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종이풀 | 2014.10.13 21:10:04 댓글: 72 조회: 5679 추천: 20
분류50대 이상 https://life.moyiza.kr/sympathy/2420449
이제야 퇴근해서 집에 왔다. 넘 피곤한 탓인지 입맛이 없다...
난 입맛이 없을 때 찐 감자를 먹군 한다.오늘도 마찬가지로 감자를 먹을려고  냉동실에서 감자를 꺼내서 지금 찜통에 얹었다....

난 감자를 엄청 좋아한다...  된장 찌개를 먹어도 감자부터  골라 먹고 닭도리탕을 먹어도 감자부터 골라먹는다.

어릴때부터 감자를 엄청 많이 먹어왔는데도  질리지가 않는다. 감자 나올때부터 시작해서 이담해 봄이 될때까지 감자는 늘 식탁에 올라와 있었다.

감자 고추 볶음,  감자 미나리 볶음, 감자 무침,  감자 볶음, 감자 김치 볶음, 언 감자 찜, 감자 밴새,구운 감자....

그중에서 젤로 좋아하는걸 택하라고 하면 감자 김치 볶음, 언 감자찜을 택할것 같다.

언 감자를 쪄서 설탕에 찍어 먹으면 엄청 맛있다...  사탕을 먹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먹지 못했던 어린 시절 이걸로 달콤함을 즐겼던것 같다.그래서인지 힘들고 지칠때는 찐 감자를 먹는다... 울 집 냉장고 냉동실에는 감자가 항상 대기하고 있다.


감자 김치 볶음은 겨울 도시락에 늘 있는 반찬이였다. 내가 감자를 좋아해서 일까?  아님 없는 살림때문일까?  엄마가 만들어주시는 내 도시락 반찬은 겨울내내 감자 김치 볶음이였다. 다른 친구들은 가지 말랭이, 무우 말랭이, 말린 생선 등등 여러가지 메뉴를 바꿔가면서 먹는데 나의 도시락은   한결같았다...

아차!  한번의 반전이 있었었구나....

  
엄마가 외가로 가셔서 아빠가 도시락을 만들어 주시게 되었다... 첨으로 요리를 하시는 아빠는 많이 걱정이 되었었는지 전날 밤에 감자를 썰어서 접시에 곱게 담아두셨다... 이튿날 아침에 감자를 볶을려구 하는데 노란색을 띄여야 할 감자가 까맣게 되었다. 학교 갈 시간은 되었고 해서 그냥 볶으셨는데... 반찬이 영...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난 감자가 좋다.  그냥 좋다..

감자 거의 익어가고 있는가? 향기로운 냄새가 풍겨온다..








추천 (20)
IP: ♡.179.♡.44
snowman125 (♡.196.♡.39) - 2014/10/13 21:19:02

찐감자를 깨소금에 찍어 먹으면 맛있죠.ㅎㅎ
님이 감자소리하니 나도 감자가 먹어싶어지네요.

종이풀 (♡.179.♡.44) - 2014/10/13 21:38:39

담에 깨소금에 찍어서 먹어 봐야지~

발크 (♡.97.♡.97) - 2014/10/13 21:28:48

감자 먹구 감자 방구만 꾸게 생겼네염 킥킥킥

종이풀 (♡.179.♡.44) - 2014/10/13 21:40:12

괜찮아요...어차피 냄새 맡을 사람은 나 혼자라서..

도도합니다 (♡.62.♡.52) - 2014/10/13 21:35:38

감자 엄청 좋아하는 일인 추가 ~^^

종이풀 (♡.179.♡.44) - 2014/10/13 21:40:47

하이파이브

도도합니다 (♡.62.♡.52) - 2014/10/13 21:36:39

감자처럼 토실토실해도
영양가 있고
안은 노랗게 이쁘고
맛도 잇고
평생 먹어도 질리지 않는 감자 같은 남자가 잇음 후딱 선택할듯 ㅡㅡ

발크 (♡.97.♡.97) - 2014/10/13 21:38:26

겉은 터덕터덕한데다 속까지 누우~~래 으우~~~ 느끼해...

