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들은

니언관동 | 2023.06.11 16:56:04 댓글: 7 조회: 346 추천: 2
분류단순잡담 https://life.moyiza.kr/freetalk/4478447
하나 군더더기가 없고
째일대로 째였습니다

 多一个字不行,少一个字也不行
 也不需要任何的标点符号

==========
쓸쓸한 향기

심재휘


봄날 그 꽃향기들이 그러하였듯이
나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꽃은 시들도록 열심히 피었을 뿐입니다
내가 오랫동안 바람 속에 앉아 있는 동안에도
여러 꽃들이 연달아 피고 졌던 것처럼
내 몸을 제 香으로 스미고 흩어진 사람들
어디에선가 머리 위로 눈물 같은
구름을 피워 올리겠지만 그때
아무 냄새도 없는 구름들은 슬픈 짐승처럼 
내게로 걸어와서 또 걸어나가겠지만
내 몸에 쌓인 그대들의 나는 오늘 
나는 한없이 쓸쓸한 향기입니다 


ㅡ시집『적당히 쓸쓸하게 바람부는』(문학세계사, 2017) 





말리화님이 100포인트 선물하셨습니다.
닭알지짐닭알지짐님이 100포인트 선물하셨습니다.
황금보배님이 100포인트 선물하셨습니다.
디이지님이 50포인트 선물하셨습니다.
추천 (2) 선물 (4명)
첨부파일 다운로드 ( 1 )
mmexport1672271014703.jpg | 462.9KB / 0 Download
IP: ♡.84.♡.154
니언관동 (♡.84.♡.154) - 2023/06/11 17:02:13

디이지님 포인트 고맙습니다^^~

현행범 (♡.26.♡.162) - 2023/06/11 18:28:18

조선말이 원래 그렇게 째엿음다

니언관동 (♡.97.♡.223) - 2023/06/11 19:17:10

ㅎㅎ, 님 말도 억수로 째었지므. 是我的偶像~ ^^

닭알지짐닭알지짐 (♡.25.♡.75) - 2023/06/11 18:36:59

쬼 쓸쓸해보임더 ㅋㅋㅋㅋ

니언관동 (♡.97.♡.223) - 2023/06/11 19:17:50

맞아여..잔잔한 ..

뱅굴이 (♡.214.♡.36) - 2023/06/11 21:28:58

좋은시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니언관동 (♡.84.♡.154) - 2023/06/11 21:47:02

네~ 좋은 시간 되십시요^^

975,095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크래브
2020-06-28
11
355517
크래브
2020-05-23
3
298710
크래브
2018-10-23
9
325921
크래브
2018-06-13
0
360877
배추
2011-03-26
26
685150
똥낀도넛츠
2023-06-15
6
721
김소복
2023-06-15
0
501
근수지어성
2023-06-15
0
501
사프란꽃말이
2023-06-15
0
427
날개1988
2023-06-15
0
493
꿈별
2023-06-15
0
405
날개1988
2023-06-15
0
268
사프란꽃말이
2023-06-15
0
478
봄냉이
2023-06-15
0
588
s쏠s
2023-06-15
0
455
사프란꽃말이
2023-06-15
0
362
사프란꽃말이
2023-06-15
0
226
사프란꽃말이
2023-06-15
0
269
김소복
2023-06-15
0
377
사프란꽃말이
2023-06-15
0
370
사프란꽃말이
2023-06-15
0
466
니언관동
2023-06-15
0
426
s쏠s
2023-06-15
3
383
근수지어성
2023-06-15
0
294
봄냉이
2023-06-15
0
450
사프란꽃말이
2023-06-15
1
362
에이든
2023-06-15
2
573
죠니쩡
2023-06-15
0
361
봄냉이
2023-06-15
0
300
근수지어성
2023-06-15
0
380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