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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present | 2018.05.22 00:24:43 댓글: 3 조회: 2597 추천: 4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3633933






난이와
정이에게는 그냥 신경 끄기로 했다



어차피 개선되지 않을 관계라면 이상 터치 하지 않는게 정신건강에도 좋았기 때문이다

노래방 이후로 김과장 시키는 일만 했다 달지 않고 그냥 묵묵히 일만 헀다

뭔가 마음에 안들면 지만의 방식으로 판단하고는 그대로 돌려준다 회사내 정의의 화신인 아나,


정의의 화신이면 제대로 보는 눈도 지녀야 하는







하기야 입사한지 석달 짜리 속내를 없는 재희보다 김과장은 여태 자기 방식대로 맞춰온 정이와 난이를 감싸고 싶은 거겠지

현규의 문자는 그나마 힘이 되어주었다



중국 온다고? 그나마 얼굴 아는 지인이라고 반가운 기분이다



ㅋㅋ 여기 있을 때는 밉상이였는데 정작 그런 밉상이라도 가서 말친구 하나 없으니

하루하루가 고역이다

현규 중국 오는 일정은 계속 미뤄지기만 했다 바쁜가부다



그러다 정확히 복귀 후로부터 한달 , 현규가 오게 되었다


같이 소주도 가주고 운전하느라 힘들었지만 그냥 좋았다


막힌 일상으로부터 도피하는 심정이랄가~


재희에게 이성친구는 많았었다 그치면 결혼하면서 이성친구들과는 거리가 멀어졌고


그나마 지금 연락하는 싱글들이다


현규와도 여느 친구들처럼 어울리고 웃으며 하고 싶다


그치만 두렵다 괜히 두렵다

회사에서는 뭐라도 하나 잘못하면 스스로 힘들어지는 함정에 빠지게 된다




사람 입이 무섭다는 처음 알게 회사다


현규와 사진도 찍고 즐겁게 이런 저런 얘기 나누고 싶었지만



아니다, 혹시나 회사사람들에게 보여지면 현규나 재희 자신에게 힘든 상황밖에 안된다




뭐가 무서웠는지 모른다 여기서 짤리면 곳이 없다는 막막함이 제일 컸다



일자리 절박해서 행동하나 하나 생각하고 뱉어야 했다






일년이 지난 지금 재희가 후회하는게 있다면

그냥 사진이라도 찍어둘걸~ 이쁜 동생 현규~



약간 사악한 면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정이 많은 동생이었는데 하고 말이다



현규가 왔다 간걸 김과장과 유과장이 아는 눈치다


그냥 언급하지 않았다 마음대로 생각해 나만 당당하면 된다

그리고 현규는 다시 한국 들어갔고 다음 소식이 끊어지다 시피 한다 그만큼 바쁘기도 했고







현규의 중국행 이후 얼마 안되어 회사에 새로운 직원이 들어오게 되었다


주방아줌마 김씨다

프로젝트 , 한국인 식습관에 맞지 않아 시내에서 점심 저녁으로 식사를 날랐다

재희 눈에는 그게 낭비로 보였다

굳이 편도라도 30분이상 되는 거리를 갔다 왔다 해야 하는것도 번거롭지만

택시비에 식대 합치면 오히려 주방아줌마 한명 찾는게 훨씬 나았기 때문이다

그것 땜에 김과장이랑 마찰 아닌 마찰이 있었다





김과장은 주방 아줌마 찾는 자체에 반대는 안하지만 새로운 프로젝트 시작하면서 써야 본사보고하는 입장도 보기 좋고 다들 좋다고 한다

그러면 새로운 프로젝트는 언제 시작하는지 말이라도 해줘야 시기에 맞춰서 사람 찾을 아냐

말은 안해주고 일단 면접은 봤고,

면접 사람이 있고 언제부터 출근해야 하냐고 확인할려니까 김과장이 짜증낸다

짜증을 부리는 이유를 모르겠다 그럼 정확하게 새로운 프로젝트 일정 말하면 될건데

아마 김과장도 프로젝트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짜증부렸으리라





암튼 사람은 면접 봤는데 입사일정이 월초에서 중순으로 중순에서 다음달초로 바뀌었다

재희가 맘에 들었던 아줌마는 결국 못오게 되었고 그나마 차선으로 뽑았던 아줌마가 오게 되었다 김씨다

사실 이력으로 보나 유선통화 면접내용으로 보나 김씨는 걸리는 많았다

이력으로 봤을때 회사 밥했던 사람이 아니고 식당에서 일했던 사람이다


재희 엄마는 식당 차렸던 사람이다 재희는 어릴 적부터 엄마 식당에서 일하던 아줌마들 많이 접촉해 보았다

그냥 감이랄가 재희도 봐온게 있으니 어느 정도 들었을때 진가를 가려낼 있었다



첫째는 회사 해본 없다는 경력이 제일 많이 걸렸다

식당에서 일하는 아줌마들은 하루종일 구설을 달고 산다.

