查拉图斯特拉如是说 3部 원치 않는 행복에 대하여

단밤이 | 2023.12.30 08:43:52 댓글: 0 조회: 164 추천: 0
분류장편소설 https://life.moyiza.kr/fiction/4535622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원치 않는 행복에 대하여
이러한 수수께끼와 쓰라림을 마음에 안고 차라투스트라는 계속 항해했다. 그러나 그는 지극한 행복의 섬과 자신의 벗들을 떠난 지 나흘이 되었을 때 자신의 모든 고통을 극복하였다. 그는 의기양양했고, 굳건한 발로 다시 자신의 운명을 밟고 섰다. 그리고 그때 차라투스트라는 기뻐하는 자신의 양심에게 말했다.
나는 다시 혼자의 몸이고, 홀로 맑은 하늘과 탁 트인 바다와 있으며, 또 그러기를 바란다. 내 주위는 다시 오후다.
내가 일찍이 나의 벗들을 만난 때가 오후였고, 다음에 만날때도 오후였다. 모든 빛이 점차 가라앉는 시간이었다.
하늘과 대지 사이에서 행복이 아직 발걸음을 멈추지 않은 것은 어딘가에 머물 밝은 영혼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행복으로 인해 이제 모든 빛은 더욱 가라앉았다.
아, 내 삶의 오후여! 한때 나의 행복도 머물 곳을 찾아 골짜기로 내려갔다. 그곳에서 나의 행복은 마음을 활짝 열고 손님을 반기는 영혼을 발견했다.
오, 내 삶의 오후여! 내 한 가지, 내 생각의 살아 있는 작물과 내 최고 희망의 아침놀을 얻기만 한다면 무엇을 내주지 못하겠는가!
일찍이 창조하는 자는 길벗과 자신의 희망의 아이들을 찾아다녔다. 그런데 보라. 그는 아이들을 먼저 창조하지 않고는 그들을 찾을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나는 나의 아이들에게 기기도 하고 그들에게서 되돌아오기도 하면서 자신의 일에 몰두하고 있다.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차라투스트라는 자신을 완성해야 한다.
인간들은 본래 자신의 아이와 일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무척 사랑한다는 것은 잉태의 징조다. 나는 그러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의 아이들은 그들의 첫 번째 봄을 맞이하여 소리 없이 초록으로 물들고 있다. 가장 좋은 흙과 내 정원의 나무들이 나란히 서서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참으로! 이러한 나무들이 나란히 서 있는 곳에 지극한 행복의 섬들이 있다!
절대로 굴하지 않는 삶의 살아 있는 등대로서 그것들은 옹이 지고 굽은 채로 유연하면서도 굳건하게 바닷가에 서 있어야 한다.
폭풍이 바다로 휘몰아치고, 산의 돌출부가 물을 마시는 곳, 그곳에서 나무들은 언젠가 저마다의 시련을 견디고 깨달음을 얻기 위해 밤낮을 뜬눈으로 지내야 한다.
나는 각각의 나무가 나와 같은 종이고 혈통인지 알아보기 위해 시험하고 평가해야 한다. 그것이 장구한 의지의 주인으로서 말할 때도 과묵한지, 주면서도 받을 때처럼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언젠가 나의 길벗이 되고, 차라투스트라와 함께 창조하며 함께 기뻐하는 자로서, 만물을 보다 온전하게 완성하려고 나의 의지를 나의 서판에 기록하는 그러한 자인지 알아보기 위해.
그러한 자와 그러한 자를 닮은 자를 위해 나는 나 자산을 완성해야 한다. 그 때문에 이제 나는 나의 행복을 피하고, 나 자신을 온갖 불행에 내맡긴다. ㅡㅡ 나 자신을 마지막으로 시험하고 깨달음을 얻기 위해.
참으로 내가 떠나야 할 시간이었다. 그리고 방랑자의 그림자와 더없이 긴 시간과 더없이 고요한 시간, 이 모든 것이 내게 충고했다. "때가 무르익었다!" 라고.
바람이 열쇠 구멍으로 불어 들어와 나에게 "오라!" 라고 말했다. 문은 눈치 빠르게 활짝 열리며 "가라!" 라고 나에게 말했다.