종이풀 (♡.179.♡.44) - 2014/10/13 21:41:11

ㅎ ㅎ

기도~

Acon (♡.36.♡.219) - 2014/10/13 21:53:21

내 어릴때드 고기 안먹고 감자만 ... 특히 감자김치 볶음 새빨갛ㅐ
게 .,

종이풀 (♡.179.♡.44) - 2014/10/13 21:54:31

웬지 말랐을것 같아요

Acon (♡.36.♡.219) - 2014/10/13 22:08:25

그래요 말랏다고 칩시다

Music열차 (♡.109.♡.84) - 2014/10/13 22:27:51

감자를 즐겨 먹는것도 좋지만
난 개인적으로 감자에 대한 이 소박한 글들이 너무나 좋습니다.
마치 책속의 한구절 시처럼 와닫는 이 뭉클한 느낌

감성있게 잘 밨습니다 .

종이풀 (♡.179.♡.44) - 2014/10/13 23:04:36

ㅎ ㅎ
같이 설탕에 한알 하실까요?

종이풀 (♡.179.♡.44) - 2014/10/13 23:04:36

ㅎ ㅎ
같이 설탕에 한알 하실까요?

초아M (♡.30.♡.27) - 2014/10/13 23:09:17

오늘도 역시 훈훈하고 따뜻하네요~ ㅎㅎ
종이풀님은 참 고운 사람이신것 같아요 ~좋은 밤 ^^

종이풀 (♡.179.♡.44) - 2014/10/13 23:11:38

뜨거운 감자 때문입니다~
좋은 밤 되세요

종이풀 (♡.179.♡.44) - 2014/10/13 23:11:38

뜨거운 감자 때문입니다~
좋은 밤 되세요

lisa2010 (♡.96.♡.100) - 2014/10/13 23:27:00

감자를 싫어는 일인이지만 훈훈한 글이라서 감동 받았습니다.

종이풀 (♡.45.♡.49) - 2014/10/14 10:16:30

ㅎ ㅎ

감사합니다

고독한항해 (♡.62.♡.112) - 2014/10/13 23:30:23

감자말하니 어릴때 가끔 어머니가 감자삼각형 모양으로
썰어 그름에 튀겨 설탕에 버무리면 먹을때 쭉쭉늘어 나던거생각나요
맛이게 먹었는데

종이풀 (♡.45.♡.49) - 2014/10/14 10:17:18

빠쓰 투떠우?

령아령아 (♡.208.♡.50) - 2014/10/13 23:55:02

감자가 왜 맜잇는지 모르겟지만 ㅋㅋ
님글보니 요즘한번 먹어봐야겟네요

종이풀 (♡.45.♡.49) - 2014/10/14 10:17:50

맛이 있습니다. ㅎ ㅎ

모닝520 (♡.129.♡.71) - 2014/10/14 00:58:52

학생들 작문같은 느낌이에요

종이풀 (♡.45.♡.49) - 2014/10/14 10:18:09

야호~

몽니 (♡.111.♡.163) - 2014/10/14 07:16:13

딱 보니 뚱뚱하겠고만요 ‥ 감자 좋아하면 뚱뚱해짐다 ‥

종이풀 (♡.45.♡.49) - 2014/10/14 10:18:26

뚱뚱하지는 않고 똥똥합니다.

yoush (♡.159.♡.58) - 2014/10/14 07:44:36

효녀네요 , 부모님 생각에 완죤 감동! 난 고구마 더 좋아하는데 지금은 감자 쪄 먹고퍼요 ㅎㅎ

종이풀 (♡.45.♡.49) - 2014/10/14 10:18:48

고구마는 체질에 안 맞아서 안 먹어요

yoush (♡.159.♡.58) - 2014/10/14 10:57:37

체질이 어때서요?

종이풀 (♡.45.♡.49) - 2014/10/14 11:00:14

속열이 쎈 사람한테 고구마가 안 맞다고 합니다.