일하면서 다른 할게 없으니까


재희 엄마가 제일 골치아파 했던게 아줌마들 입담이었다

하루 건너 아줌마들끼리 싸우고 하는게 입들때문이였다 없는 지어내고 옮기고,

그치만
회사는 그런 받아주는 곳이 아니다.



둘째로 걸리는 김씨가 입사해서였다 식당 주방장으로 일했다는데 나중에 요리하는 솜씨를 보니 주방장 솜씨는 아니다

주방보조까지는 가능했다 주방장은 절대 아니다 말로는 나이가 많아서 이상 식당 주방장으로 일자리 찾기가 힘들었다 한다.

그치만 재희는 안다 식당 주방장했던 이력이면 나이 47 어서오라고 곳이 엄청 많다

그런데도 못찾았다는건 주방장감이 아닌것이다.

요리하는 직접 보니 있었다. 새로운 직장 찾기 위해서 이력을 부풀린 것이다

요리솜씨가 어느 정도 있으니 일단 이런 사소한 거짓말은 감고 넘어가기로 했다

그리고 회사 나오는 날까지 누구에게도 말한 없었다




그리고 가장 찝찝했던 거는 앞뒷말이 안맞는 , 쭈욱 소주에서 일했다던 사람이

이불 물건은 산동 연태시에서 부쳐온다. 딸자식 하나밖에 없고 심천에 있다 했는데

사위도 심천에서 일한다 했다가 상해에서 일한다고 말이 바꼈다

이상한 많았지만 그래도 쓰기로 했다 김과장 변덕 때문에 회사 경력 있던 다른 아줌마를 놓치고 것이 더 큰 이유였다







김씨가 출근해서 마음을 못잡을가봐 같이 영화도 봐주고 잡는 것도 도와주고 그랬다


고맙다는 인사를 듣기 위해서가 아닌 같은 조선족으로서 해줄데까지 해주자 생각,

숙소는 회사부근으로 찾아야 하는데 찾기전에 임시로 유과장 방을 쓰게 배려해주었다(유과장 잠시 한국 귀국했었음)

회사숙소는 재희가 윗층, 유과장 김과장 방이 아랫층인데 유과장 방이 재희 바로 아래 방이다.








그런데 들어와서 10일만인가

재희가 씻고 자려는데 아이폰 액정에 위챗 줄이 떠있는 봤다

내용이 너무 황당해서 캡쳐떴다

미친 년이 맨날 감시하고 다녀, 내가 여기 있는데 훔치려는 아나봐

여기 남자방인거 같은데 열쇠도 있다~ 걸레같은 년이야


글구 오늘 지는 아침 처먹으면서 다른 먹는다고 지랄떨드라





어이없어 한참 내려다보았다 제대로 확인하고 싶어 홈키를 눌렀다

다시봐도 내용이다 다시 캡쳐떴다 근데 다음 순간 메세지가 취소되었다

다른 사람에게 보낼 내용을 잘못 보낸걸 알아차리고 취소한 것이다



캡쳐내용을 보고 봤다 잘못 본게 아니었다


ㅋㅋㅋ ㅋㅋㅋ 어이없다 영화 같이 봐주고 숙소도 대신 찾아주고

출퇴근 전동차 타야 하는데 모른다 해서 배워주기도 하고

첫날 반찬 만들어야 하는데 식초가 없어서 재희보고 사오란다

한낱 식초를 일바쁜 대리보고 사오란다 자기는 아직 전동차 모르니 ㅋㅋㅋ




회사경력 없으니 이해하자 하면서 식초사러 갔다가 하마트면 다리뼈 부러질번 했다

전동차라 살짝만 건드려도 질주한다

전원이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손잡이 살짝 만졌는데 차가 뒤로 튕기며 재희 다리에 박은 것이다


하얀 뼈가 보일 정도였고 너무 아파 소리도 내지 못하고 울기만 했다

그딴 식초가 뭐라고, 회사식구들 한끼가 걱정되어 상처에 바람 들어가 통증이 심해지는데도 다시 전동차로 회사까지 가져다 줬다

병원가니 꿰매야 한다는데 그러면 흉이 크게 질가봐 간단한 처치만 하고 왔다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꿰매면 흉이 크게 지니까 ㅠㅠ






식초 받아들며 아줌마가 기겁을 한다 그런데도 그때뿐이다 빨리 병원이나 가요 한마디 던지고는 그냥 반찬을 한다

그냥 속상하고 슬프다

다리 절뚝거리며 사무실 들어왔는데 난이가 그래도 그러냐 물어본다

다리 상했다고 하니 철철 흘리는 보면서도 별거 아니네 한다...



