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후 여자 ( 결말 )

tmfoo | 2010.05.30 15:38:17 댓글: 68 조회: 1627 추천: 34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1577813

저의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들에게: 

본의아니게 오늘 서둘러 저의 글을 마감하게 되였습니다. 제가 일때문에 계속 글쓰기 어려워졌습니다. “70후 여자를 쓰기전에는 30대의 저의  파란만장한 사랑이야기를 중점으로 쓸려고 했었는데  이렇게 급히 마무리를 짓게됬네요 .

 그간 저의 글에 빠짐없이 댓글 달아주시며 지지 해주셨던 여러분들 정말 아쉽지만 마지막 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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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반의 긴 장거리 연애끝에 권혁이가 드디여 귀국티켓을 끊었다고 한다.

권혁이네 부모님들은 모두 한국에 계시고 고향에는 가도 반길사람 없기에 직접 나한테로 오겠다고 한다. 연애 경험은 있어도 동거는 못해본 나로서는 살림살이 잘할수 있을지 우려도 되였다.

 

권혁이는  나한테로 오기전에 북경에 들려서 정리할 일들이 있다고 한다. 대개 열흘후면 난 권혁이를 볼수가 있었다. 지금부터 마음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일단 살림용품들부터 하나하나 챙겨야 된다. 종이로 하나하나 적으니 A4용지 두장을 꽉채웠다. ~ 한달 노임이 깨지게 생겼다. 나중에 권혁이보고 뽀쇼해라고 해야지ㅋㅋ  

 

생활용품들 살때 원칙은 이랬다. 할수있는건 모두 커풀용으로 세트로 하고 그리고 딱 필요한 물건들만 일단 준비하는 원칙이였다.

치솔, , 그릇, 수절, 신발, 앞치마…. 앞치마까지 세트로 사들이는 이유는 휴일날 두사람이 함께 료리를 하며 즐기고 싶었던것이다.  옛날 권혁이 외할머니네 집에서 감자전 해먹던 일이 떠올랐다.  

 

그리고 신화사전. ㅋㅋ 이건 빼놓지 않고 사야될 물건이였다. 그애가 학교때부터 한어를 잘 못했고 또 외국생활 오래 해와서 한자를 더욱 잊었을것이다. 이제 귀국하면 한자부터 익숙하게 연습시켜야지.

 

그리고…. 또 뭐있지? 잠옷? 권혁이랑 같은 잠옷을 입고있는 상상을하니 부끄럽기도 하지만  커풀잠옷은 꼭 한번 해보고싶었다.

 

이제 난 30대 성인으로  더이상 예전의  남여관계를 이상하게 생각하던 순진한 소녀의 맘이 아니지만…. 어쩐지 권혁이와 그방면으로 생각할때마다 얼굴이 붉어졌다. ㅋㅋ 생각해보면 우린 아직 키스도 못해본 사이였으니깐.

첫날밤을 어떻게 보내야되는지 솔직히 많이 신경쓰였다. 함께해야되는지 아님 따로 잠자리 해야되는지따로 할려면 현재 침대를 하나 더 사야되였다.   

 

난 금방 가정살림 시작한 새댁처럼 들떠있었다. 하나하나 가격따져가면서 꼼꼼히 준비를 끝마쳤다.  마지막에 곰돌이 인형두개를 침대에 얹어놓으니  완전 신혼집이였다. 하하~ 박마담 참 알뜰하오.  자아 도취하면서 침대에 벌렁 누어보았다.

 곰돌이인형을 가지런히 눕혀놓고 팔베개 하듯이 한마리를 저쪽 곰돌이 팔에 눕혀놓았다. < 이제 너네 둘은 맨날 요렇게 팔베개하고 자야되, 알았지. > ㅋㅋ

 

난 앞으로의 계획들을 많이 세워놓았다. 권혁이가 돌아오면 한동안은 내가 이쁘게 꾸며놓은 이 신혼집에서 푹~ 쉴수있도록 하고싶었다. 그리고 난 매일 알뜰한 밥상을 챙겨줄것이고 쉬는날이면 함께 맛있는 음식도 해먹고 같이 놀러도 다니고음 그리고 발마사지도 내가 직접해주고 싶었다.  

 

오늘 드디여 10년전 첫사랑과 상봉의 날~  이 상봉을 위해 나는 며칠동안 상상해봤다. 멀리서 나오는 권혁이를 보고 환하게 웃으며 손을 저어보이고 그리고 달려가서 그의 품에 확~ 안겨 버리는거ㅋㅋ   아님 좀더 감동적으로 나온다면……, 일단 아무말도 없이 부드러운 눈빛으로 서로를 직시하다가 말없이 눈물 흘리는 장면 캬~ 이건 좀 영화속의 장면 같았다.

 

근시인 나는 공항에서  나오는 손님마다 빼놓지않고 빤히 쳐다보았다. 저쪽에서 부터 걸어오는 사람들 얼굴이 거이 근처까지 와서야  똑똑히 보였다. 하여 난 고도로 집중하여 한사람한사람 지켜보았다.  

 

근데 사람들 거이다 나오고 있는데 아직도 그사람 얼굴 보이지 않았다. 초조하고 긴장해났다. 손에는 식은땀이 흘렀다.

 

이때…. 누군가가 갑짜기 뒤에서 내 머리를 쿡~하고 당겼다.  ~ 누구얏, 신경이 곤두서서 뒤를 확 돌아보는 순간~ 멍해졌다. 킬킬거리고 서있는 한 멋진 남자. 있었던것이다.  

 

< 왜 저멀리서부터 오빠를 척 알아보고 환하게 웃어줘야지.  멍해서 뭐하니? >

< ? ~ 이건 아닌데.  다시 들어갔다 나와. 그럼 내 한눈에 알아보고 환영할께 히히 >

 이 장면은 절때 눈물흘리고 그럴 장면이 아니였다. 그때 그 비밀장소에서 헤여진후 금방 이튿날 다시 상봉한 권혁이와 나의 모습이였다.  

 

권혁이 짐은 간단했다. 노트북하나에 밀가방 하나가 전부였다.  차에서 오는 내내 나는 열심히 남방도시에 대해서 설명해주었다. 권혁이는 나의 설명에는 귀등으로 흘러버리고 나를 보고 시물거린다.

