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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의 단상

여명 | 2020.08.24 07:52:26 댓글: 1 조회: 1862 추천: 2
분류50대 이상 https://life.moyiza.kr/sympathy/4159896

여름을 여름답게 기억하게 하는 지루한 장마가 내 몸과 마음속에 똬리를 틀고

있다가 계절의 흐름속에 기나긴 여름이 서서히 내곁을 떠난다.

여름이 있어 가을이 아름다운것처럼 덥고 힘들었던 여름이지만 이또한 가을

을 선물하기에 마음 한켠에는 세월의 흐름에 서운해 지기도 한다.

여름이 지나면 가을이 오는 진리처럼 새로이 맞는 가을도 한층 더 높고

풍요로운 가을 하늘 이었으면 좋겠다. 다가오는 가을에는 시간이 지나도 빛바

라지 않는 작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내안에 자리한다면 더없이 가을

하늘이 아름답고 향기로운 계절로 남을 것 같다.

현대문명에 찌들고 지독한 물질 만능주의에 힘에겨운 내 마음속에도 가을이

란 계절만 생각하면 넓고 긴 포근한 남한강의 품처럼 힐링이되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것은 아직도 철부지 아이같은 순수한 마음이 있기 때문인것도 같다.

학창시절 공부에 지칠때는 빨리 어른이 되고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세월이 한참 흘러 어른이 되고 가장이 되어보니 유년기의 삽화가 마냥

그리워지고 그 세월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나날들이 점점 늘어만 간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나를 포장하고 더나은 세상을 준비하려고 해보지만
애써 나를 포장하고 누구에게 잘 보이기 보다는 내 인생의 흐름에 맞춰 살아
가는 것 만큼 순수하고 아름다운 것은 없는 것 같다.

나이들어 뒤를 돌아보니 어쩌면 내가 살아온길 보랏빛 자운영처럼 화려하지

는 않고 약간은 부족한 삶은 아니였나 생각이 들며 앞으로는 내 생각과 마

음의 높이를 좀더 주변사람들과 맞추며 자운영 꽃처럼 맑고 향기롭고 소박

하게 살아가고 싶다.

지나가는 이 여름 아쉽고 서운하지만 새로운 가을을 맞이한다는 설레임속에

오늘 하루도 활기차게 시작해야겠다...


추천 (2) 선물 (0명)
IP: ♡.114.♡.159
yingxiong (♡.217.♡.140) - 2020/08/24 12:35:37

하루 하루 즐겁게 충실하게 의의있게 생활해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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