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호접란 | 2019.07.22 21:59:10 댓글: 1 조회: 375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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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그대에게 내 안부를 전하고 싶다 

그대 떠난 뒤에도 멀쩡하게 살아서 부지런히 

세상의 식량을 축내고 더없이 즐겁다는 표정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뻔뻔하게 들키지 않을 

거짓말을 꾸미고 어쩌다 술에 취하면 

당당하게 허풍떠는 그 허풍만큼
 
시시껄렁한 내 나날들 가끔씩 

그래, 아주 가끔씩은 그대에게 안부를 전하고 싶다 



여전히 의심이 많아서 안녕하고
 
잠들어야 겨우 솔직해지는 치사함 바보같이 

넝마같이 구질구질한 내 기다림 

그대에게 알려 그대의 행복을 치장하고 싶다 

철새만 약속을 지키는 어수선한 세월속에서

아편쟁이처럼 그대 기억 모으다 나는 불쑥 

헛발을 디디고 부질없이 

바람에 기대어 귀를 연다, 

어쩌면 그대 

보이지 않는 어디 먼데서 가끔씩 내게 

안부를 打電하는 것 같기에 
추천 (1) 선물 (0명)
IP: ♡.9.♡.39
Eurozone17 (♡.207.♡.44) - 2019/07/27 03:53:07

조금 포티하는 안부?인것 같은데요,
안부도 잘 할줄 알아야 하고 또 때가 되서
잘 받을줄도 알아야되지않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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