 

< 왜 웃어,  열심히 소개하고있는데 듣지는 않구 > 나는 손으로 권혁이 옆구리를 이리저리 꼬집어놓았다.

< 아니…. 옛날 생각나서. 전에도 니가 아주 진지하게 나를 공부 배워주느라구ㅎㅎ 지금 모습이 그때 모습이랑 똑 같네 >

< , 너도 말 안듣기는 그때랑 똑 같네. 맨날 열심히 배워줘도 듣는둥 마는둥 하더니. >

정말 모든게 변하지 않아서 너무 고마웠다. 10년간 각자 다른 생활과 다른 사랑을 해왔지만 우리둘의 감정만은  그때에 멈추어져 있는것 같았다.

 

집에 도착하자 권혁이는 노트북 벗어던지고 침대에 벌렁 앉았다.

< 집이 완전 공주방 같다. 근데침대는 하나네. 오늘 밤 우리 여기서 같이 자는거야? >  권혁이는 얼굴에 나쁜웃음을 지으며 짖꿎은 질문을 해왔다.

 

 나는 가방바퀴를 닦다가 얼굴이 빨개져서 뭐라고 대답했음 좋을지 몰랐다.

< 그게….. , 집이 이리 작은데 침대를 어떻게 두개 놓니, 한사람은 저기 쏘파에서 자면 되지. 이불은 몇개 되는데. >

< 그래? 난 쏘파에서 자기 싫은데. 니가 쏘파에서 자면 되겠다. 근데.. 얘네는 왜 이렇게 꼭 껴안고 있냐, 부럽당~ > 침대에 놓여진 곰돌이들을 쳐들고 계속 키득거린다. 나쁜놈~ 콱 그냥 

 

< 이가방안에 짐들 지금 정리해놓자. 열어줘 >

< 시간많은데 나중에 해, 지금 그냥 내곁에 앉아라. 말하며 놀자 >

 

 하지만 가방을 빨리 풀어놓고 싶었다. 한시라도 빨리 권혁이 짐을 하나하나 이 집안에 채워놓고싶었다. 그리고 솔직히 가방안에 짐들이 어떤것들인지?. 남자의 가방을 둘춰본적없는지라 무지 궁금해났다.

 

< 아야~ 손댔을때 빨리 정리해놓자. 너의 옷들도 옷거리에 걸어놓아야 주름도 덜가고 좋잖아. >  나의 요구에 못이겨 가방을 열어주었다.

 

안에는 채곡채곡 옷들이며 또 무슨책인지 책도한권 있었고 그리고 남성용 화장품과 향수도 있었다. 권혁이의 옷들은 모두 깔끔하고 심풀한 스타일이였다. 난 갑짜기 더글라스의 주머니가 십여개달려있는 바지가 생각났다. ㅋㅋ  

 

짐들을 하나하나 옷장안에 정연하게 걸어넣고나니 옷사이에  작으마한 통이 나왔다. 권혁이 목거리 통인줄 알고 열어보았다.

근데…. 꽤큰 다이아 반지였다.

내가 멍해 있는데  권혁이가 싱글벙글 웃는다.

< 너 가져, 원래는 프로포즈 할때 멋있게 줘야되는데 니가 이미 봐버렸으니 뭐 지금부터 하고 다녀라 >

 

너무 갑짜기 닥친 일이라 당황하여 뭐를 말했음 좋을지 몰랐다. 권혁이가 이미 프로포즈할 반지까지 준비하고 왔다니….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지 몰랐다.

 

< ~~~ 아니야, 난 이 반지를 못본걸로 할께. 그리고 니말도 못들은걸로 할게. 시간을 10분뒤로 물릴꺼야. 멋있게 근사하게 프로포즈하고 반지를 줘 >

 

< ㅋㅋ 전번에 전화에서는 내가 프로포즈하면 한 한주일 적어도 삼일은 고려해야 대답하겠다며그냥 어차피 받을꺼 지금하고 다녀라. 내 분위기 봐서 프로포즈 해줄께. >  

 

< 그런거 어디있냐, 싫어. 너도 참웃긴다. 내가 고려해본다 했지, 딱 받는다고 했냐, . 근데반지는 이쁘네 비싸겠다. >

하루빨리 프로포즈 받고 저 반지를 끼고 싶었다. ㅎㅎ 정말 이젠 나도 한남자의 신부가 될 날이 멀지 않았구나하는 실감이 났다. 

 

< 그럼, 하나밖에 없는 내 마누라인데 비싼걸로 해야지. 그나저나 오늘밤 우리 첫날밤이겠네. ㅋㅋ >

 

내가 감동먹고 깊은 사색에 빠져있는동안 권혁이는 계속 킬킬 거렸다. 분위기 파악 디게 못하는 인간아~

나는 곰돌이 인형으로 마구 내리쳤다.

< 첫날밤은 무슨 첫날밤이야,  쏘파에가서 자라 >

< ㅋㅋ 싫어, 내 마누라를 끌어안고 잘꺼야 > 

< 몰라~ 넌 피곤하지도 않니? 똥궁리 고만하고 좀 쉬여라. 내가 저녁할께 >

 

권혁이가 어떤 행동을 해도 내 눈엔 다 이뻐보였다. 나랑 자겠다고 노골적으로 말해도 늑대같다는 느낌보다는 개구쟁이 남자애가 엄마보고 졸라대는것처럼 귀여워 보였다. ㅋㅋㅋ  

 

나는 정성껏 반찬을 만들었다. 아마도 두시간은 흐른것 같다.

~ 내손에서 밥 얻어먹자면 배고픈사람은 굶어죽겠다. 밥상을 다 차리고 나서 만족한 심정으로 권혁이를 깨웠다.

 

< 보자, 우리 마누라 무슨 반찬했는가? > 한참을 둘러보다가 권혁이가 아무 말도 없이 저가락을 들고 먹기시작했다.

 

< , 왜 반응이 그래? > 내가 조금 뾰로통해서 앉아있었다.

