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밤

설날 별탓없이 오손도손 ~

화이트블루 | 2019.02.12 22:20:17 댓글: 12 조회: 1163 추천: 6
분류생활잡담 https://life.moyiza.kr/lifejob/3845238
설 연휴 서울에 친정갔었다.
시댁은 시부모님모시고 여행갔다오고,
양쪽 어르신들 우리부부선에서는 섭섭지않게 동일하게 해드렷다고 와인한잔하며 서로 어깨 토닥토닥 햇다.

친정집에서 오손도손 모여서 전 부치고 계란삶고 쪼기 쩬하고 족발도 삶고 등 제사상 음식들을 엄마 와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준비중 아빠도 옛날 같지않고 ㅋ 예전에는 조큼 도와준다면 이번에는 90프로 적극 도와주신다면서 , 진주엄마 또 머 해 ? 또 머도와줄까 ? 마나님 머또 이 할바이 시킬거 있나? ㅋ 덩실덩실 하네요.
우리 그이도 장모님 마늘 다 깠어요. 또 머해요? 사위 양반 들어가 앉게라 해도 계속 주방에 삐치네요.

제도 남편 울둘이 집에 있을때는 같이 상거두고 설겆이해도 친정에 와서 고추달린 사내대장부가 부엌일을 시키긴 싫네요. 동생은 방청소하고 아들하고 장난감놀이중.

아빠,남편 다 주방에서 쫓아내고 ㅎ 엄마랑 수다중.
엄마 친구인 한 이모가 며느리월드하신다네요.

그이모님 아들 수입이 한달에 한 300만, 한살반?애기 있는데 세식구가 월세내고 살기는 빠뜻하다하여 집에있는게 답답하다하여 며느리 일터나감 .

시어머니가 일 그만두고 손자 봐주심. 한달 용돈 아들부부가 30만 준다함.
시어머니는 그전에 간병인? (병원에서 환자케어하시는직업) 한달에 280정도 버신다함 , 근데 아들하나밖에 없는거 도와주려고 일 그만 두시고 손자돌봄.
일 그만두기전에는 아들한테 한달에 50만 지원햇다하심. 며느리가 지아들을 듵들 볶아대는거 같아 눈치채고 손자한테 보태는거라고.
그래도 두부부가 옥신각신 티격태격하여 둘이 앉혀놓고 쌍방 얘기들어보니 , 며느리는 혼자 낮에 집에서 남편 퇴근할 때까지 애한테 시달려서 나가 놀지? 못하고 집에만 박혀있다고 답답하다고? .. 지새끼 지가 키우는데 먼불만?
암튼, 그래서 삼십초반 젊은이들이 더 행복하게 살거라하고 시엄니 옆에 집잡고 손자보고 280만 벌던게 용돈 30만받고 손주 봐준다함.

다행히도 열심히 이 이모가 덜 놀고 덜 먹고 덜 써서 전세집은 맡앗고 보험 연금 들어놧다함.

언제부터 세상이 이꼴로 돌아가는지..
남자는 밖에 나가 노는것도 아니고 처자식 책임지려고 뼈빠지게 일하고도 잠도 못자고 놀지도 못하고 주말이나 쉬는날에는 같이 놀아주고 아내친구 만나라고하는데 , 아내도 육아에 힘들지만 서로 희생하며 지지하며 사는게아닌가..나도 혼자키워봣지만 내새끼니 곱기만 하더라.
지가 지새키 키우는데 머가 불만? 집에 박혀 나가놀수 없다는 이유로 시어머니 희생? 베이비시터 울친정집 아줌마 한달에 비입주형 10~pm5시 160만. 그럼 시어머니 160만 줘야 기본아닌가요.. .

그래서 , 엄마 왈, 요즘 여자들 무섭구나.. 돈버는 시엄니도 장땡 아니구먼. ㅎ
나, 엄마~집집마다 사연이 있으니
清官难断家务事 엄마는 그러지마시고 꼭 쿨한 시엄니 돼야해요.
알았다, 난 냉주 니동생지들 생활에 삐치지도 않으련다. 알아서 둘이 살것지. 간섭하면 안되.. 둘이서 알아서 살겟지.. 제사상 차리는 것도 내랑 니아빠 저세상 가믄 다 스톱하거라. 젊은이들이 귀찮아서 하겟나..