그냥 악물고 버텼다

이튿날 사흗날도 다리가 부어오르며 계속 통증이 심했지만 그냥 오기로 버텼던거 같다

난이의 아니꼬운 시선이 싫었고 괜히 아프다고 말해서 다들 짜증나게 하는거 같았다

사흘동안은 조금만 움직여도 피가 철철 흘렀는데도 누구도 눈치를 못채더라

아예 관심도 없었을거고 ㅋㅋ






위에처럼 요 며칠 김씨에게 해줬던거 생각하면 위챗문자들 너무 어이없다

안그래도 어제는 난이하고 장보러 나갔는데 난이가 이런 말을 해주더란다

난이 자기는 xx사장 친척이고 회사 들어온 출납이 먼저고 자기가 두번째다 박대리따위는 신경안써도 된다….






그렇게 말했다는 난이나, 말을 곧이곧대로 전달하는 김씨나

김씨 이 사람 잘못 선택했구나 느낌이 왔었다





김씨와 담판을 지었다

혹시 저한테 하실 말씀 없 으세요?”

스스로 위챗문자 취소했으니 찔리는게 있으리라



없단다


사실 그날 보낸 문자는 제가 봤어요 캡쳐를 보여주었다


갑자기 김씨가 말돌린다

어차피 지나간 얘기에요~ 자꾸 얘기해서 뭐하게요

??!!! 누가 소리를 …. 적반하장이라더니…. 기막힌다




다음 소리는 곱지 않게 나갔다.

제가 마음에 안들면 그냥 가주세요 이런 식으로 사람 말리지 말아주세요

집을 임시로 쓰게 한게 어떻게 감시하는 거로 보이시나요?

그리고 키를 가지고 있는 회사숙소이기 때문인데 사람을 욕으로 엮나요?

그리고 아침식사까지 챙기면 본인 일이 많아진다고 했던게 김씨에요

그래서 출납이 아침 먹겠다는 아침은 없다라고 얘기했구요

저는 분명 아침 안먹는다고 했어요 그런데 쥬스까지 갈아서 챙겨주시는걸 제가 버려야 하나요?

글구 다음부터는 분명 챙기지 말라고 했는데도요??”





한마디 한마디 따졌다

김씨가 아무 없다 할 말이 없겠지.... 그런데 갑자기 눈물을 흘리더니 넉두리를 한다

이제 나이들어서 다른 일자리 못찾는데 내쫓으려 하는거 아니냐,

이렇게 빌게, 내쫓지만 말라고

, 지금 그게 내용이 아니잖아 미안하다가 먼저 아니야??









김씨 울음소리가 점점 커진다

머리 아파온다

그만하세요 여기까지만 하죠



그제서야 울음 그치고 웃는다

역시 박대리 제일 너그러워 난이같은 비교가 안돼~ 난이가 나중에 박대리 쫒아내겠대~ 조심해~~~~”





….…… 안 할 말 가려서 하라구……



머리가 아파온다





어쩜 스스로 찾아온 사람도 꼴일가






여기 S시에 마가 끼었나 재희랑 상극인가











새로운게 시작되고 있었다

재희를 파멸시킬 웅뎅이가 스멀스멀 존재를 드러내고 있었다

추천 (4) 선물 (0명)
IP: ♡.65.♡.176
snow1025 (♡.117.♡.211) - 2018/05/22 00:36:27

에이고.....답답하네요.....

해피투투 (♡.60.♡.238) - 2018/05/22 09:48:37

주방아줌마가 완전 너무하네요.
년세 드시고를 떠나서 인간으로서 기본이 안되어있네요.
어떻게 입에 담지 밀아야 할 말을 말이라고 다른사람한테 하는지.
답이 없네요.

여주도 참 미련하네요.
피가 철철흘리면서고 4일을 그대로 버텨요. 미욱해요. 오기가 뭐라구요. 자신은 자신이 아껴야지 자신도 안 아끼는데 남이 자신을 아껴줄리가 앖자나요. 휴~~~ 안타까워서요.

믿음소망과사랑 (♡.233.♡.180) - 2018/05/22 11:03:32

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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