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의 인연/히가시노 게이고 (32)

개미남 | 2019.06.14 11:24:57 댓글: 0 조회: 381 추천: 0
분류추리소설 https://life.moyiza.kr/fiction/3936818
유성의 인연/히가시노 게이고



2 - 7.

가시와바라에게서 급하게 만나자는 연락을 받은 순간, 고이치는 대략 용건을 짐작했다. 그래도 마음의 동요를 들키지 않도록 주의하며 "사건에 대해 뭔가 알아냈습니까?" 하고 물었다.
"알아냈다. 라고 할 정도는 아니야. 근데 확인하고 싶은 게 있어. 바쁜데 미안하지만, 잠깐 만날 수 있을까? 우리 쪽에서 도쿄로 나가도 돼." 감정을 억누르고는 있었지만, 뭔가 손맛이 느껴지는 단서를 잡았다는 기척이 생생하게 전해져왔다.
"전화로는 안 되는 이야기인가요?"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군. 자네에게도 그러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
"알겠습니다. 저는 지금 바로 나가도 괜찮은데요."
"응, 고맙군. 어디로 가면 될까?"
"도쿄 역까지 나와주시면 좋겠어요."
"물론 되고 말고. 자네, 일하는 중이었지? 미안하네."
"아뇨. 그리 중요한 건 아니었어요."
도쿄 역 구내의 커피숍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고이치는 전화를 끊었다. 옆의 침대에 다이스케가 불안한 듯한 얼굴로 앉아 있었다.
가시와바라 형사한테서 온 전화라고 고이치가 알려주었다.
"무슨 일이지?" 다이스케가 미간을 좁혔다.
"드디어 그 DVD 가게까지 더듬어간 거야. 아마 이전 가게가 <도가미 정>이었다는 것도 알아냈겠지."
"그럴까?"
"그렇지 않으면 나한테 전화를 해올 리가 없어. 아무래도 경찰이 우리가 깔아놓은 레일 위를 보기 좋게 달려주는 모양이다."
고이치는 자리에서 일어나 수납장을 열었다. 가시와바라 일행에게는 디자인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차림새로 갈아입을 필요가 있었다.
"경찰이 <도가미 정>을 주시하게 됐다면 우리는 이제 되도록 쓸데없는 관여는 하지 않는 게 좋겠지?" 다이스케가 말했다.
"물론 그렇지. 하지만 해야 할 일은 정확히 해둬야지. 안 그러면 막판에 2프로 부족할 수가 있어."
"해야 할 일이라는 건, 그 레시피 작전?"
"그래. 시즈나에게 전해줘라. 이제 별로 시간이 없어. 경찰이 곧 도가미 마사유키에 대한 조사에 나설 거라고. 그때까지 계속 그 주위를 어슬렁거렸다가는 위험하다고 말해줘."
"내가 나중에 말할게."
고이치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납장에서 재킷과 바지를 꺼냈다.
"형. 경찰이 정말로 도가미 마사유키를 체포할 수 있을까?" 다이스케가 걱정스러운 듯 물어왔다.
"물론 꼭 체포해주셔야지. 안 그러면 곤란하다고. 꼭 체포하게 하려고 우리가 일부러 증거까지 맞춰줬잖아?"
"그래도 도가미가 속 시원히 자백할 것 같지 않아. 오히려 경찰이 내놓는 증거들은 그자로서는 전혀 처음 보는 물건들뿐이잖아? 누군가 자기를 모함하는 거라고 주장하지 않을까?"
"그건 그럴 수도 있어. 아니, 틀림없이 그렇게 주장할 거야. <아리아케>의 금시계 같은 건 알지도 못하고. 이전 가게의 천장 위에 그런 물건을 숨겨둔 기억도 없다고 하겠지."
"그러면 일이 완전히 틀어지는 거 아냐?"
"괜찮아." 고이치는 옷을 갈아입으며 동생을 내려다보았다. "대개의 용의자는 확실한 증거를 코앞에 들이대도 솔직히 인정하지 않는 법이래. 누군가 자기를 모함하는 거라고 주장하는 자가 한둘이 아닌 모양이야. 그러니까 도가미가 무슨 소리를 하건 경찰은 무시해버릴 거야."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머뭇거리는 다이스케를 보며 고이치는 옷을 갈아입던 손을 멈추었다.
"뭐야. 무슨 불만이라도 있어?"
"아, 그런 건 아니고."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똑똑히 말해봐. 너답지 않잖아."