정치인 (♡.50.♡.195) - 2014/10/14 07:58:11

오호~! 감자도 원래는 다양한 먹는방법이 있었군요, ㅎㅎ
난 그저 볶아 먹고 장물해먹고 구워먹고 쪄먹는거 밖에 몰랐는데~~

거 감자김치볶음을 꼭 먹어봐야 겠습니다.
막~ 군침이 돔,
고 색갈이 막 상상되면서~

추천 두개 할수 있었으면 좋겠음~

종이풀 (♡.45.♡.49) - 2014/10/14 10:19:18

감자 김치 볶음 엄청 맛 있는데...
오늘 저녁에 드셔보세요

주식점쟁이 (♡.62.♡.196) - 2014/10/14 08:09:36

이글을 보는데 머리속에 온통 감자그림이ㅎㅎㅎ...
된장찌개에도 감자,김치찌게에도 감자,김치볶음에도 감자,
그리고 감자찜,감자볶음,구운감자,감자튀김...근데 우리가 그렇게
많이 먹던 감자가 땅에 어떻게 심어지는지 아시는 분 별로 없을꺼같은데ㅎㅎㅎ

종이풀 (♡.45.♡.49) - 2014/10/14 10:20:19

하 하
난 감자 심어두 봣는데요~ ㅎ ㅎ

아들바보30 (♡.50.♡.196) - 2014/10/14 08:44:37

전 지금에는 좀 먹는데 어릴적에는 안 좋아했습니다.. 어릴적 학교다닐때 도시락 가지고 다녓는데 누구 감자반찬 싸오면

뺏앗아 먹을 정도엿는데.. 저는 웬지 싫더라구요 ㅋㅋ 다들 좋아했던거 같은데..

종이풀 (♡.45.♡.49) - 2014/10/14 10:21:23

저는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쭉~ 사랑합니다.

화룡투도 (♡.95.♡.246) - 2014/10/14 09:04:09

감제가마치 맛있는 데~~
어디가야 먹을 수 있을가?!

종이풀 (♡.45.♡.49) - 2014/10/14 10:22:38

우리 집! ㅎ ㅎ
돌솥에 감자 깔고 그 위에 쌀을 얹어서 밥을 지으면 감자 누룽지 완성!

Pinarello (♡.226.♡.45) - 2014/10/14 09:18:42

감자지지미...작은감자조림...감자장물...어렷을땐 감자가 배고픔을 달랠수 잇는 유일함이엿죠.

종이풀 (♡.45.♡.49) - 2014/10/14 10:23:10

점점 많은 감자 요리법이 나오는군요~

쉬때기 (♡.169.♡.157) - 2014/10/14 09:39:08

.감자먹을때 무우를 ㄱ같이 된장에 찍어먹으면 목두 안마르구 씨원한게 제법이지무..오늘 한수 가르쳤군.

종이풀 (♡.45.♡.49) - 2014/10/14 10:23:40

ㅎ ㅎ

나는 동치미랑 같이! 찰떡 궁합이지머~

팔월 (♡.214.♡.28) - 2014/10/14 10:12:18

감자전,감자튀김,감자채,감자가마치,감자전병,감자찐거,감자구븐거
ㅋㅋㅋㅋ

종이풀 (♡.45.♡.49) - 2014/10/14 10:24:01

감자 전문집 오픈해야 겠군~

kkllmylove (♡.223.♡.69) - 2014/10/14 10:46:10

감자 좋아하는 사람 여기 한명 추가 감자채 물이 자박해야 밥 비벼먹지믄
감재만 갈아서 만드는 감재지지미 밀가루 넣으믄 좋아하지믄...

종이풀 (♡.45.♡.49) - 2014/10/14 10:48:45

환영합니다.
감자 몸에 좋음요~

namu012 (♡.163.♡.148) - 2014/10/14 11:24:43

어릴적 먹던 감자채,감자된장국,감자지짐,별맛이지요..암만 먹어도 지겹지 않는~

종이풀 (♡.179.♡.33) - 2014/10/14 22:30:08

저는 지금두 지겹지 않습니다.

도랑집둘찌 (♡.29.♡.141) - 2014/10/14 13:10:47

감자 값이 오르갰다야 ㅎㅎㅎ 여긴 온통 감자뚜걸이구만....