< , 맛있다. 감자반찬, 콩나물, 가지반찬 참~ 푸짐하게 차렸네. 근데말이지…. 다음에는 고기반찬도 있었음 좋겠는데. 나 고기좋아하는데 >

< ? 고기반찬? …..그래  사놓은게 없어서 다음에 할께>

 

사실  지금까지 회사줌마가 해준 밥만 먹고생활해와서 고기류는 할줄도 몰랐던것이다.  할줄모른다면 웬지 자존심이 상하는것 같아서 그냥 대충 얼버무렸다.  빨리 인터넷을 뒤져봐야겠다. ~

 

저녁을 다 먹고나니 권혁이가 먼저 샤워하러 들어갔다. 나는 사전에 사놓은 커풀 잠옷을 미리 챙겨주었다. 어쩐지 또 긴장되기 시작했다. 나도 그 잠옷을 입어야되는지 말아야되는지…. 고민하다가 내꺼는 슬쩍 이불속에 감춰두었다.

 

한참후 권혁이가 잠옷을 입고 샤워장에서 나왔다. 얼굴이 유난히 하얗게 보였다. 다들 남자는 조금 검스름해야 남자답다고 하지만 난 하얗고 차가워보이는 저 얼굴이 왜 이렇게도 맘에 들까? 으흐흐  

< , 뭐하니? 왜 내가 섹쉬해 보이니? 그리 빤히 쳐다보니? >

< ~ , 섹쉬? …. > 난 화장실로 마구 도망쳤다. 뒤에서 권혁이가 킬킬 거리고 웃었다.  어떡해? 챙피해~~~~~~~~~~~~~~~~~  샤워를 하면서 나는 내내 얼굴을 감싸쥐였다.

다 씻으면 어떻게 나갈까? 나를 쳐다보지 않을까? 거이 한시간이나 화장실에서 머뭇거리는데 밖에서 권혁이 부르는 소리 듣긴다.

 < 연아, 괜찮아? 어떻게 된거 아니지? >

< …. 아니 금방 나갈께 >

빼꼼하고 문을 열고 침대쪽을 쳐다도 못보고 저쪽으로 걸어갔다.

< 근데 너는 왜 이 잠옷을 안입어? 커풀잠옷 아니니? > 권혁이가 이불속에 감춰둔 잠옷을 내쪽에 던져준다.

< ? 이거? 저기…… 이거 니꺼 아니던가? > 내가 떠듬거리기까지하며 무슨말하는지 몰랐다.

< ㅋㅋ 긴장되니? >

 

권혁이가 뒤에서 살며시 안아줬다. 권혁이의 절주있는 숨소리가 내 귀에 아주 깊이 들어왔다. 내 옷을 벗기려는 그애 손을 내가 밀치며 도망칠려하자 그애가 나를 번쩍 안아 침대에 눕혔다. < ~ 안되, 불끄고~ > 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애 입술이 이미 내 입술을 가로 막았다.  

이렇게 우린 한몸이 되였고 나는 그의 여자로 그앤 나의 남자로 되였다.

 

인연이란 바로 이런것이구나… 30년간의 외로움과 방황을 결속짓고 나는 드디여 권혁이의 여자가 되였다. 꿈에서도 항상 그려보던 나의 인생의 반쪽이 권혁이일줄은 정말 몰랐다.

 

< 연아, 나중에 우리 결혼한다음 우리 사연을 드라마 쓸까? 내보기엔 정말 기막힌 인연같은데제목은 기막힌 인연 이렇게 하고  >

< 응 그러자. 정말 재밌을것 같다. >

< 이렇게 쓰면 되겠다. 어떤 못생긴 아가씨가 멋진남자를 짝사랑하다가 끝내 이루어지는사연ㅋㅋ 어때? >

< , 그건 안되지. 이렇게 해야되. 어떤 인기있는 남자가 자기를 쳐다도 안보는 어떤 여자애한테 관심이 생겨서 서로 좋아하다가 인연이 질겨서 결혼하고 애까지 낳는 사연ㅋㅋ 재밌겠지? >

 나는 권혁이 팔을 꽉 잡아다가 내 목에 걸어놓았다. 이제 너는 내꺼 ㅋㅋ

 

권혁이는 집에서 한동안 푹 쉬라는 나의 권유도 마다하고 한달만에 어느 무역회사에 취직하게 됬다.  영어를 잘하는 덕에 노임도 든든히 받았다.

이제 그애도 여기에 습관되였고 생활이 점점 안정을 찾았다. 우리는 분투하여 상해에 집을 사는것을 최종 목표로 하였다.  올해안으로 부모님들 한국에서 들어오시면 양가 부모님들 만나 인사나누고 우리의 대사를 결정하기로 했다.

 

안과장님은 나보고 요즘 무슨 화장품을 쓰는가 묻는다. 얼굴피부가 너무 좋아보인다고ㅎㅎㅎ  사랑을 하는 여자들 다 이뻐보인다더니 정말인가 본다.

 

퇴근시간이 거이 될쯤 권혁이 한테서 메시지가 왔다. “ 회사문앞에서 기다린다. “

어이구, 그새 못참아서 여기까지 마중온 모양이다.  ㅋㅋ   나는 부장님한테 슬쩍 청가맡고 뛰쳐 나갔다.

 

문밖에 권혁이가 서있었다.

< 우리 서방님, 여기까지 마중왔어요? ㅋㅋ > 내가 툭하고 잔등을 쳤다.

근데권혁이가 이상한 우울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 왜그래? 무슨일 있어? >

< 연아, 나 오늘 북경가봐야되. >

< ? ? 지금? > 

< . 너한테 이말 하지 않을려 했는데 안하면 안될것 같아. >

처음으로 이렇게 쓸쓸한 권혁이 표정을 보았다. 나는 너무 불길한 느낌에 뒤에 말이 무서워 났다. 권혁이는 나를 데리고 조용한 의자에 찾아 앉았다.

 

< 전에 나는 많이 방황했다. 대학교 필업장도 못받고 그렇게 퇴학맞아서 많이 힘들었어. 부모님들 도움으로 청도가서 작으마한 사업을 시작했어. 근데 얼마 안되서 몽땅 망해버렸어. 내가 맨날 타락되서 생활할때 한 여자애가 계속 내 곁을 지켜주었지. 그리고 후에 나와같이 미국에 갔어. 동거생활하면서 우린 점차 많이 싸우게됬어. 여러번 헤여졌다가 다시 회복했어. 회복한 원인은 그여자애가 자살을 시도했기때문이야. >   여기까지 듣다가 나는 더이상 참을수가 없었다. 그럼 나를 사기는 동안 양다리 걸쳤단 말인가?

