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은 어느시절이 젤 잼있었다구 생각함다?

상하이털털 | 2023.05.19 15:19:56 댓글: 8 조회: 375 추천: 0
분류단순잡담 https://life.moyiza.kr/freetalk/4471828
난 어린시절 농촌에 살때가 젤 잼있었던거 같아여.

산에 가서 뽕도 따먹고 뱀 잡아다 머리 떼고 껍질 벗겨서 풍로불에 구워먹고. 뱀은 머리떼도 꿈틀거리고 입을 짝짝 벌리구 그래요.
몇달에 한번씩 마을에서 소랑 돼지랑 잡고 고기를 나누고 할때면 우린 곁에서 싱싱한 콩팥이랑 칼집내서 소금뿌려 구워먹기도 하고.
가끔 마을저수지에 물을 빼고 고기잡을땐 큰 저수지라 또 한미터 넘는 물고기가 수태 나오짐.
겨울이면 저수지랑 강에나가 썰매도 타고 쪽발구도 타고 쌩쌩.

그때는 공인들이 배급타먹느라 배 좀 곯고 오히려 농사짓는사람들이 공량바치고 지먹을거 넉넉히 남겨두고 살때였어요. 쑈풀에 술이랑 기름간장이랑은 써장해서 사먹고 년말총결 끝나서 나온돈으로 갚아주곤 했지요.
농사짓는곳이라지만 국유기업에 속해서 그곳사람들 신분은 공인호구였답니다. 그래서 마을에 사는 처녀총각들은 인기가 많았고 우리마을에랑 시집장가오는 사람도 많았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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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83.♡.10
스노우캔들 (♡.154.♡.86) - 2023/05/19 15:31:41

세상물적 모르던 시절 ㅎㅎ

상하이털털 (♡.83.♡.10) - 2023/05/19 15:34:06

ㅎㅎ 네. 아무 근심걱정없이 천방지축 뛰여다니며 놀때였죠.

사프란꽃말이 (♡.215.♡.50) - 2023/05/19 15:36:36

나두 어릴때 그때 그시절..ㅋㅋ

애기줄 놀구 새둥지 틀구 참대나무 삼각형 해갖구 거미줄 묻혀갖구 잠자리 잡던시절.

양어장에서 손두춤해서 물고기 잡던시절 ㅋㅋ

강물에서 빨래 햇던 시절 ㅋㅋ

게란가지고 삥골 바꿔먹엇던 시절 ㅋㅋ

상하이털털 (♡.83.♡.10) - 2023/05/19 15:38:53

ㅎㅎ 살찼구만. 근데 어떻게 계란갖고 삥궐 바꿔먹을 생각을 다 했슴다? 대단혀 ㅎㅎㅎ

사프란꽃말이 (♡.215.♡.50) - 2023/05/19 16:05:33

어릴때 농촌이니깐 지푸깔 잇잼까? 그기다가 닭들이 알 잘 낳습디다 ㅋㅋ

삥골 파는 사람은 한족들이 한족동네에서 와갖구 卖冰糕了 하면서 소리치면서 팜다 ㅋㅋ

쌀갖구 바꿔두 된다 막 그럼다.. 그런거 우리는 게란갖구 바꿔먹엇슴다 ㅋㅋ

너무 어리니 돈은 없구 하니 게란 아니면 쌀 퍼와갖구 바꿔치기 햇슴다 ㅋㅋ

상하이털털 (♡.83.♡.10) - 2023/05/19 16:41:04

담두 컷구만. ㅎㅎㅎ 우린데선 멀리서 삥궐~ 하구 소리치면 우르르 모여들어 삥궐장시자전거뒤를 졸졸 따라댕기고 그랬는데.

Null (♡.224.♡.143) - 2023/05/19 15:37:26

엣날에는 빈부격차가 심하지 안을때라 동네방네 가족처럼 지낼때라 인적미땜에 엣날이 더 그리운거져 ㅎㅎ
저도 어렷을때 설날되면 형제자매들이 삐좁이 모여서 옥신각신할때가 그립네여 ㅋㅋ

상하이털털 (♡.83.♡.10) - 2023/05/19 15:40:07

네. 요짐은 친척이나 가족들이 전국각지에 아니면 먼 외국에 떨어져 사는 사람이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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