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떠나가는 것들

봄날의토끼님 | 2023.11.20 05:19:21 댓글: 2 조회: 276 추천: 1
분류기타 https://life.moyiza.kr/goodwriting/4519161
잘 가라 나를 떠나가는 것들

그것은 젊음 자유 사랑 같은 것들

잘 가라 나를 지켜주던 것들

그것은 열정 방황 순수 같은 것들

그렇게 믿고 다치더라도

나는 또 누굴 믿게 되겠지

그렇게 아픈 사랑이 끝나도

나는 또 누굴 사랑하겠지

그러니 잘 가라 인사 같은 건

해야겠지 무섭고 또 아파도

매일이 이별의 연습이지만

여전히 난 익숙해지지 않아

그러니 잘 가라 인사 같은 건

해줘야지 너에게 또 나에게

배웅은 또 다른 마중일 테니

해야겠지 너에게 또 나에게

난 아파하겠지 그래야

보낼 수 있을 테니 모든 걸

난 나아지겠지 모든 건

다 지나갈 테니

보내야 오겠지

내일이 그렇듯

또 흐려지겠지

지나간 것들

-최백호의 노래 "나를 떠나가는 것들 (Feat. 정승환)"

나를 떠나간 것들의 빈자리를 바라보며 받아들이는 법, 멈추는 법, 보내는 법, 그리워하는 법, 여전히 사랑하는 법...들을 겸허히 배우고 나를 채워주고 있는 모든 것들과 곁에 있어주는 사람들에 또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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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 선물 (1명)
IP: ♡.65.♡.126
단차 (♡.252.♡.103) - 2023/11/20 06:00:20

저는 한때는 저를 떠나간 인연들을 아쉬워하며 지냈었는데 인연의 끝을 받아들이기까지 참 오래 걸렸어요. 그래도 그리운 마음 하나는 여전히 남아있어요.
시절인연이란 말이 어울리는 인연도 있었고요. 이 글을 보니 어릴 때 친했다가 멀어진 친구들과 어쩌다 별일 없이 소원해진 사람들도 떠오르고 그러네요.
그래도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지내고 있어요.
봄날의 토끼님,좋은 글 잘 읽고 가요.

봄날의토끼님 (♡.65.♡.126) - 2023/11/20 11:07:31

떠나가는 인연들은 아쉬움이 남는것 같아요. 그걸 받아들이는데에는 언제나 습관이 되지 않더라구요.
처음인듯 마음이 아픈건 똑같더라구요.
시절인연이란 말 저도 좋아한답니다. 떠난 인연들은 저는 다시 돌이킬 생각도 없고 물 흐르듯이 그냥 흘러보내고
말씀대로 곁에 사람들을 소중히 대하면 되는것 같아요.
포인트 선물 고맙게 잘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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