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서는 이해못하는 일

그땐Grsyo | 2019.05.02 08:37:47 댓글: 5 조회: 1200 추천: 5
분류생활잡담 https://life.moyiza.kr/lifejob/3905805
시장에서 뜨거운 물을 공급하는데,매일 아침 시장에서 통일로 제공하는 보온병을 아침에 가서 가져오고 저녁에는 또 가져간다.비용은 한달에 20원,많지는 않다.

여동생과 함께 아침에 출근을 했는데,화장품 매대 젊은 한족 각시가 여동생의 보온병을 들고 왔다.

후에 들어보니 이전에 맞은편에서 화장품을 팔았고,가깝게 지냈다고 한다.

마음도 착해서 아침에 보온병을 가져다주는구나 생각하면서 뜨거운 물을 고뿌에 붓는데,얼결에 보온병안을 들여다보니 물이 절반이 있는것이다.

너네 시장에서는 물을 절반만 넣어주니 그랬더니만 아니라고,아까 여자 절반을 자기가 남기고 가져왔다 이거다.

그 소리를 듣는데 웬지 마음이 얹잖다.내가 하루에 물을 얼마 마실줄 알고 절반을 남기냐.그렇게 필요하면 자기도 20원을 내고 마시든가,아님 나한테로 와서 서너고뿌 따라 마시든가.완전 자기 물인샹하고 절반 남기고 가져온다는것이 말이 되냐 했더니만.

언니는 덩치는 크다매서 뭘 그걸 따지냐 어차피 못마시면 저녁에는 던져야 하는데 하루에 몇십전밖에 안되는것을.오히려 날 나무람한다.

한족들이 참 기차다.니같이 맘 약해서 장사해먹나.그 사람들 니보다 돈 없어 그 돈을 안내겠니.뭐 암튼 꼴린다.

시장이 전쟁터라고 한 엄마 말이 새삼스럽게 떠오른다.한족들이 득실대는 시장에서 강철같이 뻐텨왔던 엄마에 비하면 여동생은 마음이 넘 여리다.

여러가지로 자꾸 속이 탄다.돈 번다는것이 정말 그저 일이 아닌듯~

이꼴 저꼴 보지 않음 속은 편한데,보면 자꾸 신경이 쓰이고,아다마가 피곤해진다.

추천 (5) 선물 (0명)
IP: ♡.214.♡.114
화이트블루 (♡.69.♡.81) - 2019/05/02 12:52:59

ㅋ 한소리하쇼 니쯔지 마이거 핑쯔베이 , 에머이 뚸소첸 쩌머 팅 마판 부쓰마? 메이뉴 ~

앤비언 (♡.141.♡.101) - 2019/05/02 13:01:59

두 집에서 보온병 하나를 공유해도 모자라지 않는다면 비용을 절반씩 분담하는데 좋을 듯 하네요. 한달 건너 한번씩 돈내는 거죠.
동생분이 말 꺼니기를 어려워하면 누님께서 얘기를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냥이냥 (♡.167.♡.137) - 2019/05/02 13:47:51

한족 그분은 하루에 몇십전밖에 안되는것 그것도 아까워사 남한테 날로 먹는대요? 재밌네요 ^^

Eurozone17 (♡.212.♡.131) - 2019/05/03 03:25:04

니먼 초쎈쭈 따쏘먼ㅋㅋ, 아따마띠 텅아 ㅎㅎ
한달에 돈을 더 벌면 될걸가지고 그램두?
덩치는 크다매서요 ㅋㅋ
추천요, 웃을수 있다는게 어딥니까?

피리터 (♡.212.♡.26) - 2019/05/03 14:29:29

사람이란 이미 적응되였던 생활과 주위 사람들과 문화를 벗어나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다는건 정말 어려운 일인것같습니다. 같은 나라에서 서로 다른 민족끼리도 힘든데 외국에 나오니 생판 언어도 안되는 사람들하고는 더더욱 힘듭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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