"아니, 나도 정리가 잘 안 되어서 말이야." 다이스케는 머리를 긁적였다. "형이 세운 계획에 따르면, 경찰이 이런 식으로 생각하게 만든다는 거지? 아버지와 어머니를 살해한 범인이 사건 당시에 사탕 통을 훔쳤다. 그 안에 현금이나 돈이 될 만한 것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현금을 다 써버린 뒤에 그 깡통을 자기 집 천장 위에 숨겼다. 범인이 이사한 뒤에 그 점포는 DVD 가게가 되었다. 근데 그 DVD 가게에 도둑이 들었다. 도둑은 천장 위에 깡통이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돈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품고 훔쳐냈다ㅡ. 그런 거지?"
"그다음 스토리도 있어. 그 도둑은 빚에 쪼들리는 처지였다. 그래서 DVD 가게에 도둑질을 하러 들어갔는데 별다른 수입을 얻지 못하자 그만 절망하고 말았다. 차를 훔쳐 타고 정처 없이 달려갔지만 해안가를 달리는 사이에 자살할 마음이 생겼다. 도모코라는 외동딸에게 유서를 쓰려고 했는데 도중에 관둬버렸다. 하시리미즈 해안에서 보트를 훔쳐 먼바다로 나간 다음, 물에 뛰어들어 자살했다ㅡ. 경찰에서 거기까지 상상력을 펼쳐주지 않으면 곤란하지." 다시 옷을 입으며 고이치가 말했다.
"도모코가 외동딸이었어? 나는 부인인 줄 알았는데."
"어느 쪽이건 상관없어. 아무튼 그 도둑에게 소중한 여자라는 거야. 일단 유서를 남겨놓지 않으면 자살을 꾀했다는 메시지를 경찰에게 전할 수 없어서 그렇게 꾸민 것뿐이야."
"경찰이 우리 생각대로 술술 말려들까?"
"글쎄, 사체가 발견될 리 없으니 어쩌면 위장 자살이라고 의심할지도 모르지."
"그래도 괜찮아?"
"괜찮지 않을 건 하나도 없어. 도둑의 자살이 사실이냐 위장이냐, 그런 건 <아리아케> 강도 살인사건의 수사와는 아무 관련도 없다고. 중요한 건 그런 도둑놈이 있었다는 사실이야. 그리고 경찰이 그걸 믿어줬다는 거야. 우리 계획대로 말려들었기 때문에 가시와바라 형사 일행이 DVD 가게를 찾아낸 거라고. 모두 다 우리 계획대로 술술 풀려나가고 있어. 아무 문제도 없어. 이제 시즈나가 무사히 레시피 작전만 성공시키고 나면 우리는 깨끗이 퇴장하는 거야."
하지만 다이스케는 뭔가 마뜩찮은 얼굴이었다. 그것을 보고 고이치는 약간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무슨 불만 있냐고."
다이스케는 당황한 기색으로 고개를 저었다.
"불만은 무슨 불만? 단지 그게. 그렇게 중요한 것을 잊어버리고 갈까?"
"무슨 소리야?"
"사탕 통 말이야. 이사할 때, 범인이 그걸 천장 위에 깜빡 잊고 놓고 갔다는 얘기잖아? 하지만 그럴 수가 있을까? 범인에게는 그야말로 치명적인 증거가 될 물건인데?"
"보통이라면 있을 수 없는 얘기지."
"그럼 경찰에서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겠어?"
"어떤 식으로? 이건 누군가가 일부러 조작해놓은 건지도 모른다. 라는 식으로?"
"그거야 나도 모르겠지만."
"괜찮아. 조금쯤 부자연스러워도." 고이치는 장담했다. "인간의 행동에 모조리 논리적인 설명을 붙일 수는 없잖아? 오히려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 더 많아. 강도 살인범이 그 증거가 될만한 물건을 천장 위에 숨겨놓고 이사할 때에 그걸 가져가는 걸 깜빡 잊어버렸다ㅡ. 분명 부자연스럽고 얼간이 같은 이야기지. 하지만 때로는 그런 이상한 짓거리를 하는 게 인간이야. 그리고 또 한 가지, 경찰로서는 그런 건 아무려나 상관없어."
"그런 거라니?"