 

< 그럼 그때 그애랑 동거하면서 나한테 연락한거야? > 내가 절망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자 권혁이가 내 손을 꼭 잡아주었다.

< 아니야, 너한테 연락을 했을땐 우리가 이미 완전 헤여진후였어.  후에 그애가 먼저 북경으로 왔고 나보고 마지막으로 한번 보겠다고 하더라. 내가 이미 결혼할 사람있다고 하니  정말 마지막으로 한번만 만나자고  하더라. 아니면 죽을것 같다고내가 할수없이 대답했어. 그애가 불쌍하기도 하고.  

근데 오늘 그애 한테 또 전화왔어.    병원에 있대. 이번엔 정말 마지막으로 그애를 보고 잘 정리하고 올께. 곁에 아무런 친척도 친구도 없어. >

 

갑짜기 들이닥친 상황에서 나는 뭐라고 해야될지 몰랐다. 그애 손에는 이미 티켓이 있었고 또 사람이 죽어간다는데 보고만 있을수 있는것이 아니니깐….

 

< 그래, 권혁아. 나 기다릴께. 걱정말고 갔다와. 나 너를 믿어. > 태연한척 하고싶지만 웬지 자꾸만 눈물이 나왔다.

< 걱정말고 기다려. 이제 돌아오면 너한테 프로포즈도 하고 반지도 끼워줄께. 알았지. 울지말고. >  권혁이가 손으로 내 눈물을 닦아주었다.

 

권혁이가 북경간지 겨우 이틀 지났는데 나한테는 일년보다 더 길어보였다. 잘 도착했는지….  있을곳은 있는지? 이런저런 잡생각들로 하루종일 머리가 뻥해났다.

권혁이 한테서 줄곧 전화조차 없었다.

 

나는 멍하니 앉아서 핸드폰만 바라보다가 갑짜기 정신이 바짝들었다. 그래….. 그렇게 해야되. 나는 결심한듯 부장님한테 달려가서 하루 휴가 맡았다. 나의 변화가 심상치 않음을 보아내고 인차 허락하였다.

 

나는 급히 공항으로 가는 뻐스에 앉았다. 이제 나는 더이상 권혁이를 놓칠수가 없었다. 권혁이가 오지 않으면 난 끌어서라도 찾아와야된다. 비행기에 타니 마음이 더욱 급해났다.

당장 달려가서 권혁이 목을 끌어안고 다시는 떠나지 말아달라고 할것이다. 그리고 그의 손을 덥썩 잡고 함께 우리 보금자리로 올것이다. 

비행기에 탑승후 미리 권혁이보고 공항에 나오라고 메시지 보냈었기에 권혁이가 이미 와있었다.

권혁이를 본 나는 내가 생각했었던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했다. 그애 얼굴은 티가 날정도로 핼쓱해져 있었다. 우리는 공항 의자를 찾아서 앉았다.

 

< 괜찮아? > 눈물날것 같은 기분을 진정시키며 조심스레 물어보았다.

< 연아 > 권혁이가 나를 쳐다보지 못하고 조용히 불렀다.

< ….저기 괜찮아. 내가 재촉하지 않을께. 그냥 니가 너무 보고싶어서 왔어. 괜찮아니가 일다보면 그때 천천히… > 권혁이가 나를 와락 그러안았다. 그의 몸이 흐느낌을 느낄수있었다.  권혁이를 알아서 지금까지 처음으로 우는 모습 보았다.

 

< 연아, 미안해. 나 갈수가 없어. 미안해. > 예감은 하고있었지만 이런 대답을 들을려고 여기까지 달려온거 아니다. 난 벌떡 일어나서 권혁이 팔을 끌었다.

< , 아무말도 하지말고, 아무것도 묻지 않을께. 지금 당장 나랑 같이 가자. >

< 그애가…. 임신했어. 전번에 마지막이라며 같이 있어달라고 해서 같이 있었는데….. 그리고 그애도 이젠 다른 사람 찾겠다고 좋게 헤여졌는데…. 이렇게 될줄 몰랐어. 병원에 있다해서 달려와보니 의사가 임신했다네.. >   

 

나는 멍하니 앉아서 갔다왔다하는 행인들을 쳐다보았다. 권혁이가 뭐라고 하는지 잘 듣기지도 않았다.

근데 이상하게 눈물이 안났다. 눈물대신 헛웃음이 나왔다.

< 아빠가 되는거네…. ㅎㅎ 야, 남자애 좋니 여자애 좋니? 여자애면 좋겠다. 너를 닮은 남자애면 맨날 나가서 쌀개고 부모속을 태우고 ㅎㅎㅎ 근데 잘생기긴 했겠다. 여자애들 많이 따르겠지… >

< 연아~ > 권혁이가 목이메여 불렀다. 나는 힘없이 일어나 입구쪽으로 걸어갔다.

< 연아, 미안해, 혼자보내서 정말 미안해> 뒤에서 울부짖는 권혁이를 멀리로 난 더 이상 돌아보지 못했다.

안녕 권혁. 이제 우린 정말 정말 영원히 못보는거다. 나는 속으로 마지막 인사말을 했다.   

추천 (34)
IP: ♡.107.♡.29
kimhwa (♡.249.♡.63) - 2010/05/30 16:06:46

결말이 이렇게 될줄이야~~~
정말 실화인가요??

헉~~~이런 비극.. ㅠ ㅠ

코리아88 (♡.180.♡.95) - 2010/05/30 16:14:18

인생이 그런거지므 , 별거 있어

tmfoo (♡.107.♡.29) - 2010/05/30 17:05:21

kimhwa님, 실화 맞습니다. 제가 평일에 전혀 시간없어서 오늘 서둘러 결말 지었습니다. 감사합니다.

tmfoo (♡.107.♡.29) - 2010/05/30 17:08:46

코리아88님, 처음으로 보네요. ㅎㅎ 결말이 너무 씁쓸한가요?

