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때는

휴화산 | 2019.03.17 21:23:20 댓글: 27 조회: 1031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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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몇이서 천렵을 했소.
보통은 네댓명에서 대여섯명이 였지므.
천렵가기전에 먼저 임무가 있지므,
가는 반디와 뼈때, 나는 콩기름, 다는 재철이, 라는 고추장, 마는 파에나 애호박 이런 식이였소.
이외에 각자 맨밥을 한벤또씩 싸가지고 가오.

그리고 강에서 뼈대그물을 훓소.
이 뼈대그물이란게 우리 고장에 조선사람들이 발명했는데 고기를 모는 도구요.
마을앞에서부터 시작해서 강물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서 하는데
강뚝에는 젤 쬬꼬만아가 여럿의 밥그릇이랑 짐을 들고 오지므.
그렇게 우리마을의 돌방창이란데까지 내려오면 실컷 먹게 잡소.
그담에 또 분공이요, 누구는 밸따고 누구는 가마걸데를 만들고
누구는 버들방창에 마른나무 주으러 다니고,
근담에는 강물을 퍼다가 세치네탕을 끓인단말이요.
우리 아때는 다 배가 컸소, 동 그 더운 여름날에 그 뜨거운 세치네탕을 배때 축 처지게 먹었소.
아~ 그 행복함, 못해보면 모르우, 절대로,
근데 우리는 그때 왜 새가들을 않데리구 다녔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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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3) 선물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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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호사 (♡.202.♡.141) - 2019/03/17 21:24:41

천렵이 머임다..................

악마의향기악마의향기 (♡.117.♡.23) - 2019/03/17 21:27:06

계곡이랑 강변 같은데 놀러가서 고기랑 굽어먹고 노는거요 ㅋㅋㅋ소풍같은거?

이변호사 (♡.202.♡.141) - 2019/03/17 21:28:26

아아....ㅋㅋㅋ첨 들어봄다...

휴화산 (♡.30.♡.174) - 2019/03/17 21:27:12

들에 나가서 머 끓여먹는일이라고 해야 하는지, 우린 고기잡아 들에서 먹는거 천렵이라했음.

이변호사 (♡.202.♡.141) - 2019/03/17 21:28:48

ㅋㅋㅋ 왜 못들어봤지...

알면서범하는인생 (♡.39.♡.101) - 2019/03/17 21:26:13

우리느 새가들으 데리구 다녔소. 우리따라 댕기므 먹을게 많았지 ㅋㅋㅋㅋ 옥시나 감제랑 구워주고 일두 안하고 맛있는거 먹을 수 있으니 가자므 가지.

스타박시 (♡.104.♡.140) - 2019/03/17 21:27:27

거저 아때부터 부녀대장이였그만 ㅋㅋ

알면서범하는인생 (♡.38.♡.12) - 2019/03/17 21:28:30

우리 마을에서 우리무리따라 댕게야 먹을알이 많았소. 의리도 있고 매너도 있고. ㅋㅋ

휴화산 (♡.30.♡.174) - 2019/03/17 21:28:54

제네보구 발가졌다하겠소, 우리는 새가 들까 놀면 뱀이꼬랑대라했소. ㅋㅋ

알면서범하는인생 (♡.38.♡.4) - 2019/03/17 21:30:14

에이 사실 같이 가고싶으면서 왜 그랫소 ㅋ

휴화산 (♡.30.♡.174) - 2019/03/17 21:32:19

지금 생각해보니 그렇지, ㅎㅎ 그때는 정말 맨 선스나들이 댕겼지므. 그런데 않나오는 선스나들은 동네서 새가들가치 빠끔지나 놀았구 ㅋㅋ

패추소소장o (♡.196.♡.158) - 2019/03/17 21:28:02

옛날에 어릴때 형따라 놀러갔다가
다리에 거마리 붙어서는... ㅎㅎ

알면서범하는인생 (♡.39.♡.41) - 2019/03/17 21:28:46

거마리 어떻게 뗍데?

TiNun (♡.223.♡.201) - 2019/03/17 21:31:07

빨아서 떼우 =ㅅ=;;

알면서범하는인생 (♡.38.♡.247) - 2019/03/17 21:31:51

첸심한샤 하오.

휴화산 (♡.30.♡.174) - 2019/03/17 21:32:54

요~ 티누이 ㅋ

패추소소장o (♡.196.♡.158) - 2019/03/17 21:34:26

무슨 마늘하구 파이 하구 먹음 안 붙는다던데
먹구 갔는데도 붙어서는... ㅎㅎ

다리에 힘주면 떨어진대서 그말 들어도
안 떨어져서 그냥 막무가내로 잡아당겨서 뗏소.

알면서범하는인생 (♡.39.♡.183) - 2019/03/17 21:35:38

마늘하고 파이느 어애 안붙소. 엉터리 정보였구만 ㅋㅋ 그때느 쓰리빠나 산다로 쨕 치므 떨어지오.

휴화산 (♡.30.♡.174) - 2019/03/17 21:39:21

이동무 머 제대로 아는구마, 어얘두 다 알구,
하나 정정하겠는데, 쓰리빠가 아니고 딸딸이요!! 듣기좋게 말하믄 끄스개구, 어험~

알면서범하는인생 (♡.39.♡.183) - 2019/03/17 21:40:34

15살까지 시골에서 자라메 별거 다해바서 ㅋㅋㅋ 뱀잽이도 댕기고

패추소소장o (♡.196.♡.158) - 2019/03/17 21:39:44

하튼 그뒤로는 다시 강가로 가기 싫습데.
다 아 안붙는데 유별나게 낸데만 붙어서는.ㅎㅎ

알면서범하는인생 (♡.39.♡.183) - 2019/03/17 21:41:16

나도 거마리 질색이요. 반디에 거마리 들어오므 반디채르 버리오 ㅋㅋㅋ

휴화산 (♡.30.♡.174) - 2019/03/17 21:46:07

우리는 다마거마리를 주어다가 길에다 놓았지므, 그게 어찌나 질기고 든든한지 , 발로밟아서는 꿈쩓도 않하지므

휴화산 (♡.30.♡.174) - 2019/03/17 21:30:26

거마리 강물에는 없는데, 우린데는 칠성고기란게 있었소, 아주 흉측하게 생긴게, 근데 아주 맛있었지므

패추소소장o (♡.196.♡.158) - 2019/03/17 21:40:27

꼼장어 그램껴? ㅎㅎ

휴화산 (♡.30.♡.174) - 2019/03/17 21:44:56

아니, 주둥이에 시누런 이빨이 총총하고 , 주둥이가 커다란 원형이고, 주둥이뒤로 대가리에 구멍이 량쪽으로 일곱개씩 있습니다.
고기나 사람에게 쩍 붙어서는 피를 빨아 먹는 겁니다.

알면서범하는인생 (♡.39.♡.77) - 2019/03/17 22:06:08

칠성고기 사람 다리에 붙는게 맞소. 무셉지는 않습데 거마리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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