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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눈으로 세상을 보자

나단비 | 2024.02.13 07:29:40 댓글: 0 조회: 181 추천: 1
분류좋은글 https://life.moyiza.kr/goodwriting/4546844


삶의 '정오' 무렵이면 이상한 휴식 욕구가 엄습한다. 주위는 고요해지고 들려오는 목소리는 멀어진다. 태양은 바로 위에서 그를 비춘다. 그의 심장은 정지되고 그의 눈만 살아 있다. 그것은 눈을 뜨고 있는 죽음이다. 거기에서 인간은 전에 본 적 없던 많은 것들을 본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II, 니체


내면세계를 기르는 데에만 집착하지 말라. 외면세계만을 강조해 자신을 지나치게 드러내지도 말라. 마른 나무처럼 중앙에 서 있어라. 이 내부, 외부, 중앙의 조화를 잘 터득한다면, 그는 반드시 지극한 존재라는 이름을 얻게 될 것이다.

달생, 장자 莊子


니체가 말하는 '정오' 는 이쪽으로부터 저쪽으로 넘어가는 길에서 잠시 정지하는 휴식기다. 가운데 서서 최대한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폭넓은 자세를 은유한 것이다. 이를 두고 니체는 태양이 바로 위에서 그를 비추는 가운데 죽음과 같이 고요히 있으면서 전에 본 적이 없는 많은 것을 본다고 표현했다. 니체는 '도덕경의 계보' 에서도 비슷한 언급을 했다.

"하나의 대상에 대해 더 많는 감정을 기울여 표현할수록, 그것을 보기 위해 더 많은 눈을 사용할수록, 그 대상에 대한 우리의 '개념' 과 '객관성' 은 더욱 완벽해질 것이다."

다양한 많은 것을 보기 위해 우리는 어떤 관점만을 절대시하는 도그마에서 벗어나야 한다. 유연하게 자신의 관점을 되돌아보면서 다른 다양한 관점들을 서로 비교할 수 있는 열린 정신을 가져야 한다. 수많은 눈, 천 개의 눈으로 세상을 보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은 항상 이쪽과 저쪽의 특성이 모두 공유되는 경계면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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