감자는 그래도 생산대 감자밭옆에서 큰모닥불피우고 감자

둬 쾅재 훔쳐다가 푹파묻어서 애들이랑 굽어먹던때가 최고

였던거 같음다...온 얼굴에 새까만 숯검댕칠하구두 맛있기만

하던데 ㅋㅋㅋㅋ

종이풀 (♡.179.♡.33) - 2014/10/14 22:30:39

감자 도매하실 생각은 있으십니까? ㅎ ㅎ

얌전77단 (♡.62.♡.35) - 2014/10/14 15:14:45

이번 주말에는 감자를 쪄 먹어야지...
얼구어서 찜해야 되는가? 고민이군요

종이풀 (♡.179.♡.33) - 2014/10/14 22:31:33

냉동한것이 더 맛있습니다

카멜레온꽃 (♡.38.♡.115) - 2014/10/14 16:46:28

저는 농촌애가 어릴때 감자 김치 장 이런거
다 안 먹구 칼치랑 임면수만 먹자 해서
별명이 고양이였는데요.
방학마다 이모집에 놀러가면
이모부는 저의 반찬땜에 속이 엄청 탔었대요.
올해 고향 갔다가 들려뵜었는데 또
외우시더라구요.ㅋㅋ

지금은 감자를 제일 좋아해요.
집에 다른 채소는 떨어져도 감자는
떨어질때 없는듯 하네요.

종이풀 (♡.179.♡.33) - 2014/10/14 22:32:06

ㅎ ㅎ

식성이 바뀌셨구나

tslove (♡.65.♡.106) - 2014/10/14 16:49:26

ㅎㅎ 나도 감자 마니 조아해여~
갑자기 구운 감자 먹고 싶네여~ㅎㅎ

종이풀 (♡.179.♡.33) - 2014/10/14 22:32:46

저두 지금 감자 땡기는걸 참고 있습니다

0작은행복00작은행복0 (♡.249.♡.8) - 2014/10/14 19:16:50

근데 감자를 냉장실이 아니고
냉동실에 보관해요?
땡땡 얼건데...

저도 어릴때 수도없이 먹었던 감자하고 옥수수
엄청 좋아함더.
어제점심에도 토실토실 감자를 쪄서
버터발라서 냠냠 했슴다 ㅎㅎ

종이풀 (♡.179.♡.33) - 2014/10/14 22:33:19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언 감자 찜을 좋아해서요...

꽃돼지동생 (♡.7.♡.55) - 2014/10/14 21:15:59

이글보구 저녁에 감자장해먹었다는..
맛은 굿~

종이풀 (♡.179.♡.33) - 2014/10/14 22:33:45

침 흘리는 중.....

삼복날감기 (♡.36.♡.205) - 2014/10/14 21:17:55

감자의 변신은
무죄
ㅎㅎ

종이풀 (♡.179.♡.33) - 2014/10/14 22:34:14

그럼그럼~
법으로 허용되어 있노라!

애심88 (♡.188.♡.51) - 2014/10/15 03:54:01

감자에 내포된 소박한 삶의 태도,

구수한 감자맛이 풍겨와서 보기 좋습니다.

종이풀 (♡.12.♡.134) - 2014/10/15 12:48:10

ㅎ ㅎ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습니다요~

yun95 (♡.249.♡.43) - 2014/10/15 09:10:59

감자 김치 볶음 ,어제 금방 시골학교 다닐때 맨날 변도밥 사고 난로에 덮혀먹던 이야기 했었는데 ...
못 살아도 즐거웠던 기억입니다 ...
그리고 저도 감자 좋아해요 ㅎㅎㅎ
된장찌개에 감자는 반드시 넣어야 됨 .감자채 ,감자지짐 ,감자 량채 ,
집에서는 못해먹고 서시장에서 파는 감자 밴새 진짜 먹구 싶네요..
하여튼 마음이 즐거워 지는 글입니다 ~

종이풀 (♡.12.♡.134) - 2014/10/15 12:47:47

ㅎ ㅎ

저두 벤도밥~ 난로에 덥혀 먹는데 그것두 서로 좋은 자리 차지할려구 세번째 시간이 거의 끝나갈 때면 도시락 들구 자리 뺏을 준비부터 하군 했지요...

Anyone (♡.29.♡.2) - 2014/10/16 08:58:30

김치감자볶음 최고

종이풀 (♡.12.♡.134) - 2014/10/16 10:05:12

ㅎ ㅎ 악수!

Reneeli (♡.179.♡.1) - 2014/10/18 15:01:44

초중다닐때 저도 거의 맨날 감자채 먹던 기억이 나네요.. 감자채랑 노배장물.. ㅎㅎㅎ 시골에서 자라면서 춥고 가난했지만 그때 추억이 새롭군요..

종이풀 (♡.45.♡.16) - 2014/10/27 14:10:10

하하! 악수~
촌에서 자란 애들 감자 없이 못 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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