화빈 (♡.34.♡.200) - 2010/05/30 19:04:10

참말로...맘 아프네요...
그 힘들었던 시간을 어케 지내셨나요???
아마... 더 좋은 인연을 위함이라고 생각하세요....
힘들었을 님의 맘.. 제가 아파지네요...
좋은 인연 을 만나세요...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남은 좋은 사람을요..

tmfoo (♡.107.♡.191) - 2010/05/31 08:23:51

화빈님, 저는 고통스럽거나 힘들때면 전환할려고 노력하기보다 집중적으로 많이 고통스러워하고 많이 슬퍼하고 많이 울고 그러면 점차 시간이 지나며 나아지더라구요. 역시 시간이 힘이죠. 응원에 감사합니다.

무명yin (♡.32.♡.167) - 2010/05/30 19:32:20

ㅠㅠㅠ 이게 므스게람둥 ;; 이럴래기 어디 있담둥 ;;;ㅠㅠ

와~~ 혹시 영화 아님둥 ;;; 뒤골이 찡해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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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진짜 사실이 아니였으면 합니다 ㅎㅎ;;;;;;

아... 그냥 아쉽습니다 ..

tmfoo (♡.107.♡.191) - 2010/05/31 08:25:21

무명인님, 영화처럼 보였다면 정말 제가 영화속 주인공이 됬네요. ㅎㅎ
이렇게 마무리하게되여 아쉽네요. 그간 계속 댓글 남겨주어 감사합니다.

궈뚱부띵 (♡.79.♡.82) - 2010/05/30 20:18:28

정말 너무 뜻밖의 결말이네요...
쥔장님 지금은 결혼하셨나요?
권혁이도 진짜 그 여자랑 결혼한건가요?
아무쪼록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서둘러 내린 결말...너무 아쉽네요...ㅠㅠ

tmfoo (♡.107.♡.191) - 2010/05/31 08:29:00

궈뚱부띵님, 저도 이렇게 결말내려 아쉽네요. 자꾸 너무 오래오래 기다리게해서 아예 결말 내렸어요. 어디서 열심히 일하고 계실 님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햐얀빙설 (♡.17.♡.7) - 2010/05/30 20:37:52

여태껏 조용히 지켜보고있었는데

이런결말로 끝맺을줄이야 ....ㅜㅜ

글보는 저마저 너무 야속한 이 현실을보고

차라리 이게 그냥 소설이였으면 하는데

주인공의 당시 심정인들 정말 오죽했겠어요 ...

정말 너무 안타까운 맘에서 로그인하고 플달고있읍니다.


큰 시련을 이겨낸만큼 꼭 이 지옥같던 꿈마저 감싸줄수 있는

그런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하게 잘살기를 진심으로 바래요.

tmfoo (♡.107.♡.191) - 2010/05/31 08:36:37

햐얀빙설님, 글쎄요... 정말 죽을맛이였다고 해야되는지... 강한사람이 아니지만 그래도 지나왔어요.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이런 아픔을 겪어봤으리라 생각해요. 응원에 감사합니다.

파란 정원 (♡.54.♡.67) - 2010/05/30 21:23:18

전의 글은 읽어 본적이 없지만, 실화이시라면 참으로 가슴아픈 사연입니다.
남자분의 처사가 저로서는 이해할수 없지만, 글 쓰신 분 마음이 참 아프셨을거라 생각됩니다.
지난 일들은 그냥 추억속의 한페이지로 흘려 보내시고, 이제 좋은 분 만나서 행복하게 사셨음 하는 바램입니다.

tmfoo (♡.107.♡.191) - 2010/05/31 08:51:11

파란 정원님, 결말만 보셨어요? ㅎㅎ
이제 저도 방황을 그만하고 좋은 남자 찾아서 잘 살아야죠. 감사합니다. 님도 행복하세요.

붉은향기 (♡.161.♡.79) - 2010/05/30 21:38:52

드라마 보는것 처럼 가슴이 찡~ 해납니다.
하지만 현실앞에서 굿굿이 헤여져 나오는 tmfoo님, 더 열심히 잘 살기 바랍니다.

tmfoo (♡.107.♡.191) - 2010/05/31 08:53:02

붉은향기님, ㅎㅎㅎ 제가 강한 사람은 아닌데 그래도 아픈시간 잘 버텨냈네요. 님도 행복하시고 응원해줘 감사합니다.

rena (♡.128.♡.216) - 2010/05/30 23:37:00

저역시도 그남자 처사가 이해안가네요.
암튼....................
이젠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하시길.

tmfoo (♡.107.♡.191) - 2010/05/31 08:59:08

레나님, 완벽한 사람이 없는것 같아요. 그런 완벽한 사람있다면 저한테 차례지면 감당할수도 없구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슈나이라 (♡.65.♡.245) - 2010/05/31 01:32:40

소설은 아름답고 현실은 참담하고...
소설이였으면 결말 아름답게 꾸며줄수있었겠죠...
실화라는 말을 참 담담하게 하시네요.
그러니깐 상처는 이미 아문상태라고 리래해도 되죠?
만약 남 주인공이 님곁에 있었더라면... 아마 맘이 편하진 않았을거예요.
더 좋은 인연 만나기를 바랍니다.
저도 괜시레 맘이 아프네요...

tmfoo (♡.107.♡.191) - 2010/05/31 09:01:15

슈나이라님, 시간이 한 일년 지났어요. 그러니깐 점점 정신이 들어요. ㅎㅎㅎ 괜찮아요. 이젠 글로도 쓸수있고... 지금 생각해도 갈사람은 가게되있어요. 응원감사합니다.

작은별이 (♡.201.♡.177) - 2010/05/31 08:27:43

나쁜놈, 내가 왜 이렇게 열받니.
넌 어떻게 견뎠을가...
내가 마음이 아퍼서 못살겠다.
세상에 어찌 이런일이...
그 나쁜놈보다 100배 더 좋은 남자 만나라.

