아 베고 자면서 시골에서 감자농사로 힘들어하시는 부모님 고생따윈 생각할새도 없이 공부해서 사법고시를 통화했던것이였다.목표는 단 하나였다. 부모님처럼 살지않겠다고... 사법고시 통과하고 그날밤 옆방 고시생이랑 소주 왕창먹고 술기운에 참 울기도 울었엇다. 이제 됐다고... 이제 삶은 멋있어질 준비만 하면 된다고 말이다. 변호사자격증을 손에 움켜쥐면 대형로펌에서 줄을 서서 기다릴줄 알았다. 그리하여 연봉 억소리나게 받아가면서 큰소리 뻥뻥치고 고향에 계신 고생한 부모님 호강하게 해주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하였다. 하지만 현실은 우리의 가난한 고시생한테 항상 차가운 결과를 안겨주었다. 학연지연이라는 무서운 장벽은 우리의 가난한 고시생한테 커다란 벽이 되어 다가왔다. 서울대 졸업.. 고려대 졸업.. 누구는 아버지가 검찰청에 누구는 할아버지가 판사에 하는 마당에 시골에서 감자나 캐는 부모를 둔 지방대를 간신히 나온 강창휘 한테는 대형로펌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고 그나마 규모가 중간정도 되는 세종로펌(전에 경숙이가 찾아갔던데)에 운좋게 들어가서 꽤 오래 버티기는 했지만 그것 또한 어디까지나 버티기였고 시간싸움이였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아왔던 법정논리싸움은 사실 그렇게 멋있게 진행한적 단 한번도 없었고 대부분 사건은 법정논쟁이 일어나기전에 그 대단한 학연지연으로 물밑작업들이 다 이루어졌고 그것이 꼭 마치 실력인마냥 승율 몇프로라고 타이틀까지 만들어내며 동료변호사들은 우리의 불쌍한 창휘를 점점 아웃사이더로 밀어냈다. 결국 변두리에 밀린 창휘는 로펌에서 사직하고 전셋집을 작은데로 옮기고 돈을 짜내서 지금 이 쥐구멍만한 변호사 사무실을 차렸고 진짜변호사들은 자존심 상한다고 하지 않는짜투리일들을 얻어다가 수수료 좀 벌어가면서 연명하고 있었다. 그나마 사법고시통과하고 울면서 안기던 여친의 집에서(지금의 처갓집) 서둘러서 결혼을 했고 전세값을 반이상 대주어서 애 낳고 지금까지 왔는데 하늘같이 받들던 처가에서도 이젠 변호사도 변호사나름 이라며 냉대를 해왔고 수입이 변변찮은 능력부족한 변호사라고 남편한테 친히 별명까지 붙여준 창휘의 마누라는 하루가 멀다하고 이혼하자고 난리치는 판이였으니 ... 떵떵거리며 살게 되면 고생한 부모님 호강시켜드리겠다고 했던 꿈은 그냥 꿈으로만 남아있는 상태고 호강은 커녕 불쌍한 아버지한텐 변변한 밥 한번 못사드리고 일찌감치 저 하늘에 보내드리고 이제 홀로 남은 어머니는 지금도 이혼당할 위기에 있는 이 가정에서 도무지 모셔올만한 상황도 못되고 그렇게 밑도 끝도 없는 머리 지끈거리는 상황만이 한가득한 이런 구구절절한 입장을 조금이나마 안다면 경숙이는 결코 창휘한테 그런 무거운기대를 하면 않되는것이였다.

당장 눈물이 쏟아져 나올것만 같은 경숙이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창휘는 냉냉하게 말을 이어나갔다. < 경숙씨 먼가를 착각하고 있는거 같은데... 지금 당장 경숙씨 국적신청을 할려면 남편의 동의와 협조가 있어야지 가능하구요 그걸 만약 법적으로 소송을 통해서 받아낼려면 음... 소송비 얼마나 들어가는지 아세요? 그리고 이혼소송도 따로 진행해야 하는것이고 돈은 있어요?...> 그 뒤에 창휘가 한 말들은 경숙이 귀엔 들리지도 않았다. 다 무너졌다. 경숙이 귀에는 모든 희망이 모든 기대가 우르르 무너져 내리는 소리만 들렸다. 희망차게 달려왔건만 여기만 바라고 달려왔건만.... 한동안 차분히 설명을 하던 강변호사는 이윽고 실장님께 손님 가신다고 통보하고는 다시 테이블뒤에 가서 자리잡고 앉았다. 경숙이 한텐 더이상 눈길한번 않줬고 경숙이는 고개 숙여 서류 보는 창휘한테 구십도 경례로 인사 하고 사무실에서 나왔다.

