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밤

사랑고백

그린랜드 | 2019.03.08 16:47:25 댓글: 21 조회: 2486 추천: 3
분류연애·혼인 https://life.moyiza.kr/family/3863973
오늘은 사랑고백을 해보구 싶군요.
그 고백을 하기엔 여기가 딱인듯 하구요.
누추하지만 저도 사람이니깐 당연히 사랑이란 감정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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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살면서 나는 줄곧 진정한 사랑을 바라왔었다.
해마다 일기장에는 내가 찾는 진정한 사랑은 어디에?! 라는 절절한 글구가 적혀있었고, 또한 때로는
나름대로 사랑비슷한 사랑을 했었다. 하지만, 그것이 진정 사랑이였다고 단정짓기엔 좀 망설여진다.
다만, 그 당시에는 사랑이라고 느낀것만은 사실인것같다...

그 사람과 잠깐의 너무나 순결한 연애를 했었고 또 이별하면서 하염없이 울어도 봤지만,
손도 못잡아본 아쉬움만 남았고...

그 사람과 불같은 연애를 하고 또 이별했지만 아무런 미련도 없었고...

그 사람과 너무나 평볌한 연애를 하다 이별후 가슴이 미어지도록 후회되였지만, 결국은 단념했고,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았고...

그 사람과 연애를 했었는지도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 가장 큰 상처를 입었고...하지만 미련은 없고.

이렇게 연애는 했지만, 끝은 미련이 없다는것....사랑같은데 사랑이라고 말하기엔 망설여지는것....

그래서인지 난 더욱더 사랑을.. 아니 소위 진정한 사랑을 갈망하게 되었다.

참으로 바보같다, 나이가 얼만데 어떤 세월인데 아직도 바보같이 뭘 찾고 있나는 질문을 수없이 하게 되었고,
정말로 이 세상에 사랑이란것이 있나는 의문도 가지게 되었고, 사랑이란것이 있다해도 내게는 다음생에나
있을법한 전설같은 이야기일지도 모른다고 체념하기도 했다.
그리고, 모든것이 귀찮아졌다. 내가 뭘 위해서 살아야 되나? 답이 없었고 인생의미가 없었고 길을 잃은듯
헤메고 있었다. 내 영혼은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고. 누가 날 좀 살려주라고 속으로 애원하기도 했다.
웃겼죠 , 제가 제 자신에게 썩소 날릴 정도로....

그러던 어느날, 정말로 오랜만에 십여년만이라해도 될만큼 정말로 오랜만에 메마른 가슴에 단비가 내리듯
그녀가 나타났다. 만나는 첫날부터 그녀에게 끌렸다. 그리고 왜 끌리는지 자신에게 수없이 질문하게 되지만
마땅한 이유가 없었다. 오히려 머리로는 이 사람은 아니야 절대 아니야 하면서....마음은 미친듯이 그녀를
원하고 있었다. 내가 미쳤어! 라고 얼마나 속으로 중얼거렸는지 모른다.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그녀가 옆에 앉아있는것만으로도 온 세상을 얻은듯 흐뭇했다. 그리고 핸폰만 쳐다
본다 언제 그녀가 연락해오고 언제 그녀가 답장을 줄지...그러는 내가 미웠고 그러는 내가 참으로 못나보였다.

이게 사랑이구나! 머리로는 절대 아닌데....마음은 걷잡을수 없이 미친듯이 원하는 그 마음 그 감정이!

난 그녀를 위하여 그녀 몰래 나름대로 모든걸 준비해놓았고, 마음의 각오도 단단히 해놓았다.
그리고, 딱 하나만 기다렸다. 그녀의 선택! 모든걸 과감히 버리고 내게로 와라....
내가 모든걸 배로 채워줄것이야.

하지만, 그건 나의 환상이였다. 그걸 모르고 있는것도 아니였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그 마음..
참, 슬프고 가소롭고 웃기고....한심하고....바보같고...그렇다.
한동안 미련으로 난 괴로울것이다.

그리고 난 서서이 그녀를 잊게 될것이고 또 동시에 새로운 희망으로 다시 서서이 부풀어 오를것이다.
왜냐면, 이를 통해 난 사랑이란것이 확실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내 마음으로 확인했기때문이다.
그러면 된거 아닌가?! 언젠가는.........바라는대로 될것이다.