"어째서 범인이 중요한 증거를 잊어버리고 갔는가ㅡ. 그런 건 생각도 안 할 거라는 얘기야. 아니, 생각쯤은 할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모처럼 힘들여 잡은 증거를 포기할 리는 없어. 증거를 포기하지 않는 한, 약간의 의문에는 눈을 감아버리게 돼. 경찰이란 원래 그런 거야. 내가 예전에 아르바이트하던 곳에서 매상금을 훔쳐간 거 아니냐고 의심을 받은 적이 있어. 내부자의 범행이 틀림없었고 다른 점원들에게는 모두 알리바이가 있었기 때문이지. 하지만 내가 그 돈을 훔치려면 수많은 사람들의 눈을 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어. 그런데도 경찰에서는 그런 부자연스러운 모순에는 눈을 감아버리더라고. '네가 가져갔지? 빨리 실토해!' 그렇게 고함만 지르더라니까. 그 가게 주인의 덜떨어진 아들놈이 슬쩍 집어갔다는 게 드러나지 않았다면 나는 꼼짝없이 범인으로 몰릴 판이었어."
"그 이야기, 전에 들었어."
"그렇다면 내가 하는 말도 알아들었어야지!"
"하긴 뭐 그렇긴 하지." 다이스케는 중얼거렸다.
옷을 다 갈아입고 고이치는 동생의 어깨를 두드렸다.
"걱정하지 마. 모두 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지금 나가서 가시와바라 형사에게 좀 더 자세한 상황을 알아올게."
"응. 그쪽으로는 별로 크게 걱정하는 건 아니야. 하지만 말이지, 꼭 이런 번거로운 짓을 해야 하는 거야?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말이야."
동생의 의문을 듣고 고이치는 한숨을 내쉬며 침대에 걸터앉았다.
"그 점에 대해서는 몇 번이나 설명했잖아? 14년 전에 목격했던 바로 그 사람이다. 하야시라이스의 맛이 똑같다. 하는 것만으로는 경찰이 과연 움직여줄지 미심쩍은 상황이야. 혹시 움직여준다고 해도 도가미가 범인이라는 증거를 잡아내리라는 보장도 없어. 그저 형식적인 수사만 한바탕 해놓고 '아무것도 안 나왔습니다.' 하고 두 손 들어버릴 가능성이 크단 말이야."
"아무리 그래도 경찰도 바보는 아닐 테고. 어느 정도는 조사해내지 않을까? 이를테면 아버지하고 도가미가 사설 도박장에서 서로 아는 사이가 되었다는 것쯤은 냄새를 맡아줄 거라고."
"그래서?" 고이치는 고개를 갸웃하며 동생을 보았다. "그게 뭐가 되는데? 그 정도 일로 도가미를 체포할 수 있을 거 같아?"
"그밖에도 여러 가지 증거들을 찾아낼 수도 있잖아? 아무튼 경찰은 수사에는 프로니까 말이야. 형이 발견하지 못한 증거들이 혹시 나올지도 모른다고."
"나오지 않는다면? 결정적인 증거를 못 잡으면 그때는 어떻게 할 건데? 증거 불충분으로 졍찰이 도가미를 풀어주는 꼴을 그냥 손가락 물고 쳐다볼 작정이야?"
"혹시 그렇게 된다면‥‥‥, 그때야말로 레시피 작전 같은 걸 쓰면 되는 거 아니야?"
고이치는 얼굴을 찌푸렸다.
"얘가 아무것도 모르는군. 일단 수사해서 도가미 주위에서 아무 증거도 찾아내지 못했는데 한참 지나서 증거가 펑펑 터져나온다? 그러면 그때야말로 경찰이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겠지. 당연히 우리를 의심할 거라고."
고이치의 지적에 더 이상 반론할 말을 찾지 못한 채 다이스케는 입을 다물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그런 동생을 보며 고이치는 말을 이었다.
"증거를 조작하기로 결정했을 때부터 우리가 경찰에 나가는 건 가장 마지막 순간으로 잡아뒀어. 특히 네가 나설 차례는 그야말로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이야. 대질심문이라는 절차가 있으니까. 네가 할 역할은 체포된 도가미 마사유키를 보고 14년 전에 목격한 사람은 이자가 틀림없다고 단언해주는 거야. 그때까지 너는 도가미에 대해서는 알지도 못하고, 당연히 의심했던 적도 없는 걸로 해두지 않으면 안 돼. 지금 가시와바라 형사들이 곧 잡게 될 증거에 우리가 관계되어 있다는 건 절대로 들켜서는 안 된단 말이야."
고이치의 말투에 압도되었는지 다이스케는 깊숙이 몸을 숙이고 있었다. 그러고는 그대로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형이 하는 방식에 딱히 불만이 있는 건 아니야. 단지 시즈나에게 위험한 짓을 시키는 게 좀 불안해서 그래."
"그건 나도 동감이야. 하지만 여기서는 한 차례 모험을 하는 수밖에 없어. 시즈나도 자기한테 맡겨달라고 했잖아?"
"응, 그렇긴 한데‥‥‥."
