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와 여우

나단비 | 2024.01.26 12:12:13 댓글: 10 조회: 276 추천: 2
분류마음의 양식 https://life.moyiza.kr/freetalk/4543272


독수리와 여우가 서로 친구가 되어서는, 함께 어울려 살다 보면 우정이 더 돈독해지리라고 생각해서 서로 가까운 곳에 살기로 결정했다. 독수리는 아주 높은 나무로 올라가 그 가지에 둥지를 틀었고, 여우는 나무 아래에 있는 덤불 속으로 들어가 새끼를 낳았다. 어느 날 여우가 먹이를 구하러 나가자, 먹이가 없어 어려움을 겪던 독수리는 덤불을 덮쳐 새끼 여우들을 채가서 자기 새끼들과 함께 먹어치우고 말았다.

얼마 후에 집으로 돌아와 벌어진 일을 알게 된 여우는 자기 새끼들의 죽음보다도 그 원수를 갚아줄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더 괴로웠다. 땅을 걸어다니는 들짐승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날짐승을 따라가서 잡기란 불가능했기 때문이었다. 여우는 능력도 없고 힘도 없는 자신을 한탄하며 멀리서 원수를 저주할 뿐이었다. 하지만 독수리가 우정을 모독한 데 대한 응징을 당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어떤 시골 사람들이 염소를 희생 제물로 바치고 있을 때, 독수리는 제단 위를 덮쳐 그 위에서 불타고 있던 염소의 내장을 낚아채서 나무 위에 있는 자신의 둥지로 가져왔다. 그때 강풍이 불어 내장 속에서 다 꺼져가던 약한 불씨가 불꽃으로 바뀌어 둥지에 옮겨붙었다.

이렇게 해서 불이 났고, 아직 다 자라지 않아 날 수 없었던 새끼 독수리들은 땅으로 떨어져 죽었다. 그러자 여우는 독수리가 지켜보는 앞에서 그 새끼들을 모두 먹어치워버렸다.
 


우정을 모독한 자는 힘없는 피해자의 보복은 피할 수 있을지라도
신에게서 오는 응징은 피할 수 없음을 이 이야기는 보여준다


출처 : 이솝 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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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냉이 (♡.216.♡.108) - 2024/01/26 13:12:03

人在做天在看
有时候还真是那么回事儿~~~

나단비 (♡.252.♡.103) - 2024/01/26 13:23:04

好像是那样。

달나라가자 (♡.233.♡.140) - 2024/01/26 13:16:43

짧게 보면 나쁜 사람들은 잘만 사는 것 같지만, 길게 보니까 그렇지도 않습데다 ㅋㅋㅋ
그래서 여우와 독수리 이야기가 맞는 것 같아요~

나단비 (♡.252.♡.103) - 2024/01/26 13:23:21

맞아요. 인과응보가 있을겁니다 ㅋㅋㅋ

봄냉이 (♡.216.♡.108) - 2024/01/26 13:24:01

我相信因果~~~~

나단비 (♡.252.♡.103) - 2024/01/26 13:25:20

我也信~~

그는98 (♡.127.♡.240) - 2024/01/26 14:01:08

좋은글이네요

나단비 (♡.252.♡.103) - 2024/01/26 14:35:22

감사합니다

뉘썬2뉘썬2 (♡.203.♡.82) - 2024/01/26 21:01:04

서로다른 종족끼리의 우정이란 처단이네요.
鱼找鱼虾找虾,乌龟找王八。

나단비 (♡.252.♡.103) - 2024/01/26 21:06:36

그렇죠. 겉으론 아닌척 해도 속으론 서로 배척하는 것 같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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