아픈 글 쓰느라 수고했다,
매일 니 글 보는것도 오늘이 마지막인가...
웬지 서운하네 ...

tmfoo (♡.107.♡.191) - 2010/05/31 09:01:50

작은별이도 왔니. 너는 나중에 보자. ㅎㅎ

유현토닥 (♡.109.♡.78) - 2010/05/31 08:54:39

결말 처음시작보고 너무 흐뭇하게 기대하면서 밧는데 ,이게 머에용, 정말, 권혁이 너무 나쁘다, 그렇게 다시 찾아와서 , 맘흔들어놓고 결국곁에 있어주지도 않을거면서 , ㅠㅠ 인연인줄알았는데 악연이였나봅니다, 힘내용 ,슬퍼하지도마세요 ,

tmfoo (♡.107.♡.191) - 2010/05/31 09:03:57

유현토닥님...ㅎㅎ 댓글로 서로 대화도하고 즐거운 시간 보냈는데 아쉽네요. 서둘러 결말 내는 바람에 내용이 이상하지 않을가 쉽네요. 그럼 항상 행복하세요.

love라인 (♡.161.♡.149) - 2010/05/31 09:14:17

결말보고 충격먹었습다... 어떻게...

나쁜 남자...
힘내쇼! 세상에느 나쁜 남자만 있는게 아니니까.
둘이 시작할때 처음부터 말했어야지. 어떻게 같이 동거 시작해놓구 저럶수 있답다?
힘내쇼 홧팅!
화이팅~!!!!!!

할말이 없어지겠구나 ㅠ-ㅠ

tmfoo (♡.107.♡.191) - 2010/05/31 13:00:06

LOVE라인님, 님도 저를 응원해주러 오셨네요. 권혁이와 늙을때까지 함께 할수없게되였지만 밉진 않아요. 제가 고상해서 맘이 넓어서 그런건 아니구 그냥 짧은시간이지만 권혁이때문에 행복했었으니깐.. 감사합니다.

하늘천따지 (♡.39.♡.70) - 2010/05/31 09:46:19

결말 시작글 보고 왠지 저랑 넘 비슷하다 햇고 행복해보엿는데
반전이 넘 심하네요.근데 정말 소설이엿음 좋겟네여.
힘내세요.더 좋은 사람 만나실거예요.
본인은 결말의 서두와 같고 하지만 결말은 다르네요.
암튼 그 남자 인물값하는건지 넘 싫다.

사진잇음 그 남자 사진 한번 올려바요.나중에
만나면 때려주기라도하게...정말 넘 분하다.

tmfoo (♡.107.♡.191) - 2010/05/31 13:02:01

하늘천따지님, 님도 첫사랑고 결혼하셨어요? 님의 사연 가능하다면 소설로 쓴다면 재밌을것 같네요. 그럼 제가 열렬한 팬이 될껀데...ㅎㅎㅎ

하늘천따지 (♡.39.♡.70) - 2010/05/31 09:46:49

결말보고 정말 온몸에 솜털이 다 일어 나네요.
어우~

Ful house (♡.47.♡.49) - 2010/05/31 09:48:39

이유야 어떻게 되었던
권혁이라는 사람 결과적으로는 나쁜 사람이네요^^
장거리 연애도 연애인데
연애를 하는 과정에 옛날 여친이랑 관계를 가졌다는 이야기 아닌가요.
결과적으로는 상처만 입고.
70후면 이젠 어린 나이도 아닌데
이렇게 또 사랑에 상처를 입네요 .

안됐다는 말 밖에 어떻게 도움이 되질 못해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래도 씩씩하니까 화이팅 하실거라 믿습니다.

tmfoo (♡.107.♡.191) - 2010/05/31 13:13:08

플하우스님, 제가 글쓸시간이 별로 없어서 서둘러 결말을 올렸는데 이젠 시간나면 님의 글을 읽어야겠어요. 님도 화이팅하여 글 자주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karenkim (♡.210.♡.192) - 2010/05/31 09:53:57

헉!!! 아침 출근 하자 마자 와서 봤는데 ....
무슨 날벼락~~~ 완전 충격!! 나쁜 남자!!!!!임신했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선택을 한 그남자도 참,,,,
만약 님도 임신 했다고 하면 그 남자는 어떻게 선택할지 궁금하네요.
휴~ 너무 아픈 사연을 쓰시니라, 많이 힘들었겠어요,
다 ,지난간 일이니 이젠 힘내고 열심히 앞을 보고만 살아요~ 힘내요~홧팅!

tmfoo (♡.107.♡.191) - 2010/05/31 13:23:55

karenkim님, ㅎㅎ 댓글 특이하게 남기셨네요. 예, 이젠 지난지 일년되가니깐 담담하고 이제 새로운 사랑도 만들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빈컵 (♡.156.♡.37) - 2010/05/31 10:02:06

!!!!!!!!!!!!!!!!!!!!!!!!!!!!!!!!!이게 무슨 해가 서쪽에서 뜨는 결말인가여??ㅜㅜ
이게 아닌데....
권혁이 너무 미워여...ㅜㅜ
휴~~~
실화라니깐 너무 안타깝네여...
힘들겠지만 힘내시구여... 화이팅해여~~~

tmfoo (♡.107.♡.191) - 2010/05/31 13:28:22

하아얀님, 소설처럼 아주 이쁜 결말을 원하지만 실화라고 했으니 할수없군요.
이제 좋은 사람만나겠죠뭐. ㅎㅎㅎ 괜찮습니다. 응원해줘서 감사합니다.

I판도라I (♡.109.♡.222) - 2010/05/31 10:50:55

너무 서둘러 결말을 지으셨네요.권혁이가 그정도밖에 안되는지...그냥 첫사랑이란 애틋한 감정에만 치우쳐 서로의 인생관이 많이 틀린줄 미처 발견하지 못했나 봅니다.70후의 적극적이지 못한 성격도 어느정도 영향을 끼쳤구요...80후라면 내거라고 판단되는건 확 빼앗아오지 않았을까요...글 잘 보았습니다.주인장님이 앞으로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하시길 기대합니다.

tmfoo (♡.107.♡.191) - 2010/05/31 13:32:50

편도라님, 님의 견해가 맞습니다. 제가 성격상 이런저런 일들 캐묻지 않고 그냥 꿍 하고 속에만 두니깐 잘 몰랐던것 같습니다. 사실 사기면서 가운데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저는 그사람을 한번도 의심하지 않았거든요. 님 말처럼 좀 적극적이고 자신의 사랑을 지킬줄 알았으면 이렇게 비참하지 않았을수도 있었겟는데...

밀칸 (♡.103.♡.84) - 2010/05/31 11:27:18

마지막편만 봣습니다 ..그런데도 너무 아프네요..흑 ..앞에거 봐야대나 보지말아야되나 ..

tmfoo (♡.107.♡.191) - 2010/05/31 13:33:35

밀칸님,70후라면 저의 글을 읽어보시면 공감부분도 있을것입니다. 시간나면 한번 봐주십시요. ㅎㅎ 감사합니다.

