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축구의 맥 이어질 것인가?

합마하물결 | 2019.02.27 11:03:00 댓글: 0 조회: 433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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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축구의 ‘자존심’이였던 연변팀이 ‘세금 체납’ 문제로 구단(연변부덕축구구락부)이 파산 절차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지며 결국 팀 해체가 기정사실로 다가왔다. 이 시각 누구보다도 연변축구를 눈동자처럼 아꼈던 우리 축구팬들로 말하면 허탈감, 실망감, 배신감, 좌절감… 등등 만감이 교차하는 시점일 것이다.

26일, 주체육국은 주정부보도판공실에서 소식공개회를 마련해 연변팀의 해체를 공식적으로 밝힌 가운데 소식공개회에 참가해 주최측의 설명을 들어보면 부덕측과 최종 갈라서게 된 경위와 향후 축구결책층이 그리는 연변축구의 향배를 다소 가늠은 할 수 있었다.

누군가는 ‘연변축구는 연변인민과 중국조선족의 자존심’이라고 말한다. 누군가는 ‘연변축구는 연변인민들의 굴강하고 호매로운 민족절개를 대표한다.’고 말한다… 가슴에 퍽 와닿는 말들이여서 ‘팀 해체’라는 상황을 감내해야 하는 우리 팬들로서는 더욱 가슴이 미여지는 현실이다.

요즘 주외 타매체의 연변팀 관련 기사들을 접하며 연변팀의 ‘거취’에 관심 많았던 팬들이 본사 편집부를 통해 피력한 관점과 건의 몇가지를 적어본다. “부덕이 들어오고 연변팀이 슈퍼리그에 올라갔을 때부터 이미 위기는 시작됐고 그 원인이 바로 구단의 관리가 혼란하고 전문경영인이 없었기 때문이다.”, “30%의 지분을 가졌으면 그에 대한 의무와 권리가 병존하는데 여태껏 뭘했는지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2억여원의 세금은 하루이틀에 발생한 것이 아닌데 그동안 30%를 소유한 주주로서 도대체 뭘했는지?”, “지금에 와서 세금문제를 제기하고 파산하는지 여러가지 리해하지 못할 부분들이 너무 많다. 슈퍼리그에 있을 때 좀 리성적으로 관리체계를 완벽히 했으면 오늘의 이러한 상황이 없었을 것이다.”, “현실은 받아들여야겠지만 교훈을 찾지 못하고 계속 이대로 나간다면 소문에 다시 조직한다는 팀 앞날도 별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소식공개회에서 주체육국 김송천 국장이 밝힌 것처럼 연변축구는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지만 결국 무너질 수는 없다. 연변축구가 어떤 축구인가? 부서지고 무너지면서도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서고 또 찬란한 휘황도 자랑하던 우리의 축구가 아니였던가. 연변축구는 광범한 군중토대, 건전한 축구후비력 양성체계, 국가급 축구훈련중심, 가장 열정적인 축구팬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 이러한 우세를 앞세워 지금이라도 교정축구를 재정비하고 유소년 지도자들을 적극 지원하면서 그들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라는 생각이 든다.

현재의 체육학교 위주의 선수양성체계는 이미 시대에 뒤떨어져있고 학생모집 범위도 점점 작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적당한 시기에 프로와 대학을 목표로 분류를 해야 하는데 그런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축구를 하다가 나중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소위 사회의 ‘페물’이 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소식공개회에서 밝힌 것처럼 우리가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재도약(프로에로의 입성)을 꿈꾼다면 이제 프로축구 무대를 목표로 할지 아니면 청소년선수 양성 및 수출을 목표로 할지 정확한 정위(定位)를 해야 하며 목표를 정하고 거기에 알맞는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전문인원을 초빙하여 초기부터 알차게 일을 진행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동안 쭉 지켜보면 연변축구의 재기에 있어서 중국에서 가장 먼저 한국식 시스템을 도입하는 게 연변축구 발전의 지름길이 아닌가 싶다. 즉 대학에서 프로로 가는 길을 말하는 것이다. 한국, 일본 모두 이러한 시스템을 수십년간 운영하여 큰 성과를 봤다.

연변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연변축구의 맥은 반드시 이어져나가야 한다는 마음에서 옅은 생각을 독자들과 공감해본다. □ 리영수

/ 출처 :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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