하지만 나는 아이들에 대한 사랑의 사슬에 매여 있었다. 욕망이 나에게 이런 올가미를 씌웠던 것이다. 내 아이들의 산 제물이 되고, 그들을 위해 나 자신을 버리고자 하는 사랑에 대한 욕망이.
욕망이란 나에게 이미 나 자신을 버렸음을 뜻한다. 너희들은 나의 것이다. 나의 아이들아! 이러한 소유에는 추호의 의심이나 욕망이 없어야 한다.
하지만 내 사랑의 태양은 내 위에서 뜨겁게 내리쬐고 있었고, 차라투스트라는 자신의 체액 속에서 끓고 있었다. 그때 그림자와 회의가 내 머리 위로 날아갔다.
나는 이미 서릿발과 겨울을 갈망하고 있었다. "오, 서릿발과 겨울이 나를 다시 산산히 부수고 깨뜨렸으면!" 하고 나는 탄식했다. 그러자 얼음처럼 찬 안개가 내 안에서 피어올랐다.
나의 과거가 무덤을 파헤쳤고, 산 채로 파묻힌 고통이 깨어났다. 그것은 수의에 싸인 채 푹 잠들어 있었을 뿐이었다.
모든 징조가 나에게 소리쳤다. "때가 되었다!" 하지만 나는 결국 나의 심연이 요동치고 나의 사상이 나를 물어뜯을 때까지 귀담아 듣지 않았다.
아, 그대 나의 사상인 심연과도 같은 사상이여! 그대가 무덤을 파헤치는 소리를 들어도 떨지 않을 만큼 강한 힘을 나는 언제나 갖게 될 것인가?
그대의 무덤을 파헤치는 소리에 내 마음은 목구멍까지 두근거린다! 그대 심연처럼 침묵하는 자여. 그대의 침묵은 내 목을 조르려 하는구나!
나는 아직 그대를 올라오라고 부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나는 그대를 지니고 다니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나는 아직 최후의 사자처럼 더없이 오만하고 방자할 만큼 충분히 두렵다. 하지만 나는 언젠가 그대에게 올라오라고 부를 강한 힘과 사자의 목소리를 찾고 말리라!
내가 지금 나 자신을 극복한다면 보다 위대한 일에서도 나를 극복하리라! 그러면 이 하나의 승리가 곧 나의 완성을 보증하는 봉인이 되리라!
그사이 나는 불확실한 바다 위를 이리저리 떠돌았다. 말솜씨가 좋은 우연이 나에게 아첨한다. 앞뒤를 둘러보지만 아직 끝은 보이지 않는다.
나에게는 아직 마지막 결전의 시간이 오지 않았다. 아니면 이 시간이 혹시 나에게 방금 온 것일까? 정말이지 내 주위의 바다와 삶이 음험한 마음을 숨긴 채 아름답게 바라보고 있다!
오, 내 삶의 오후여! 오, 저녁이 오기 전의 행복이여! 오, 대양의 항구여! 오, 불안 속의 평화여! 나는 그대들 모두를 얼마나 불신하는가!
참으로 나는 그대들의 음험한 아름다움을 불신한다! 나는 벨벳처럼 부드러운 미소를 믿지 않는 연인과 같다.
질투하는 자가 다정하면서도 무정하게 가장 사랑하는 자를 밀쳐 내듯이, 나는 이 지극히 행복한 시간을 밀쳐 낸다.
가라, 그대 지극히 행복한 시간이여! 그대와 함께 나에게 원치 않은 행복이 찾아왔다! 나는 깊디깊은 고통과 만나고자 여기 서 있다. 그대는 좋지 않은 때에 온 것이다!
가라, 그대 지극히 행복한 시간이여! 차라리 저기, 내 아이들이 있는 곳에 머물러라. 서둘러라! 그리고 저녁이 오기 전에 나의 행복으로 아이들을 축복하라!
벌써 저녁이 가까워진다. 해가 저문다. 가라. ㅡㅡ 나의 행복이여!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그러고는 밤새도록 자신의 불행이 오기를 기다렸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밤은 여전히 밝고 고요했으며, 행복 자체가 점점 더 가까이 다가왔다. 그러나 아침 무렵이 되어 차라투스트라는 마음속으로 웃었고, 비웃듯이 말했다. "행복이 내 꽁무니를 쫓아온다. 내가 여자들 꽁무니를 쫓아다니지 않으니 이렇게 된 것이다. 행복이란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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