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배워간다

단차 | 2023.11.21 04:05:22 댓글: 4 조회: 207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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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배워간다

처음 듣는 음악의 경우, 우리는 그 익숙하지 않는 것을 꺼리지 않고 일단 마지막까지 듣는 인내와 노력 관용을 가져야만 한다. 그것을 반복함으로써 친밀함이 생기고 이윽고 그 음악의 매력을 조금씩 발견하게 된다. 그럼으로서 음악이 가진 깊은 아름다움을 발굴해 내고 그것을 사랑하게 되며 그 음악이 자신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 되어 간다. 

이것은 비단 음악에 한한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는 사랑에 대해서도 처음의 낯설음에서 출발하여 사랑을 배우는 길을 걸어왔다. 

일을 사랑하는 경우에도. 자신을 사랑하는 경우에도,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사랑은 언제까지고 이처럼 배움의 길을 거니는 모습을 보여 준다.



-즐거운 지식,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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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252.♡.103
봄날의토끼님 (♡.65.♡.126) - 2023/11/22 08:36:03

니체는 쇼펜하우어와 틀리게 조금 낭만적인 면이 있는 철학자네요.
좋은 글 잘 읽었어요, 단차님!

단차 (♡.252.♡.103) - 2023/11/22 08:53:23

네. 제가 보기에도 니체는 낭만적인 사람같아요. 반면에 쇼펜하우어는 냉소적인 면이 두드러지죠.ㅋㅋ
봄날의 토끼님께서 잘 읽어주셨다니 저도 좋네요~

봄날의토끼님 (♡.65.♡.126) - 2023/11/22 09:05:37

냉소적인 쇼펜하우어의 "사랑은 없다"란 책을 읽고 제가 좀 흔들렸어요 ㅋㅋㅋ
제가 워낙 좀 이성적인 사람인데 더 냉혈인간이 될번 했다니까요, 니체 책을 빨리 읽어서 믹스를 시켜야겠네요 하하하

단차 (♡.252.♡.103) - 2023/11/22 09:15:08

네. 쇼펜하우어는 사랑에 실패를 많이 겪었대요.하하
아무래도 그의 철학은 본인의 경험에서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제가 읽고 있는 책은 초역 니체의 말1,2에요. 간략하게 니체가 쓴 여러 저서에 나온 말을 주제별로 잘 정리했더라고요.
분명 읽고 있는 책은 2권인데 실질적으로는 여러 권을 읽는셈이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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