추웠다. 3월의 봄날씨라는게 강원도에서 견뎌왔던 한겨울 혹독한 추위보다도 더 버티기 힘들만큼 너무너무 시려왔다. 사무실에서 나와서야 참고 있던 눈물이 흘러내렸다. 막막했다. 어디로 가야 할지 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냥 그렇게 멍 하니 경숙이는 창휘네 사무실 앞에서 목석처럼 굳어져있었다.

사실 경숙이가 어깨가 축 늘어진채 사무실에서 나가는 뒷모습을 창휘는 잠간 보았었다. 채 한뼘이 될가말까한 작고 여린 뒷모습이였다.어째 1년전에 보았던 모습보다 더 야위여진것 같았다. 가슴속에서 먼가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개 쓰레기만도 못한 새끼.. 어쩜 저렇게 어린 색시를 데려다가 저지경을 만들수가 있나...) 창휘는 마음속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쌍욕들을 최대한 동원하여 어릴때 한때나마 이웃친구였던 철민이를 욕했다. 하지만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냐며 이내 마음을 다잡고 경숙이 오기전에 씨름하고 있었던 서류속을 파고들었다. 눈에 읽어지는건 서류내용이 분명한데 머리속엔 경숙이가 울듯말듯 고개 푹 숙이고 나가던 모습이 자꾸 아른거렸다. 손에 일이 잡히지 않았다. <그렇다고 니가 멀 해줄수 있는데... 니 인생조차도 구원 못하는 빙신자식이...> 창휘는 입속으로 중얼거렸다. 자기 자신한테...

경숙이는 건물밖을 나왔고 방향을 잃은채 무작정 앞으로 걸었다. 그 방향이 북쪽인지 남쪽인지도 모른채 정처없이 걷고 또 걸었다. 이제 어뜩해야지? 주머니에 남아있는 돈이라도 들고 다시 가서 사정해볼까? 그돈 가지고는 턱없이 부족하겠지....부질없는 눈물이 또 다시 터져나왔다. 좀전까지만 해도 다정하게만 느껴졌던 한국어로 된 간판들이 갑자기 전부 다 싸늘하게 느껴졌다. 2년 가까이 살았노라고 경숙이는 그동안 한국이라는 이 나라와 많이 친해졌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모든게 다 착각이였다. 경숙이는 어디까지나 이방인이였다. 절때 이나라에 속하지도 않았고 이나라 사람들속에 섞일수도 없는 철저한 이방인일 뿐이였다.

몇시간을 걸었을까? 이제 경숙이는 어디즘까지 걸어왔는지도 모르는 상황이 였지만 발걸음은 멈추질 않았다. 이제 어찌할것인가? 이대로 포기할것인가? 돌아가야 하는것인가?? 돌아간다는 생각만 했는데도 소름이 끼쳤다. 이제 돌아가면 시어머니가 그 어떤 방법을 취해서라도 경숙이가 임신하게끔 만들것 같았다. 너무너무 무서웠다. 만약 철민이 애를 낳는 날이면.... 그 아이때문에 경숙이는 철민이랑 영영 끊을수 없는 인연이 되는것이다. 죽을때까지.. 어쩜 죽어서도 그 악몽같은 마귀굴에서 벗어날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경숙이는 또 한번 숨이 컥 하고 막혀왔다. 그런 집에서 살아가면서 거기서 태어난 아기는 무슨 죄인가? 절때 그런 불행한 아이가 태어나게 할수는 없었다.

