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 글짓기 - 짝사랑 2편 ㅋ

가을벤치 | 2023.09.20 17:13:17 댓글: 38 조회: 1338 추천: 10
분류단순잡담 https://life.moyiza.kr/freetalk/4504280

그애가 나한테 주었던 인상은 똑부러짐이였다.

주변에서 어떻게 떠들어도, 주변에 어떤 일이 있어도 그애는 공부에만 전념 했었다.

그애는 항상 단정한 교복 차림이였고 적당하게 길었던 단발머리는 항상 작은 귀를 넘어 뒤로 넘겨져 있었고 가여린 손에는 연필을 꼭 쥐어잡고 쉴새 없이 문제집을 향하여 돌진을 하고 있었다.

나는 이런 공부벌레와 졸업할때까지 엮일거란 생각 자체를 해본적이 없었다.

그러던 어늣날

야자 타임이였다.
난 문제집을 다 풀고 아직은 시간이 남아 돌아 할짓이 없었다.

그러다가 책상 넘어 옆으로 보니 그애가 도정신하여 열심히 문제집을 풀고 있었다..
웬지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 내 눈길을 끌었던거 같았다

나도 몰래 오른손으로 얼굴을 받치고 물끄러미 그애를 바라 보았다.

이마위로 내려진 머릿결, 정교한 코, 작지만 보기좋게 도톰했던 입술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가

그애가 갑자기 손길을 멈추더니 얼굴을 돌렸다, 물론 나는 아직도 손으로 얼굴을 받치고 멍하니 바라고 있는 상태

머 보니 ?..’

그애의 맑고 작은 목소리가 약간 핀잔하듯이 들려온다.

갑작스런 상황이라 나도 어망결에..

널 본다..’ 하고 내뱉고 말았다..

그 순간 , 아차 했는데 , 의외로 그애는 다른말 없이 입술을 깨물더니 머리를 돌리고 계속 문제집을 풀기 시작하였다.

한반을 오래동안 다녓지만 이번이 어쩌다가 둘이 처음으로 대화한 계기가 되였다.

..

그 이튿날..

수업시간 ..

쌤이 본인 연설을 마치고 어딘가 사라졌다..

다들 자습해라는데 그야말로 아수라잠, 채소시장 별로 없었다..

나도 다른 애들과 이러쿵저러쿵 얘기에 장난을 하다가 우연히 공부에 열중하는 그애의 모습을 보니 더이상 장난을 할 흥취가 사라졌다.

나의 손은 또다시 얼굴을 받치고 물끄러미 그애를 바라보았다.

나의 세상은 조용해진것 같았다.

나의 두눈엔 그애가 문제 푸는 모습만 보였고 나의 귀에는 사락사락그애의 연필이 종이위에서 자국을 남기는 소리만 드렸다.

얼마나 지났을가...

머 보니 ?..’ 어제와 똑같은 목소리 똑같은 물음이였다.

?.. ..’ 오늘도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뻔뻔스럽게 똑같은 대답을 했다.

웬지 이 물음만은 피하고 싶지를 않았다, 사내대장부 ㅡ.b

그애는 입술을 깨물더니 약간 원망하듯한 눈빛으로 보더니 다시 공부에 열중한다..

공부벌레 :-P..

다만 고개를 돌릴때 눈위에 웃음이 살짝 있었던거 같았다.. 착각이 였는가

그렇게 두번의 에피소드후 뭔가 바뀌기 시작하였다.命运的齿轮开始转动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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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벤치 (♡.234.♡.218) - 2023/09/20 17:13:34

동무들이 좋아하는 짝사랑 이야기 ㅋㅋ

타니201310 (♡.21.♡.221) - 2023/09/20 17:18:04

‘머 보니 ?..’

그애의 맑고 작은 목소리가 약간 핀잔하듯이 들려온다.

갑작스런 상황이라 나도 어망결에..

‘널 본다..’ 하고 내뱉고 말았다..
하하하하
잘쓰네 ~
널 본다 에서 폭소 터뜨림
추천하우 ~

가을벤치 (♡.234.♡.218) - 2023/09/20 17:22:44

같은 값이면 포인트도 좀... ㅋㅋㅋㅋㅋ

Kevinx (♡.120.♡.48) - 2023/09/20 17:29:36

1편은 어디에 있는가요? 나이 너무 어릴때 일이군여 ..继续~~

가을벤치 (♡.234.♡.218) - 2023/09/20 17:31:46

일편은 다른 얘기인데요 ㅋㅋㅋ

Kevinx (♡.120.♡.48) - 2023/09/20 17:36:58

ㅋㅋㅋ 다른 이야기더라도 1편,2편 이렇게 써야 글짓기 대회에 참가하는지 알수 있습니다...그럼 1편 보러 가야겠네염 ㅎㅎ

가을벤치 (♡.234.♡.218) - 2023/09/21 08:25:51

암튼 포인트 감사합니다 ㅋㅋㅋ

알람교수알람교수 (♡.16.♡.123) - 2023/09/20 17:35:37

음, 내가 연설을 마치고 어디론가 사라진것이 아니고 교무실가서 농뗑이를...허허...

Kevinx (♡.120.♡.48) - 2023/09/20 17:37:45

교수님 오랜만입니다.... 유머스런 글을 좀 올려보시죠

알람교수알람교수 (♡.16.♡.123) - 2023/09/20 17:44:45

제 유머가 어설픈건지 아니면 접하시는 분이 유머감각이 없는건지 가끔 액면가대로 받아들이면서 화를 내시는 분들이 계셔서...허허..