핑크코끼리 (♡.148.♡.60) - 2010/05/31 14:35:43

그냥 그동안 눈팅만했었는데...

ㅜㅜ 어떡합니까? 너무너무 안타까워요... 얼마나 많이 울고 힘들었을지...

꼭 좋은 남자 만나셔서 행복하세요...

마음이 무겁네요...

tmfoo (♡.107.♡.191) - 2010/06/01 08:46:16

핑크코끼리님, 이 닉넴이 저한테 아주 익숙해요. 재밌어서 기억에 쏙 들어왔어요. ㅎㅎ
이렇게 따뜻하게 걱정도 해주시고..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많이 담담해졌어요.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복쥐두마리 (♡.234.♡.46) - 2010/05/31 14:44:04

참으로 너무나 기막힌 사연이네요..이런건 소설이나 드라마에서나 생기는 일인줄 알앗는데..인연이 아닌가보네요..나중에 꼭 좋은 분 만나실거라 믿어요.

tmfoo (♡.107.♡.191) - 2010/06/01 08:49:42

복쥐두마리님, 처음부터 쭉 댓글남기시며 응원해주셨죠...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mypark2310 (♡.83.♡.14) - 2010/05/31 15:57:05

한집도 안 빼먹구 열심히 보구 있었는데...
이런 결말일 줄 ... 참 마음 아프네요...
소설이 아니고 실화라고 하니 더욱더 안타깝고 속상하네요...그리고 평생 마음 편치 못할 권혁이도 불쌍한 인간이라 생각하고 확실하게 포기하세요...
그래야 님 마음이 편할테니깐요...
꼭 더욱 훌륭한 인연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 힘 내세요! 화이팅!!!

tmfoo (♡.107.♡.191) - 2010/06/01 08:54:30

mypark2310님, 처음으로 인사하는데 저의 팬이였군요. ㅎㅎㅎ
글쓴사람으로서는 누군가가 자신의 글을 쭉 읽어봐주고 있다는것이 너무 행복해요.
그리고 저는 이제 아픈것보다 많이 담담한 심정으로 이 글을 썼어요. 많이 힘들었던 시절은 이제 지나갔어요. 참..그리고 제가 만약 다른글을 올리게되면 재미없어도 꼭 봐주실꺼죠? ㅎㅎ

포도맛사랑 (♡.14.♡.228) - 2010/05/31 17:21:15

로그인 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한 사람을 좋아할때는 그 사람이 없으면 못살것 같고 그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날수 없을것 같죠? 좋은 사람 만나면 낡은 사랑은 다 잊혀지고 상처도 언제 그랬냐싶게 아물게 됩니다. 살다보면 사람을 만나다 보면 그 사람보다 좋은 사람 많고도 많습니다. 마음을 꽁꽁 닫고 있으면 좋은 사람을 앞에 두고도 지나치게 됩니다. 자신의 마음가짐에 달렸습니다.
정말로 좋은 사람 만나게 되면 < 사랑은 이런거였구나...> 하고 사랑에 대한 인식도 바뀌게 되겠죠... 그런 사람 만나길 바랍니다.
진짜로 미안한줄 아는 사람은 미안한일 하지 않습니다.
진짜로 당신을 사랑할줄 아는 사람은 너무도 감사해서 < 감사하다 > 는 말도 쉽게 할수 없을만큼 고마운 사람일겁니다.
그런 사람 만나길 바랍니다.
그런 사람 꼭 만날겁니다.
아니, 그런 사람 만납니다.

tmfoo (♡.107.♡.191) - 2010/06/01 08:58:13

포도맛사랑님, 저를 많이 걱정하셔서 이렇게 로그인하고 글 남기셨군요.
저는 이젠 문을 조금씩 열고있어요. 잘살아야죠.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원해줄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이제 저도 많이 괜찮아요. 님도 항상 어디서인가 행복하세요.

커피의향기 (♡.17.♡.26) - 2010/05/31 17:31:49

작가님

진정한 새 만남 새 사랑 가지길 바랍니다.

tmfoo (♡.107.♡.191) - 2010/06/01 09:02:14

커피의향기님, 저의글을 잘봐줘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베스트에 올라갔더군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김서정 (♡.113.♡.90) - 2010/05/31 18:34:26

결말 부분에 맘이 아팟읍니다..

실화라는것에 더 맘이 아팟던거 같읍니다

주인공님.. 조은 사람 만날겁니다..
행복하세요~

tmfoo (♡.107.♡.191) - 2010/06/01 09:04:05

김서정님, 오늘 처음으로 보는 분들 많네요. ㅎㅎ
많은 분들의 응원까지 받게되여 정말 갑짜기 행운인것 같아요. ㅎㅎ
저도 이젠 웃고 행복하게 보냅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님도 행복하세요.

충전 (♡.100.♡.10) - 2010/05/31 23:21:27

인연이 아니네요...많이 아프겟지만 지난일이니까 지금쯤은 상처가 아물어가고 있으리라 믿어요......이미 님 글에 푹 빠졋으니까 시간이 허락되실떄 다른글도 꼭 올려주세요....

tmfoo (♡.107.♡.191) - 2010/06/01 09:05:43

충전님, 마지막 결말을 올리면서 님 생각했어요. ㅎㅎㅎ 왜냐면 님이 항상 권혁이랑 어떻게 될까 많이 궁금해하셨잖아요. ㅎㅎㅎ 그럼 다음번에도 제가 글 올리면 빨리빨리 봐주십시요. ㅎㅎ 감사합니다.

너의향기 (♡.5.♡.55) - 2010/05/31 23:55:03

诶~关什么灯........做.........啊,呵呵~

tmfoo (♡.107.♡.191) - 2010/06/01 09:09:11

나의향기님, 여기서 님이 제일 튀네요. ㅎㅎㅎ 저의 글에서 그대화가 제일 인상있었나요? ㅎㅎㅎ
암튼 감사합니다.