그럼 어뜩하지? 어차피 이대로라면 다시 잡히던가 오히려 그쪽에서 이혼한다고 나오면.... 경숙이는 비자만료로 불법체류자로 전락하게 된다. 은희언니 한테 들은적이 있었다. 불법체류자는 잡히면 그즉시 중국으로 추방된다고 한다. (그럼 빈털털이로 중국땅에 떨어지겠네... 아니지 빈털털이는 아니지... 몸 군데군데 남겨진 상처와 학대 흔적과 갈기갈기 찢어진 마음을 들고 돌아가는것이지...허허허) 경숙이는 갑자기 웃음이 나왔다. 그 자리에 멈춰선 경숙이는 고개를 들어 어둑어둑해진 하늘을 향해 고함을 질렀다. <나를 갖고 장난치니까 좋냐? 허허허허 어디 한번 죽여보지 그러냐... 웃기냐? 내 지금 꼬라지가 웃기냐?? 허허허> 실성을 한 사람마냥 경숙이는 한창을 웃다가 서러움이 북받쳤다. <내가 도대체 멀 그리 잘못햇는데.. 왜 나를 이리 힘들게 하냐 말이다.. 내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돈에 팔려왔어도 잘 살려고 했는데...어떤 사람을 만나던 잘 맞춰가면서 참고 잘살려고 했는데... 참다 참다 겨우 뛰쳐나왔는데... 기어코 날 그 마귀굴에서 죽게 해야지 속이 편하냐?> 경숙이는 울부짖었고 길에 오가는 사람들이 경숙이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볼뿐 결코 가까이 다가오지는 않았다. 다들 그냥 초저녁부터 술한잔 거하게 걸친 젊은 아낙인줄로 아는 눈치였다. (그래 하늘에 신따윈 없지.. 이 거리에 나를 동정해줄 인간도 없고.. 나같은게 머라고... 없어져도 누가 아까워나 할까?) 경숙이는 마음껏 자학했다. 자신을 무너뜨리고 싶었다. 이대로 모든 희망을 다 잃고 절망에 절망을 더해 자기 자신을 차라리 파멸로 이끄는게 낫겠다 싶었다. 그리하여 인제 살아온지 몇년 않되는 이 삶을 아예 끝장 내는것 이야말로 진정 이 고통에서 해탈되는게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그 희망의 끈을 놓을려고 애써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는 그 한사람이 자꾸만 머리속에 떠오르고 있었다. ‘경숙아.. 우리 자랑스런 큰딸...’귓가엔 항상 그리 불러주던 엄마 목소리가 메이라 쳤다. <엄마~ 엄마....엄마 나 죽고 싶슴다. 죽고싶을 만큼 힘듬다. 정말이지 확 죽어버려서 이 모든것을 끝내고 싶슴다. 엄마~~~> 하고 싶던 말을 엄마 얼굴을 떠올리면서 허공에 대고 쏟아냈다.경숙이는 마음껏 울부짖었다. 2년가까이 되는 세울동안 단 한번도 그런 생각들을 쏟아낸적이 없었다. 다 마음속에만 얹고 있었다. 다 쏟아내고나니 마음이 한결 시원해졌다. 경숙이는 눈을 감고 그 자리에 그대로 멈춰섰다. 갑자기 한줄기의 따뜻한 바람이 경숙이 볼을 스치고 지났다. 그 느낌은 꼭마치 늦잠자고 있는 주말 아침에 딸네미 얼굴을 정답게 쓰다듬어주는 엄마 손길 같았다. <애공 우리 큰딸.. 어쩜 자는 모양두 이리곱을까...> 경숙이는 눈을 감고 한참동안 그 한줄기 따뜻한 바람을 마음껏 느꼈다. 순간 머리속이 확 맑아져왔다. (아니지.. 난 살아야돼..그것도 아주 잘 살아야돼. 내가 불행해지면 엄마는 어찌 살라고? )그 생각을 하니 경숙이는 한순간이나마 나약한 생각을 가졌던 자기자신이 너무 미웠다. (내가 자포자기하면 엄마는 엄청나게 자신을 원망할거야.. 엄마 치료비때문에 내가 팔려와서 이리 됐다고. 그니까 꼭 잘 돼서 돌아가야돼..나한테 다른 선택은 없는것이야..) 경숙이는 정신을 차리고 뒤 돌아 왔던 길을 따라 빠른걸음으로 걷기 시작했다. 잠간 헷갈리긴 했지만 경숙이는 애써 기억을 더듬으며 강창휘변호사사무실 있는 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자존심도 얼굴도 다 내려놓는거야.. 난 이제 아무것도 무서울게 없어. 물고 늘어지더라도 변호사님한테 도와달라고 할거야.) ‘그래서 어쩌라고요라고 할때 명확히 요청을 했어야 했다. ‘어쩌라는게 아니라 나 좀 도와달라고 .. 살고 싶다고.’ 그 말도 못꺼내고 돌아져서 나온 자기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하게 느껴졌다. 이판사판이다 멀 더 생각하고 말것도 없었다. 지난 몇분동안 경숙이는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생각까지도 했었는데 죽음까지 생각한 마당에 머가 더 무섭겠는가?경숙이는 발걸음을 다그쳤다.