동생 울아들 목마테우고 윙~ 하면서 달려오더니 듣고는 .간단하게 내가 하믄대지요. 별게있다고, 글고 제사는 조상들부터 전해 아버지 해온걸 내가 불효자식이라고 안하게요, 엄마 는 참. 哪壶不开提哪壶…再说了,就咱姐这大小姐脾气 ,还能饶得了我?哈哈哈
나, 이느므 짜식 ,와라 어디 궁디 맞아보자!
동생, 메롱 하고 쓩 갔네요.
엄마, 동생이 제사 지낸다해도 집안에서 제사상 안차려본 여자애는 어려워할걸요..
엄마, 그러겟지, 지금 젊은 처자들 있을까..
나, 아님 내가 냉주 하지모.
엄마, 그건 아니다. 니는 옛말에 출가외인이라지만 또한 니 실랑집안에 할 도리 아니다.
네...

이번 설은 다정하게 별 큰 트러블없이 지내고
시월드가 아닌 며느리월드 ? 첨으로 얘기도 듣고
힘들기보단 빡세게 돌앗네요. 엄마 아빠 섭섭해 하실까봐 가까운데 여행도 갔다오고 우리부부가 시부모님 같이 여행하는동안은 동생이 또 부모님 같이 일본가고.

지금은 느긋이 안마기기에 앉아서 내공간 내시간 .
그이는 친구들이랑 술 드시러 가서 ㅋ 저녁은 피자시켜먹고 ~ 저녁에 오면 된장국에 김치면 일등 좋아한다니 반찬 골머리 노노~

오전에 시부모님 한테 전화해보니 둘이서 화토치기 돈따고 있다네요 ㅎ 한겨울에 따뜻하게 착용하시라
모자장갑 사서 보냇다고 전달하고 끝.

이젠 또 다시 정상 궤도로~
모이자식구들도 한해 별탓없이 잘 되시길~




추천 (6) 선물 (0명)
IP: ♡.69.♡.6
그땐Grsyo (♡.8.♡.19) - 2019/02/13 05:14:45

시부모하기도 쉽지만은 않군요 ㅎㅎ

화이트블루 (♡.69.♡.104) - 2019/02/14 12:51:41

첨부터 룰이겠죠 ..
没有规矩不成方圆 하듯이 아주 옛날 방식 사고는 아니여도 지킬건지키고 존중할건 존중하고등.

피리터 (♡.212.♡.26) - 2019/02/13 12:42:15

개괄적으로 설은 잘쉬였습니다.ㅎㅎ 새로운 한해 홧팅 합시다.

화이트블루 (♡.69.♡.104) - 2019/02/14 12:55:09

좋게좋게 둥글게 둥글게 굴렀슴다 ㅎ
여행간다고 해놧는데 중간에 또 돈많이 쓰니마니 갈래안갈래 ... 총적으로 보면 还ok

창밖의풍경 (♡.8.♡.246) - 2019/02/13 17:13:39

명절때 화기애애한 가족분위기 참 좋네요.

시월드고 며느리월드고...
참 가족관계도 사회관계많큼 아니 오히려 더 쉽지 않네요.

화이트블루 (♡.69.♡.104) - 2019/02/14 12:56:45

bingo!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관리 " 리더가 신경 백배 더 써야 하는거같아요.

부코푸 (♡.94.♡.182) - 2019/02/14 13:45:46

글주인은 참 부지런한거 같에요.
이런거 일일히 신경써서 관리하고 리더하려면 쉬운일이 아닌데...

화이트블루 (♡.69.♡.104) - 2019/02/14 14:04:30

ㅎ ㅎ 과찬이심다 . 부족한 나자신을 다스리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을뿐이죠.
게으르고 나몰라라 이기적이고 하는것보단 내가 조끔이라도 노력하면 더 잘살수있다고 도를 닦습니다 ㅋ

부코푸 (♡.94.♡.182) - 2019/02/14 14:15:08

저는 나이들면서 越来越自我,越来越不想勉强自己.有点爱谁谁,老娘舒服才重要的意思,哎~ 一句话,就是越来越懒了。

화이트블루 (♡.69.♡.104) - 2019/02/14 14:37:28

ㅎ ㅎ 괜찮아요 ~
본인 가정만 가화만사성 이면 누가 머라한들요 ~ 내 행복지수가 장땡이죠. 행복하쇼~

누룽지83 (♡.78.♡.170) - 2019/02/15 08:58:36

家庭合睦 还是睿智的处理。一切安好,那就好!新的一年里一切顺利,身体健康最重要。

화이트블루 (♡.69.♡.104) - 2019/02/15 09:46:08

非常感谢~ 笔心 :)
也祝福你◟(∗ัᴗั∗)◞ 一切如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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