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늠이 남조선에 살고 있음 (음슴체 량해바람)

하루는 친척 애기 돐잔치에 동부인해서 갔음. 동부인?? 마누라하고 같이 갔다고...

술한잔 하고 대리를 불렀는데 대리기사랑 트러블이 생겨서 그냥 돌려보냄.

홧김에 대리기사 돌려보내놓고 어쩔수 없이 혼자 운전하고 집으로 향함.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그날따라 귀가길에서 음주단속 중이였음.

아차, 큰일났구나 하고 속이 철렁했는데 친구늠이 역은편이라

조수석에 앉아있던, 전혀 술을 안먹는 와이프를 운전석으로 앉히고...즉 자리바꿈 함.

그들 차례가 와서 친구 와이프가 "후~~"하고 부니 통과.

단속경찰관이 가라고 경광봉을 흔들었으나 차는 움직이지 않았음.

원인은 과도긴장된 친구와이프가 덜덜 떨며 출발을 못하고 있었음.

경찰관이 다시 출발하라고 시그널을 보냈으나 출발 못함.

이를 본 경찰관은 무었을 알아차렸는지 씩~ 하고 웃더니 다가와서

친구와이프보고 차에서 내리라고 함.

그리고 한쪽으로 끌고가서 "솔직히 말씀하세요. 남편분이 운전했죠?"

친구 와이프는 덜덜 떨기만하고 대답도 못함.

이걸 지쳐보던 다른 경찰관이 차에 앉아있는 친구넘한테 가서

"부인이 다 불었습니다. 음주운전 하셧죠?"

결국 친구넘이 음주측정하고 혈중알콜농도가 기준치 이상으로 나옴.

그래서 남조선돈 몇백만원 벌금내고 풀려났음.


웃기는건 친구와이프가 아무말도 안했는데 경찰관이 친구넘한테 가서

"부인이 다 불었다"고 해서 어쩔수 없이 음주운전 사실 실토함.

친구늠이 이 글을 보고 있을지 모르겠는데..."얌마, 앞으로는 그러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