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란아재 얘기하길래 나두 한번 ㅋㅋ

내 12살때 아부지가 위암으루 돌아가셧슴다 요즘말루하믄 우리아부지 완전 딸바보엿슴다 ㅋㅋ 술을 좋아하는 ㅋㅋ

비록 어렷을때 돌아가셧지만 아부지사랑 원없이 받앗슴다 내가 커서 시집갈동안 엄마는 혼자 쭉 사시다가 재작년에 고모가 소개시케준 분이랑 재혼햇슴다

호칭은 그냥 아저씨라구 함다 ㅠㅠ엄마한테누 내가 잇구 아저씨한테는 나보다 이상인 오빠와 언니가 잇슴다 그분들한테까지 호칭으 애매모호하게 부를수없어서 오빠 언니라구 부름다 ㅠㅠ

자주는 못가지만 여름휴가때 한번씩 집에갈때마다 아저씨선물두 삼다 ㅠㅠ 아부지가 좋아하셧던거.. 내가 평소에 아부지 살아계셧드라면 해드리고싶엇던걸 나두모르게 사게댐다 그러면서 자꾸 아부지생각이 나서 그립슴다..

며칠뒤에 내생일 며칠지나무 아부지 기일임다 이젠 아부지얼굴두 사진보지않은이상 생각두 아이나지만 내가 받앗던사랑.. 아부지랑 보냇던 추억의 시간들이 늘 가슴한켠에 사무친 그리움으루 남아잇슴다

그러나 이제는 아버지르 그리면서 아저씨선물 안살려구 노력할검다 세월이 많이 흘럿고 두분이 잘 지내시는데 .. 혼자 계시는 엄마한테 이제라도 말동무가 되여주시는게 너무 고맙고 아부지 그리운건 내가 스스로 다스려야 할감정이고 아저씨 존재를 이제는 마음속 깊이 인정해야 댈것같슴다

이번에 휴가 가면 아저씨 머좋아하심다? 여쭤보고 새로 생긴 오빠언니 한테도 여쭤바서 작은거라도 정성껏 준비해서 갈려구함다 ㅠㅠ

글이 좀 길구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