퇴근시간이 한창 더 넘었다. 창휘는 실장이랑 사무장을 퇴근시키고 밀린 서류들을 계속해서 검토하고 있었다. 말이 검토지 사실은 아까부터 서류내용이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아서 두번 세번 반복해서 보고 있는데 어째 두줄만 읽고나면 세번째 줄엔 어김없이 경숙이 얼굴이 떠올랐다. 미쳐버리겠다. 창휘는 너무나도 잘 알았다. 그건 자책감이였다. 얼마나 기댈 구석이 없었으면 일면식밖에 없는 자기를 찾아왔겟는가... 그런 나약한 여인한테 그 모진 소리를 했으니 아마 창휘는 두고두고 자기 자신을 용서할수가 없을것이다. 딸깍 하고 창휘는 라이터를 켰다. 벌써 몇개비를 피워대고 있는지 모르겠다.책상위에 놓인 재털이는 담배꽁초로 꽃을 만든 지경이였다.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창휘는 손에 서류를 책상에 던지고는 창밖을 내다 보았다. 오고가는 사람들은 옷깃을 여며가며 집에 가려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다들 저렇게 빨리 달려가고 싶은 집이 있는게 얼마나 행운한것인지를 알긴 알까? 창휘는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집어치워라~ 강창휘.. 니 놈이 머 성인군자냐? ) 창휘는 자기 자신을 마음껏 비웃으면서 연속 담배연기를 내뿜었다. 이윽고 담배연기로 뿌옇게 되었던 창이 점점 맑아지면서 골목 저 끝편에서 익숙한 그림자가 가까워 지고 있엇다. 검정색 코트에 회색바지에 이쁜 노란색 브라우스를 받쳐입은 익숙한 모습이 급한 속도로 뛰어오고 있엇다. 분명 창휘네 사무실 쪽으로 뛰어오고 있엇다. 창휘는 담배재가 떨어지는것도 모르고 바보처럼 멍하니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이윽고 불똥이 무릎쪽에 똑 덜어졌고 순간<앗 따거> 하면서 정신없이 담뱃재를 털어내고 있는 창휘 앞에 헐떡거리는 경숙이가 떡 하니 마주했다.

다음회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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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4.♡.127
악마의향기악마의향기 (♡.117.♡.23) - 2018/12/13 10:57:06

강변 사정도 딱하지만 그래도 경숙이 한번 도와줫으면 좋겠어요 ~

신짱 (♡.228.♡.82) - 2018/12/13 11:13:55

참 각자의 사정이 딱하네요, 서롤 도움이 되엿으면 좋겟네요.

chunyup88 (♡.173.♡.198) - 2018/12/13 11:40:25

매일매일 기대하면서 잘 보고 있어요..

kim제니하루 (♡.34.♡.209) - 2018/12/13 11:49:58

돈이 없다고 이혼 하겟다는 여자도 참 대단 해 보입니다.좋은 방법이 무조건 있을거에요

hengz (♡.238.♡.214) - 2018/12/13 13:44:01

보면서 가슴이 먹먹하고 딸들 생각해서라도 건강하고 열시미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허나 그시절에는 비슷한 사연들이 한두집에만 있었겠습니까
90년대 중후반 주위에도 우리 누나 한국 시집간다 하면서 경사난듯이 자랑하던 친구들이 여러명 있었죠
우리 조선족의 아픈 과거 입니다

이쁜아짐 (♡.131.♡.162) - 2018/12/13 13:48:33

언젠간 웃을수 있을 경숙이 얼굴 기대하면서

매일 글을 기다리고 있네요

다음집에선 좋읔일이 있길 바래요

해피투투 (♡.197.♡.192) - 2018/12/13 15:22:57

읽으면서 많은것을 생각하게 되네요~~~

잘 읽었습니다

핑핑엄마 (♡.194.♡.121) - 2018/12/13 16:29:06

한국의 똥도 좋다고 하던 그 시절, 우리 조선족들이 집 팔아 친척 친구 돈 꾸어 한국 간다고 수속한다면서 결국은 사기당한 사람들이 많았죠 .가짜 이혼하고 한국가서 한국 남자랑 눈 맞아서 진짜 이혼이 된 가정도 많았고 ..가난이 만든 대참사! 그 가난이 죄입니다.혜원님의 수준급 글 맬 기다리고 있는 일인입니다 .

monica (♡.136.♡.112) - 2018/12/13 17:43:23

어김없이 잘 보고 갑니다. 다음집도 잘 부탁합니다

잘살아보세839 (♡.25.♡.56) - 2018/12/13 20:02:20

변호사라는 직업도 의사직업과 마찬가지로 집안배경이 중요하군요.강변은 역시 엄할매의 아들이네요.착한 강변이 경숙이한테 도움을 주는걸까요? 담집 기대합니다.

마지막이야 (♡.104.♡.190) - 2018/12/13 21:07:49

다음회는 좋은 소식이 잇을것같은 느낌인데요...
항상 잘보구 경숙이를 응원하고 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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