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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황혼연애

배꽃 | 2019.08.21 10:34:14 댓글: 23 조회: 4473 추천: 1
분류연애·혼인 https://life.moyiza.kr/family/3978605
요즘 전해들은 이야기인데...

룡정에서 80대 할아버지와 70대 할머니가 황혼연애를 하는데
두분 등기한 상황은 아니고 그냥 동거하신다고 하는데
할아버지는 집도 있고 퇴직비도 있는데 할머니는 돈이 별로 없나봐요.

그러다가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꼬셔서? 할아버지 자식들 몰래 가만히 할아버지 집을 팔고
두분 연길에 와서 사는데 연길에 와서 새집을 사는게 아니고 그냥 세집 들어 살면서 돈은 할머니이름으로 저축을 하고 있나봐요.

할아버지 자식들은 두분 연길가서야 이 일을 알고 할아버지한테 뭐라고 막 그런다는데...

암튼 70대 할머니도 대단하시고 늙은이들 사랑?도 대단하고... 그런데 한켠으로는 황혼 연애가 또 무섭네요.

아니면 할아버지가 해탈하신건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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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이 (♡.221.♡.25) - 2019/08/21 11:47:37

늙은 꽃뱀한테 제대로 당하셨네~~ 80할아버지 어떻게하냐 ㅠ ㅠ

노망났네~~~

배꽃 (♡.61.♡.55) - 2019/08/21 14:03:59

꽃뱀인지 자기 안속은 확실하게 챙기는 할머니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좀 그렇죠?

zh2520 (♡.10.♡.4) - 2019/08/28 07:47:11

완전히 사기꾼 꽃뱀이네

봄봄란란 (♡.219.♡.41) - 2019/08/21 12:57:31

음.....아마도 할아버지가 승낙햇을지도..
그나이되면 돈이 필요없고 옆에 따뜻하게 대해주는 사람이 필요했겠죠.그 할머니목적을 알지라도 옆에 같이 있어주고 말할 사람있어주고...
제일 견디기 어려운게 고독인지라...

배꽃 (♡.61.♡.55) - 2019/08/21 14:13:16

물론 할아버지가 동의했으니 집을 팔고 연길와서 세집 맏고 같이 살고 계시는거겠죠.

근데 늙은 나이에 서로 동반자가 되는건 좋은데 할아버지 퇴직금에 할아버지 혼전 재산인 집까지 다 팔아 먼저 챙기는건 자식들 입장에서는 좀 그렇지 않나요?
정말 늙어서 보살펴주는게 감사하면 자식들과 상논해서 내가 죽은뒤 이집을 주겠다거나, 자식들한테 돈 얼마를 주는게 어떻겠냐고 유서를 작성하면 몰라도... 자식들이 반대할께 뻔해서 그냥 자식들 무시하고 노친 말만 따른건지... 1,2년 산 노친이 아무리 믿음직 스러워도 그렇지...
전 황혼 연애는 찬성하는 편이였는데 이 말 들으니 좀 씁쓸하네요.

봄봄란란 (♡.219.♡.41) - 2019/08/21 15:05:04

글쎄요.그 자식들이 어떻게 할아버지를 대했느냐에도 관계있겠죠.

커피향2003 (♡.14.♡.80) - 2019/08/21 13:17:02

늙으면 돈이고 자식이고 그다지 필요없을같아요. 반려자가 젤 필요할 같아요..
막 머라 하는 자식들이 만일 어른을 모시고 쭉 같이 못 있어주면
그런 할머니라도 동반자로 있어주면 좋지 않을가요??
나는 어른들 입장이 이해되요..이제 살아바야 몇년 더 살겟냐 하는 생각이 더 앞설거 같아요..

배꽃 (♡.61.♡.55) - 2019/08/21 14:20:53

과연 늙으면 자식이고 돈이고 다 필요없을까요? ㅋㅋㅋ

할아버지가 얼마나 사실진 모르곘지만 만약 할아버지가 그러다가 아프면 70대 할머니가 정말로 성심성의껏 다 보살필수 있을까요?
본인 집까지 다 노친한테 주고 혹시 아플때 노친이 보살피지 못한다고 가버리면 자식들한테 알리지도 않고 재산처분을 한 아버지가 얼마나 원망스러울까요? 늙으막에 가정이 화목한게 제일인데...하필이면 너무 돈 욕심 많은 할머니를 만나서...

그나저나 그 할머니 할아버지와 동거 1~2년만에 몇십만 너무 쉽게 벌지 않나요? ㅋㅋㅋ

커피향2003 (♡.14.♡.80) - 2019/08/21 14:55:12

ㅋㅋㅋ 돈은 좀 필요하겟지만 자식은 점점 필요없을거에요...늙어보면 알겟지만 내 주변 어르신들은
점점 자식이 고생하는거는 신경 않 쓰는 같고 본인만 챙긴다는 느낌 들어요...70넘으시니깐.....
그렇다고 원망하고 나쁘다는건 아니에요,,이해되요~~
사람이니 다 그렇겟짐요 울엄마가 하시는말...니 늙어바라..너도 똑같아진다..
울엄마는 60초반이니 아직까지 자식뒤바라지 할려고 애르 쓰지만 다른분들은 않 그래요..
그래서 원망 조금 하면 늘 내보고 젊은사람이 이해해래요..ㅋㅋ

화이트블루 (♡.71.♡.200) - 2019/08/21 14:10:52

그러다 할아버지 아프시면 그할멈이 집판돈으로
관리한다면 아름다운 황혼연애 라 해도되고,
아픈데 병원도 안데리고 가고 하루아침에 살아지면
개털신세고 자식들 볼 면목없겠죠?

그 할멈 등기안하고 본인 이름으로 적금햇다니 결과 뻔하겟죠. .