완소그대 (♡.234.♡.209) - 2010/06/01 08:59:37

가슴이 아프네요,,~그때는 얼마나 힘들었을가하는 생각도 들고...지금은 마니 좋아졋다고 하시니 좋아보이네요..~~~새로운 인연은 꼭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힘든 과정 이겨내고 새로운 인연 찾으시면 꼭 모이자에 좋은 소식 올려주시길 바랄게요..~~힘내시고..화이팅!!!

tmfoo (♡.107.♡.191) - 2010/06/01 09:10:26

완소그대님, 예 알겠습니다. 제가 만약 좋은 소식있으면 또 자랑할러 올께요.
저의글에 이렇게 많이 관심해주실줄 몰랐어요. ㅎㅎ 응원해줘 감사합니다. 같이 화이팅.^

사잎클로버 (♡.26.♡.227) - 2010/06/01 09:05:44

마지막집만 이렇게 보고나니까 참 가슴이 넘 아파나네요
진짜로 앞에글들도 봐야되나 고민도 되고
임신한 그여자하고 구경 재미있게 잘 살수 있을가 생각도 해봅니다.
같은 70후로써 공감이 가는 부분도 많고
님 앞으로 좋은일도 많을 거예요
더 좋은 인연이 지금 님을 기다리고 있을거구요

tmfoo (♡.107.♡.191) - 2010/06/01 09:13:16

사일클로버님, 만약 70후라면 저의 앞부분을 봐주십시요. 같이 공감도 하고...ㅎㅎㅎ
님도 저의 글을 보면서 옛날 추억도하고 그랬음 좋겠어요. ㅎㅎ 완전 봐달라고 강권하짐. 그리고 저를 걱정해주어 감사합니다. 이제 다 좋아질겁니다. 님도 행복하세요.

사잎클로버 (♡.26.♡.227) - 2010/06/01 12:43:16

앞에글 다 쭉 보고 나니까 진짜 옛추억들도 떠오르고
흐뭇하기도 하고 그래요
그때 우린 정말 순수했죠? 참 그때가 넘 그립네요

기계사람 (♡.241.♡.82) - 2010/06/01 15:56:39

그나저나...같은 70후로서......재빨리 시집가슈...........................같은 70후 저 동창도..조건이 상당히 좋은 아줌마도 아직 결혼안하고..................선 무지 많이 봤는데...맞는 사람이 없다나..................여튼...................
다 나이 30인데다...........................................................

머지머지하다간...................눈만 잔뜩 높았다간..................................시집못가는 꼴되지 말고...

울회사 조선족아줌마 있는데..거의 40세되가는데...시집은 커녕...아마 연애도 한번 못해봤을걸.....여튼 미국같으면 몰라....미국은 누가 결혼하든 안하든 관심사가 안된다던데.....................................그래도 중국은......................40살도 결혼안하고...다 이상하게 보잖아...............

한족들은 이뻐게 생기든 못나든...다 속속 시집도 잘가던데....여튼 조선족은....수입좀 좋다고 까불랑하다가.....................................................ㅉㅉ...



비난이 아니고..

꼭....


내일모레로 시집간다고 마음먹길....같은 70후로서.....조언조언....
더는 20대처럼 나이되면 시집가겠지 하다간....그랬다가 30대되였잖아...그냥 현상태 유지면 40대로 후다닥 진입..

Red Rain (♡.206.♡.161) - 2010/06/01 20:55:41

아놔...저 나쁜 놈 ㅠㅠ
맨날 가게서 남들 눈 피해 눈팅하다가
넘 열받아서 로그인 하게 되네요 ~~~~~~~~
지금은 이렇게 글로 쓸수있었지만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힘내시고 ..............
이 말 밖에는 ~~~맘이 넘 아프네요 ㅠㅠ

tmfoo (♡.107.♡.149) - 2010/06/02 09:04:29

레드레인님, 남의 눈을 피해가면서 읽으셨어요? ㅎㅎ 저도 남의 눈을 피해가면서 썼어요. 결말이 이렇게되여 다들 실망할지 고민하다가 그래도 실화라고 했으니 있는그대로 써야겠다 생각하고 그대로 썼어요. 생각밖에 응원해주는 분들 이렇게 많군요. 힘이나요. 감사합니다.

충전 (♡.100.♡.10) - 2010/06/01 21:46:29

그때 얼마나 충격이 컸을가? 상상이 가네요...시간이 약이에요..아무리 아픈 일이라도 시간이 흐르고 나면 암것도 아니잖아요...인연이 아니면 코앞에 있어도 안되는 법이에요...담에도 바쁘시더라도 꼭 일상생활 아니면 회사이야기라도 좋으니까 올려주세요~

tmfoo (♡.107.♡.149) - 2010/06/02 09:18:55

충전님, ㅎ 나중에 제가 가끔씩 글 올릴려고 합니다. 그때마다 재밌던 없던 꼭 봐주실꺼죠? ㅎㅎ 그리고 님말대로 시간지나니 뭐 괜찮더라구요. 즐거운 하루되세요.

왜지웠지 (♡.245.♡.173) - 2010/06/02 11:10:05

6.1절도 띠우고 하니 오늘에야 님의글을 봤네요. 처음에는 같은 70년대라 글을 읽기시작했는 데 읽으면서 서로 공감가는 부분이 많더라구요.처음에는 그래도 잘돼가나 했는 데 저처럼 가슴아픈사랑을 했네.잊혀지는 시간이 좀 걸릴뿐이지 내가정,내자식이 생기면 아무렇지도 않아요.좋은 사람 많나서 더 이쁜 사랑을 하고 이쁜 자식 낳아서 행복하고 재미있게 사세요.

백합향love (♡.238.♡.19) - 2010/06/03 14:25:45

요즘은 바빠서 이제야 들리네요.
둘이 잘 될줄 알았는데 결말이 좀 뜻빢이여 가슴이 찡하네요.
하루속히 좋은 인연 만났으면 좋겠네요.

블랙커피 (♡.124.♡.2) - 2010/06/03 17:22:51

앞편 보지도 못하고 오늘 제목에 끌려서 들어와 봤는데 결말이 참 맘이 아프네요. 권혁이도 참 사랑이 없으면 어떻게 같이 지낼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만약에 그 후에 님도 임신한 것을 발견했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궁금하네요. 새 출발 멋지게 나가세요. 좋은 사람 기다리고 있을거에요.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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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8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