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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이 힘들더라

날으는병아리 | 2019.09.26 22:55:10 댓글: 19 조회: 3769 추천: 5
분류연애·혼인 https://life.moyiza.kr/family/3994591
서술체, 반말체 양해바람.


내가 첫직장에서 알게 된 여동생인데 내가 어디가 좋아서 날 따라 다녔는지는 모르겠다.

난 당시 여친이 있어서 그냥 아끼는 동생 그 외 이성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었고...

직장생활 과정에서 내 친구들이 소개해 달라고 소개도 여러번 해줬건만 다 거절했고...

그러다가 내가 2년 넘게 여친이랑 사귀다가 헤어지게 되면서도 우리 사이는 오빠동생으로 유지해 왔다.

어느 한번 내가 타지에서 명절쇠러 연길에 갔고 집에서 파티 열고 할 때 남자끼리 놀기는 머하고 얘를 불렀다.

내가 부르면 언제든 나왔다. 뭐 어쨌든 내 동생이니 내 친구들도 흑심은 별로 없었고 단지 재밌게 놀자는 게 전부였다.

어느 순간 얘가 집착이 심해졌다. 음~ 나의 무리한 매너나 동생에 대한 관심이 얘한테는 사랑으로 느껴졌는지는 모르겠다. 불렀으면 술 취했어도 집까지 데려다 줬고 아무래도 여자니까...

난 막내로 자란 관계로 사회에서 만난 동생들을 많이 챙겨줬는데 그것이 오해를 초래했는지는 모르겠다. 그때는 어렸으니까...

어쩌면 나의 모종 행위(절대 선을 넘지 않는 행위)들이 어쩌면 그 애를 헷갈리게 했을지도 모른다...

그 애의 그 헷갈림이 내가 초래했다는 생각은 지금에 와서 느낄지는 모르겠으나 난 분명히 선을 긋고 지냈는데 말이다...그렇다고 그 애의 햇갈림이 잘못된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무튼~ 애니웨이~ 어느날 너무 집착하길래 보내버렸다. 음~ 뭔가 분명하지 않은 관계~ 차라리 나를 좋다고 만나자고 하든가... 말을 안하는 게 너무 답답하고 도대체 뭘 원하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왜냐 난 동생 이상으로 생각을 안했거든~ 만약 난 오빠를 좋아하니까 만나보는 거 어떠냐 라고 말했더라면 깜짝 놀라서 생각이라도 해보겠건만...그렇다고 그 여동생이 안이쁜 건 절대 아니다. 난 콩까지가 씌여서 여친한테 빠졌을 타임이니까 어쩌면 타이밍이 안좋았을지도 모른다...

암튼 나같은 놈 만나면 머가 좋다고~
차라리 지금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 거라 믿는다...

그러니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라고 말하는게 어쩌면 상대나 자신한테는 더 유리할 거라 생각하는 바이다...

미국에서 조사를 해 본 바에는 채팅이나 소개팅 때 말하려는 의도가 분명치 않은 (저기요~저... 혹시...) 이런 쓸데없는 단어를 집어넣는 남자는 소개팅에서 깨질 확률이 90프로 이상이란다. 즉 자신감이 없는 남자는 여자들이 끌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고로 자신감을 갖고 마음에 들면 과감하게 밀어라... 밑져야 본전 아니겠는가? 주의해야 할 점은 자신감과 허세는 분명히 다르다는 것이다.

내가 총각이였으면 확~~~ 그냥~~~ 이쁘니들은 다 내꺼 ㅋㅋㅋㅋ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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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52.♡.93
깨끗한빗자루 (♡.92.♡.79) - 2019/09/26 23:27:19

복받은 ?

날으는병아리 (♡.213.♡.12) - 2019/09/26 23:31:38

ㅋㅋㅋㅋㅋㅋㅋㅋ
복받았다는 의미인가요 ㅋㅋㅋ

우주의쪼가리 (♡.36.♡.131) - 2019/09/27 08:15:55

님도 동생은 싫다고 똑바로 말하지 않구스리 .. ㅎㅎ

날으는병아리 (♡.152.♡.93) - 2019/09/27 08:19:31

저야 뭐 여친이 있었으니 동생이상으로 생각한 적이 없었지요 ㅋㅋㅋ 헤어졌다고 해도 동생이상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고.