배꽃 (♡.61.♡.55) - 2019/08/21 14:24:10

그쵸? 저도 그부분이 제일 걸립니다.

할아버지가 아플때 할머니가 정말 성심성의껏 마지막까지 보내드릴수 있을지..
뭐 마지막까지 성심성의로 해서 보내드린다면 자식들 입장에서 용정집 한채값이 아깝겠냐만

할아버지 꼬셔서 자식들 몰래 집 팔게 하고 늙으막에 세집살면서 할아버지 퇴직금에 집값 다 본인이 챙기고....
그러다 정말 도망이라도 가면 할아버지만 동네방네 웃음거리되고 자식들한테도 면목없게 되잖아요.

깨끗한빗자루 (♡.92.♡.79) - 2019/08/21 16:30:38

등기안하고 돈은 다가져가고 그게 꽃뱀입니다

커피향2003 (♡.14.♡.80) - 2019/08/21 17:13:45

혹시 알뜰살뜰 오붓하게 잘살라고 그럴지도..ㅋㅋ
너무 순진해서 큰일이네요~ㅋㅋ
그냥 그나이 되가지고 꽃뱀 과연 하고 싶은지 해서요
저그만치 칠십되는 할머니가...

듀푱님듀푱님 (♡.162.♡.163) - 2019/08/21 18:50:58

그 할머니가 손주나 자식들이잇담까??

배꽃 (♡.61.♡.55) - 2019/08/21 22:13:35

할머니도 아들이 있는데 아마 잘 못사나봐요. ㅋㅋㅋ

미래양 (♡.32.♡.100) - 2019/08/21 22:47:51

늙으막사랑이 기둥뿌리뽑는댓소

어쩔껀데 (♡.109.♡.93) - 2019/08/22 10:23:13

자식들이 사준집을 판것도 아니고

자식들이주는투슈비도 아니고


할아버지 자기가 이룬 재산을 어떻게 누구하고 쓰는지는

자식들이 관힐할 바가 아니지요

솔직히 자식들도 제한테 차려질게 없을가봐 그러는거 아닙니까

인간이 결국 자기 리익을 챙기려 하지요

햄뽂 (♡.208.♡.150) - 2019/08/23 11:43:22

공감

배꽃 (♡.61.♡.55) - 2019/08/23 19:02:52

자식들을 나쁘게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해요.
위에서도 댓글로 적었지만 만약 할아버지가 돌아가실때까지 할머니가 극진하게 보살펴 드린다면
룡정 집한채가격이 뭐가 그렇게 아깝겠냐만은

만약에 그 할머니가 할아버지 건강이 않좋으실때 같이 못살겠다고 나가면
할아버지나 할아버지 자식들은 법적으로도 그 할머니한테서 받아내기 쉽지않을겁니다.

만약 그런일 생기면 할아버지는 자식들한테 알리지 않았기때문에 자식들한테 면목도 없을거고
돈을 떼웠다는 배신감과 자괴감때문에 아마 건강도 더욱 악화가 될겁니다.

그렇다면 늙어서 아픈 아버지를 자식들하고 상논도 없이 부동산까지 처분해서 면목도 모르는 뉘집 노친한테 돈을 준 아버지가
어느 자식이 그리 안타까워서 또 모시려 할까요?
재산이라도 있으면 보모라도 청할텐데 만약에 남은 재산이 얼마 없어 자식들한테 부담까지 끼친다면 더욱 그러하겠죠.

순수박물관 (♡.241.♡.104) - 2019/08/22 12:06:03

사람은 몸이 늙어도 영혼은 늙지 않은가 보네요
황혼연애는 찬성하지만, 할머니가 심했네요

배꽃 (♡.61.♡.55) - 2019/08/23 19:10:44

저도 황혼연애는 적극 찬성하는 편입니다.
단 아무리 급해도 어느정도 자식들 입장도 생각을 해주고
늙으막에 서로의 반려가 되여 서로한테 도움되는 삶을 산다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는데...

실제로 가끔 여자들이 돈벌 목적으로 재혼을 요구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들으면 안타깝네요.

아무튼 모르는 할머니 할아버지 일이지만 주변 사람들 걱정과 달리 두분 끝까지 재밋게 백년해로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ZGWS (♡.238.♡.240) - 2019/08/25 00:51:43

할아버지 재산이고 할아버지를 돌아가실 때까지 지극정성으로 모셨다면 전 재산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 준들 어떻습니까? 만약 제 아버지 입장이라면 할머니가 어떤 사람이던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까지 사랑을 주시고 지극정성으로 돌봐주셨으면 아버지가 이루어 놓으신 재산 그 할머니를 다 주시고 행복하게 돌아아신 아버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덜 아플것 같아요 ~

flower (♡.80.♡.205) - 2019/08/29 16:49:04

황혼연애가 좋은데 아무래도 할아버지는 로망이 나신거같고 자식들은 아버지에대해 관심이 부족한거같아요.
좋은 분을 만나셨다면 자식들한테 인사시키고 살림차리고 그 후에 연길로 이사가는게 순리인데
얼마나 조용히 움직엿으면 연길이사갈때까지 자식들이 몰랐다는게
그리고 아무리 자식들한테 노여워도 자식들한테 통보하고 움직이는게 도리인데 할아버지는 처사를 잘하지못하셨으니 새어미니도 말밥에 오르게되였네요.
등기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 남은 돈은 다 자식들이 유산받을것임으로 새어머니는 다 내놔야 하는 상황이지요.
결과적으로 새어머니도 너무 여우스러운 분은 아닌거같네요.
그러니 자식들은 두분이 사는집을 자주 들여다보시고 두분이 이제라도 등기하시고 집판돈으로 푼푼히 쓰시면서 할아버지를 잘 모시는게 유일한 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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