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결심을 하게 된 동기는?

해피엔젤 | 2019.09.24 22:00:54 댓글: 16 조회: 3998 추천: 7
분류연애·혼인 https://life.moyiza.kr/family/3993784
여러분은 뭐였나요?
저는...참 사소해요...
음... 썸탈때...썸남이 둘이었어요.
남편이랑 다른 부서의 잘 생긴 사람
다들 그 잘생긴 사람이랑 잘 어울린다 그러고 실제로 사귀는줄 아는 사람도 많았어요.
음... 나는 맘이 따뜻한 지금의 남편도 잘 생긴 그 사람도 다 좋았어요.사귀기전이니깐요,
어느날,잔업을 하고 있는데... 좀 늦은 시간이었어요...8시가 넘었나...
큐큐를 사용하던 그 시절...투지폰을 사용하던 그 시절입니다.
둘 다 내 연락이 끊긴 상황이죠...
보통은 퇴근뒤에 메시지를 주고 받는데 말이죠,,,
둘 다 비슷한 시간에 큐큐가 왔더라구요
전화가 왜 정지상태냐구요...
두사람한테 똑같이 잔업중이라서 충전을 할수 없다...고 했어요
그리고 30분뒤 ...전화충전이 됐다는 메시지가 오더라구요.
똑같이 니가 충전했냐 하는메시지에...
잘생긴 남자는 <어... 전화가 개통됐으면 됐지뭐...따지지마...>이러더라구요
남편은<니가 퇴근할려면 9시 통근차를 타야 하는데 여자혼자서 전화도 안되면 위험하잖아... 있다가 끝나구 전화해.내가 통근차역에서 기다릴게.꼬치나 뭐 사먹구 들어가자>이러더라구요...
외지에서 혼자 일하는 제가... 그 순간... 아빠나 오빠가 생긴 그런 기분...아시나요?
그렇게 사귀면서... 겨울이 왔어요.
남편이 선물이 있다며 내밀더라구요.
엄마가 손수 뜨신 뜨개바지... 그러면서 겨울옷이 너무 얇다고 여자는 차게 구는게 아니라고...
일요일에 같이 겨울옷사러 가자고...
뜨개바지는 지금도 간직하고 있어요...
누군가가 마음에 쓰이면 ...그사람의 안전이나 건강이 먼저 눈에 들어오겠죠?
내가 상대방에게 잘 보일 궁리보다 그 사람자체가 신경쓰이는 그런 마음... 결혼을 결심했고 결혼했어요.
그리고 애가 둘인 지금... 결혼 11년차지만...
여자는 물 만지는거 아니라고... 이쁜 손이 투박해지는게 싫다고...설겆이,청소등을 다 도맡아합니다,
그떄 그시절보다 15키로나 쪄서 인젠 완전 아줌마인데...먹는거 참 이쁘다며 엉덩이를 톡톡 두드려주는 남편입니다
그리고... 여자의 마법의 날...생리를 산후조리처럼 보살펴주는 남편입니다.
결혼 차~암 잘했죠?
추천 (7) 선물 (0명)
IP: ♡.167.♡.196
nilaiya (♡.116.♡.79) - 2019/09/25 07:05:42

나는 하기 싶어 한게 아이구 여자측에서 빨리 해래 다짜 고짜
한겜다ㅋㅋ 다른 사람 뺏아갈가봐 그러는 건지 휴~

해피엔젤 (♡.167.♡.196) - 2019/09/25 18:59:49

일정한 나이가 되면 여자는 급한 법입니다

우주의쪼가리 (♡.36.♡.131) - 2019/09/25 08:16:04

부끄러운줄 모르는 여자이구만 ..

해피엔젤 (♡.167.♡.196) - 2019/09/25 19:00:11

뭐가 부끄러운건지...

보라빛추억 (♡.153.♡.13) - 2019/09/25 09:10:39

전화는 잘생긴 남자가 충전한걸가요? 만일 맞다면 잘생긴 남자도 차가운 사람은 아닌것 같은데. 혹시 님이 원래부터 지금의 남편한테 더 마음이 있은게 아니에요? ㅎㅎ

뭐니뭐니 해도 마음이 따뜻한 남자가 좋죠. 평생 마음고생 안하고 살수 있으니 복받은거죠.

해피엔젤 (♡.167.♡.196) - 2019/09/25 19:01:03

지금 남편이 충전한겁니다. 충전한 전표확인을 했어요^^
남편이 워낙 깐깐해서 그런걸 다 챙기거든요

인자한늑대 (♡.247.♡.133) - 2019/09/25 13:23:27

밥해주고 빨래해주고 이건 조선족 남자는 도저히 아니군 , 한족 남자들 여자에게 잘은 해주죠 .. ㅎㅎㅎ

해피엔젤 (♡.167.♡.196) - 2019/09/25 19:01:39

ㅋㅋㅋ 빙고...
제가 성격이 강해서 조선족남자들이 못 버티더라구요

배꽃 (♡.61.♡.55) - 2019/09/25 16:08:24

결혼 잘하셨어요.
여자는 인물보다는 자기를 더 아껴주는 사람 만나서 알콩달콩 사는게 잘 사는겁니다.

어차피 너무 흉측하게 생긴사람 아니고는 사랑하면 내눈에는 다 멋져 보입니다.

해피엔젤 (♡.167.♡.196) - 2019/09/25 19:02:21

예전엔 몰랐는데 애낳고 육아하면서 보니까 뭐니뭐니해도 남편이 아껴주는게 젤 위로가 되더라구요

깨금이 (♡.94.♡.253) - 2019/09/25 23:45:03

한족이던 외국인이던 민족이 달라도 좋아요
자신을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행복하게 해주는
일생의 동반자를 만난건 행운이고 축복받은겁니다
부럽네요,,,항상 행복하세요

해피엔젤 (♡.167.♡.196) - 2019/09/29 21:59:49

그런것 같애요. 감사해요

미래양 (♡.32.♡.100) - 2019/09/26 13:54:51

놀거다놀구나니 허무하더라구 그래서 그냥 안정적이게 편하게살아볼라고

해피엔젤 (♡.167.♡.196) - 2019/09/29 22:01:05

맘편한게 제일인것 같아요

천사1100 (♡.9.♡.169) - 2019/09/28 17:32:47

부럽네요

해피엔젤 (♡.167.♡.196) - 2019/09/29 22:01:23

다른건 내세울게 딱히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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