"너무 고민할 거 없어. 앞으로 한 걸음만 더 애써보자." 고이치는 다시 동생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맨션을 나와 지하철을 연달아 갈아타며 도쿄 역으로 향했다. 차 안의 손잡이를 붙잡고 멍하니 광고판을 올려다보면서 다이스케와 나누었던 대화를 곱씹었다.
분명 번거로운 방법이기는 했다. 직감에 따라 움직이는 성격의 다이스케에게는 답답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굿 소프트>의 이층에 몰래 들어갔던 날 밤의 일이 생각났다. 그날 밤, 고이치와 다이스케는 정말 바쁘게 뛰어다녔다. <굿 소프트>에 절도의 흔적을 만들어놓은 다음, 미리 훔쳐둔 자동차를 타고 요코스카로 향했다. 차를 훔쳐온 것은 다이스케였다. 예전에 자동차 수리공장에서 일한 적이 있어서 구식 차라면 단 5분이면 문을 열 수 있다고 평소부터 호언장담했었다.
정말로 공포를 느꼈던 것은 둘이 각각 보트를 타고 먼바다를 향해 노를 젓기 시작했을 때였다. 평소에는 비교적 물결이 잔잔한 곳이었는데 그날 밤만은 거칠게 뒤흔들리고 있었다. 게다가 남의 눈을 피하기 위해 둘 다 작은 헬멧라이트 하나에 의지해야 했다. 혼자였다면 분명 포기했을 짓이다. 둘이 서로 큰 소리로 말을 주고받았기 때문에 그렇게 먼바다까지 나갈 수 있었다.
그들은 한쪽 보트를 뒤집어버린 뒤에 다른 쪽 보트를 타고 해안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다음에는 둘이서 요코스카 쥬오 역까지 걸어왔고 날이 밝을 때까지 근처에서 시간을 때우다가 전철을 타고 도쿄로 돌아왔다. 전차 안에서는 둘 다 완전히 곯아떨어졌다.
한 가지 한 가지 작업이 모두 다 아슬아슬한 줄타기였다. 스스로도 용케 해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다이스케까지 끌어들여 위험에 처하게 하는 건 정말 원치 않았지만, 고이치로서는 어떻게든 이 계획을 성공시키고 싶었다.
다이스케에게 대질심문이라느니 뭐니 하는 이야기를 하고 나왔지만, 가능하면 그와 시즈나만은 마지막까지 경찰과 부딪히지 않게 하자는 게 고이치의 생각이었다. 뭔가 증언을 하게 되면 재판 때 증인으로 출두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 자리에는 도가미 유키나리도 참석할 것이다. 자신을 보석상이라고 소개했던 남자와 다카미네 사오리라고 이름을 댔던 여자가 피해자의 유족으로 등장한다면 도가미 유키나리는 분명 시끄럽게 항의하고 나설 것이다. 자칫하면 지금까지 저지른 사기 행위가 밝혀질 우려도 있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다이스케와 시즈나만은 지켜줘야 한다고 고이치는 마음먹고 있었다.
약속했던 커피숍에 도착하자 가시와바라와 하기무라가 작은 테이블 앞에 앉아 있었다. 고이치를 알아보고 두 사람은 엷은 웃음을 건네왔다.
"바쁜데 미안하네." 가시와바라가 말했다. "뭐 좀 마실래?"
"괜찮습니다. 커피를 막 마시고 왔어요. 그보다 할 이야기라는 건 뭐지요?"
두 형사는 서로를 마주 보았다. 그런 다음에 하기무라가 입을 열었다.
"자네 아버지, 양식당을 경영했었는데 혹시 그쪽 동업자들과는 자주 어울리셨나?"
"동업자라면 다른 음식업을 하는 사람들 말인가요?"
"아니, 아버님하고 똑같이 양식당을 하던 사람들 말이야."
"양식당‥‥‥. 글쎄요." 고이치는 고개를 갸웃했다. "다른 양식당을 험하게 말하는 걸 들은 적은 있지만, 자주 어울렸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어요."
"험하게 말해? 어떤 식으로?"
"맛도 없으면서 값은 비싸게 부른다든가 겉모양만 그럴싸하고 실속이 없다든가, 그런 얘기였을 거예요. 미안합니다. 잘 기억이 안 나서."
"그중에 <도가미 정>이라는 식당은 없었나?"
하기무라의 질문에 고이치의 가슴이 두근거렸다. 마침내 형사들에게 도가미 마사유키의 존재를 알린 것이다. 그래도 애써 태연한 척하며 고개를 저었다.
"도가미 정‥‥‥. 아뇨, 들은 적이 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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