가을벤치 (♡.234.♡.218) - 2023/09/21 08:26:11

보통 쌤들은 나가는척하다가 뒷문으로 들여다보죠 ㅋㅋㅋ

뉘썬2뉘썬2 (♡.169.♡.51) - 2023/09/20 17:36:07

이렇게 또 여운을 남기네요.근데 남자두 손으로
얼굴을 받치던가요? 영 상상이 안가네.ㅋㅋ

바라밧다고 하니 학교때 옆에앉은 여자애가 나를
빤히 쳐다보던게 생각나네요.

가을벤치 (♡.234.♡.218) - 2023/09/21 08:26:34

여자가 여자를 빤히 쳐다보는건 걸구드는거 아닌가요 ㅋㅋ

뉘썬2뉘썬2 (♡.169.♡.51) - 2023/09/21 13:32:56

눈이 이쁘다고 쳐다밧음 ㅋㅋ

스노우캔들 (♡.154.♡.86) - 2023/09/20 17:44:54

这集有点水...별 내용없이 다음편을 기다려라고? ㅎㅎㅎ 포인트에 눈 먼 자본주의 벤치!

가을벤치 (♡.234.♡.218) - 2023/09/21 08:26:50

전 포인트만 따면 됫어요 ㅋㅋㅋ 포인트 감사해요 ㅋ

김삿갓 (♡.33.♡.130) - 2023/09/20 17:45:52

첫사랑이 아니고 짝사랑

가을벤치 (♡.234.♡.218) - 2023/09/21 08:27:09

첫사랑이라고 한적 없는데여 ..

달나라가자 (♡.116.♡.252) - 2023/09/20 18:01:29

로그인 하게 만든단데… 다시 로그아웃

가을벤치 (♡.234.♡.218) - 2023/09/21 08:27:22

포인트 감사해요 ㅋㅋㅋㅋ

말리향 (♡.144.♡.217) - 2023/09/20 21:06:29

다음편 기대해볼게요..ㅋㅋ

가을벤치 (♡.234.♡.218) - 2023/09/21 08:27:39

포인트 따면 됫죠 머 담회는 없어여 ㅋㅋㅋㅋ 떙큐욧

말리향 (♡.144.♡.217) - 2023/09/21 08:29:06

사기군..ㅋㅋ 포인트 내놔엿..ㅋㅋㅋ

가을벤치 (♡.234.♡.218) - 2023/09/21 08:30:37

ㅋㅋㅋㅋ 사기라뇨 ,,, 저기 번듯하게 써놓은 글 다 보구선요 ㅋㅋㅋㅋ

말리향 (♡.144.♡.217) - 2023/09/21 08:31:12

이젠 같이 안 놀아....ㅋㅋㅋㅋㅋㅋㅋㅋ

가을벤치 (♡.234.♡.218) - 2023/09/21 08:32:57

ㅋㅋㅋㅋㅋ 아니 백포 갖고 저랑 안놀아요 ? 댓글 백개면 나오는데 ㅋㅋㅋㅋ

말리향 (♡.144.♡.217) - 2023/09/21 08:34:41

댓글 백개 쉬운줄 알아요?ㅋㅋㅋㅋㅋ 내 소중한 시간 빼앗기는데 ..ㅋㅋㅋ

가을벤치 (♡.234.♡.218) - 2023/09/21 08:35:31

ㅋㅋㅋㅋㅋ 저랑 놀다보면 천개도 금방이라요 ..

말리향 (♡.144.♡.217) - 2023/09/21 08:36:15

칫...ㅋㅋㅋㅋㅋ 짜이잰...ㅋㅋㅋㅋ

가을벤치 (♡.234.♡.218) - 2023/09/21 08:37:20

짜이잰바 말리쑈제 짜이잰바 말리쑈제

snow1025 (♡.247.♡.214) - 2023/09/21 08:53:09

ㅋㅋㅋ역시 로쓰지~~~풋사과같은 심쿵 포인트를 잘 잡았네요 ㅋㅋㅋ

가을벤치 (♡.234.♡.218) - 2023/09/21 08:56:27

오웃 , 우리 테궁지낭자께서 백포 너무 고맙네요 ㅋㅋㅋㅋ 그래서 심쿵은하기는 햇어여 ?ㅋㅋㅋㅋ

달나라가자 (♡.38.♡.119) - 2023/09/21 09:15:52

그녀가 하고싶었던 말,
뚫어져라 쳐다보는 이 찝찝한 느낌은 뭐야,
느끼하게 왜 쳐다보는거야 증말… 못생긴게 …

가을벤치 (♡.234.♡.218) - 2023/09/21 09:38:13

이 심술이 바르잰 달자씨 , 점점 심술 바르재지는게 큰일이요 ㅋㅋㅋㅋ

달나라가자 (♡.38.♡.119) - 2023/09/21 09:50:45

어째? 눈길 받는 입장에서 써봤는데요 ㅋㅋㅋㅋ

가을벤치 (♡.234.♡.218) - 2023/09/21 09:54:07

심달씨라고 부르죠 , 심술쟁이 달자씨 ㅋㅋㅋㅋ

에이든 (♡.52.♡.197) - 2023/09/21 10:06:13

학교다니던 시절 풋풋한 추억이 떠오르게 하네요.ㅎㅎ
잘 보구 갑니다~

가을벤치 (♡.234.♡.218) - 2023/09/21 10:12:10

포인트 감사합니다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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