페리라라 (♡.169.♡.59) - 2019/09/27 08:49:04

글을 읽으면서 느낀건데요... 어쩜 동생분이 고백을 했더라면 님은 받아주었을거 같네요... 오빠와 동생사이라고 하지만...그래도 여자가 먼저 좋다고 쫓아다니면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가 없거든요.....님은 동생이라고 선그어났으니 먼저 만나자고 하기엔 자존심이 허락안되는거같고....동생이 좋다좋다 고백만 몇번하면 튕기다가 받아줬을거같네요....
근데 두분이 사귄다고해도 오래갈것같진 못하네요....님은 동생분을 그냥 여자니까 고백하면 받아줘야지로만 생각하지 진짜 내가 이사람과 평생할수있을가 정도로 좋아하진 않는걸루 보여요...
입으로는 동생이상으로 생각해본적 없다고하시는데...제가 보기엔 동생분이 몇번 고백고백 하셨다면 받아줫을거같네요...ㅎㅎ

지용앓이 (♡.245.♡.75) - 2019/09/27 08:58:02

님이 무슨 매력이 있어서 동생분이 그렇게 집착을 하였을까요 ? 전 그게 궁금 ㅋㅋ
그리고 제 생각에는 님이 동생한데 호감이 있었으니 잘해준거고 그런행위들이 동생을 착각하게 하였고 , 그동생분은 고백을 하였을때 님이 거절하면 동생오빠사이로도 못남을까봐 고백을 못한거같아요 .

핑핑엄마 (♡.213.♡.77) - 2019/09/27 09:16:54

오빠 동생사이라니요.
남여 사이는 우정이 없다고 봅니다.
우정은 핑계일뿐

중국취업남 (♡.17.♡.156) - 2019/09/27 09:29:42

그녀가 잘살꺼 같네요.
우린 미쿡인이 아니에요.
미국 자체의 언어가 직설적이죠.you & I

떡함지 (♡.226.♡.14) - 2019/09/27 10:00:20

님도 동생에게 싫다고 말안햇죠 그녀가 싫든좋든 님생각을 말하는게 좋앗을것 같아요.

미래양 (♡.32.♡.100) - 2019/09/27 17:19:16

저느 가만보므 지금사는게 영 만족스럽지못해보이오
자꾸 이전에 동생 이전에여자 말이랑 하는거보이
어찌갯소 그래도 힘내서 살아야지
잡생각하지마오
다지나간여자르 왜생각하오
가을이되니가 막 씁쓸해지구 우울한매오 냐?
그럴때느 노래방가서 한세시간 소리치오 ㅌㅌ

로그yin (♡.214.♡.35) - 2019/09/27 18:22:38

여자들은 내심으론 화끈한 남자를 좋아해요

날으는병아리 (♡.204.♡.83) - 2019/10/05 10:57:03

아니 난 걔한테 남녀간의 감정이 없는데 멀 화끈하게 해요 ㅋㅋ

sunshine2015 (♡.17.♡.206) - 2019/09/29 20:23:53

어떻게되든 두분은 연분이 없는 것 같아요...

작가님 (♡.244.♡.216) - 2019/09/30 13:22:54

ㅋㅋㅋ은근 인기자랑~

래리꼬 (♡.157.♡.52) - 2019/10/05 10:30:16

싫다고 말하지 않아놓구 이제와소 고백 못받아서 안됐다는겐가 ㅎㅎ

날으는병아리 (♡.204.♡.83) - 2019/10/05 10:55:17

난 그냥 동생으로 생각했소 ㅋㅋ 레알~

쌰모펑짼쓰호즈 (♡.173.♡.136) - 2019/10/05 14:15:12

댁은 그냥 책임 지기는 싫으니 썸 타기만을 좋아하는
그런 애매한 관계가 좋은가 보죠 딱 사귀기 직전까지
끌었다가 이거 너무 갔구나 정리 안하면 부담되서
딱 머라 표현하죠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 가까운
어색한 사이가 싫어서 떠나는 못가니 보내버린거
아닙니가 피탈 참 좋습네다 양 여동생 챙길 여유 있어
좋켔슴다 저는 외 사촌에 친 당사촌에 동생이 만아서
챙겨 못줘서 남을 양 오빠든 양 동생이든 못 만들겠습데다
챙겨줄 기력이 딸려서...

날으는병아리 (♡.213.♡.12) - 2019/10/05 20:38:56

책임은 무슨 ㅋㅋ 직장에서 자주 부닥치니 끊을 수는 없는 관계일 뿐이지. 생각있었음 냅뒀겠을가요 ㅎㅎ

kimkim123 (♡.36.♡.108) - 2019/10/09 10:18:42

ㅇㅇ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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