휴....길게도 늘어났구만여....ㅎㅎㅎㅎㅎㅎ


추천 (3) 선물 (0명)
IP: ♡.237.♡.116
스타박시 (♡.104.♡.4) - 2019/03/08 16:57:58

게구 다 읽었소
눈알 빠질거 같소

그린랜드 (♡.39.♡.192) - 2019/03/08 17:12:01

ㅋㅋㅋ 수고했소

nilaiya (♡.155.♡.151) - 2019/03/08 17:07:16

많이 굶었구먼 ㅋㅋ

그린랜드 (♡.39.♡.192) - 2019/03/08 17:12:27

이게 굶은거로 보이나여..ㅎㅎ

naver2016 (♡.156.♡.203) - 2019/03/08 17:09:39

ㅎㅎ 좋아요 ~ 꽃중년 미남분은 이런 아름다운 감성을 지니고 있었네요 ~ 꼭 이쁜 사랑할꺼에요 ~굿

그린랜드 (♡.39.♡.192) - 2019/03/08 17:13:15

어이그..이뻐라..

오늘은 여자로 보이네 ㅋㅋㅋ

행운아8131 (♡.33.♡.107) - 2019/03/08 18:16:39

솔직한 마음을 잘 표현하셨네요. 그럼요. 18살만 풋풋한 사랑 하란법은 없잖아요. ㅎ 아름답고 멋진 사랑 꿈꾸시길요~
꿈은 이루어진다. 화이팅요~

그린랜드 (♡.237.♡.116) - 2019/03/08 23:54:49

홧띵~~!!

햄벼그 (♡.22.♡.32) - 2019/03/08 23:51:55

사랑이 아니오 .

그린랜드 (♡.237.♡.116) - 2019/03/08 23:55:27

내가 사랑이무 사랑이지 왜 아이라한다우?

햄벼그 (♡.22.♡.32) - 2019/03/09 00:20:29

이룰수 없으니 ~~^

그린랜드 (♡.237.♡.116) - 2019/03/09 12:26:13

ㅎㅎ 이 또한 지나가리..

아프리카청춘 (♡.182.♡.190) - 2019/03/09 11:30:55

남편이나 남친이 있는 이쁜 여자를 짝사랑했군요

그린랜드 (♡.237.♡.116) - 2019/03/09 12:27:29

둘다 아님..ㅋㅋ

내눈엔 판빈빈이었소 ㅋ

다노시 (♡.27.♡.172) - 2019/03/09 19:28:34

머니가 모든걸 좌우지하는 요즘세월에 진정성있는 사랑이 웬말이냐생각할수도있겟지만...그래도 정이란게 아직남아있는 세상인만큼 아직어딘가엔 사랑만으로도 살아가는 사람도 있담니다^^

그린랜드 (♡.237.♡.116) - 2019/03/10 08:39:13

넵.그쵸? ㅋㅋ

All인 (♡.50.♡.220) - 2019/03/10 06:45:31

진정한 사랑은 상대가 어떤 모습이던 내 모든걸 다 바치고 싶은 그런 감정이 사랑인같아요.

그린랜드 (♡.237.♡.116) - 2019/03/10 08:39:49

넵..그런같아여..^^

여인화 (♡.173.♡.242) - 2019/03/10 18:10:11

2박3일 무릎까메 이별여행햇소ㅋㅋㅋ

햐~기차다야ㅋㅋ

Romin (♡.208.♡.93) - 2019/03/23 13:40:10

나는 내만 그런가 했는데..
한사람한테 순간에 확 빠지면 진짜 답없이 폰만 바라보게 되네요.

훙유엄마 (♡.173.♡.136) - 2019/04/01 15:18:39

영혼적인 사랑이 더 힘들고 상처받아요
진짜 저한테도 그런사람 있엇는데...남자들한테 편견이 만앗는데 처음으로 저의 첫사랑이자 내 마음속의 응어리를 풀어준 사람 제가어떻케 그사람 잊겟슴니가 저 혼자 하는 사랑도 사랑이라고 생각함니다 그때 저도
사랑을 몰랏고 처음부터 그사람은 저한테 준 메세지는 지는 엄마의 억압때문에
저를 만난다고 가는사람 안붙잡고 오는 사람 안막는다고 인사가는 첫날까지도
다른여자랑 대화내용을 저랑 공유 하는겁니다 그집에서 나오면서 너무 정신업어서
화는 나는데 어디서 나는지 모르겟고 래일이면 그사람 당장 떠나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뫃하고 떠나는 사람 마중가겟다는 용기도 없고 오해를 풀 시간도 업고
거기 도착하자마자 저한테 아무 감각도 없다고 그렇케 우리는 시작도 뫃해보고
딱 손만잡고 헤여졋어요 아니 나없으면 죽고 살고 못산다고 해도 여자 입장에선
따라갈지 고민인데 저렇케 나오니 저는 얼굴이 얇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뫃하고 지금생각하면 그때 적어도 결과는 없어도 마지막으로 포옹이라도 해주고 잔등이라도 두드려 주지 뫃한게 참 후회되네요 그게 십년이 지난 지금도 참 후회되네요 저는 이미 결혼해서 애도 잇지만 참 댁 말대로 다음생이 있다면 참 다음생 기대해 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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