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거짓말

그땐Grsyo | 2019.07.02 05:33:35 댓글: 4 조회: 1144 추천: 2
분류생활잡담 https://life.moyiza.kr/lifejob/3947172
우리가 보통 선의의 거짓말을 하얀거짓말이라고 한다.

한국에서 살던 시누이가 중국에 왔을때 가족끼리 무슨 말을 하다가 선의의 거짓말은 하라고 했어요 그 말을 하는데 너도 거짓말은 좀 하면서 사는구나 그런 생각을 했었다.

저녁에 남편한테 전화해서 이말저말 하다가 시엄니 연길에서 집에 왔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오늘 나한테 온다하니 저녁에 연길에서 자고오겠다하더란다.

아니,분명히 여기로 안오면서 왜 쓰잘데기없는 거짓말은 하냐구,그러고보니 당신네 식구들 우리 딸까지 포함해서 전부 다 거짓말쟁이야라고 결론을 지었다.키득 웃으면서.

그랬더니만 남편이 저쪽에서 밥먹고 있다가 중점이 시엄니 집에 왔냐인데 당신은 항상 말이 가로새는매.우리가 단순한 거짓말을 하면 당신네들은 더 고급적인 거짓말을 한다고.

듣고보니 속이 뜨끔한것이 거짓말을 잘 하지 않는 사람이 거짓말을 하게될때는 큰 거짓말을 한다는것이다.

외국에서 피땀으로 번 돈을 사기당했으니 어쩔수없이 혼자 끙끙 앓으면서 구덩이를 메꾸는데 차마 내가 이실직고해서 속상하게 할 이유가 있을가.

상대방을 위한다로 시작된 거짓말이 결국은 나를 위한 내 마음이 편하기 위해서 한 이기적인 행동이 되여버렸다.

언어나 행동이나 극단적인 경향이 나쁘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된다.

시내물처럼 쉬지 않고 돌돌 평소에 자주 흐르는것이 좋지 비온뒤 홍수가 한꺼번에 터지듯이 극단적으로 전혀 하지 않다가 몰아서 훅 한다거나 전혀 징조를 보이지 않다가 한꺼번에 확 판을 엎는 사람들이 참으로 무섭고,뒤통수를 친다는것이다.

선의의 거짓말이든 어떤 거짓말이든 늘 난 그러지 않아라고 자부하면서 살았는데 사람이 살다보니 내 상황에 부닺쳐보니 전부 다 어쩔수가 없더라.

이사람은 이래서 이랬겠지.저사람은 저래서 저랬겠지라고 이해심도 살면서 많이 필요하겠고,내안의 세상에서 갇혀있지 말고 나랑 생각이 다르다해서 나쁘다틀렸다가 아닌 그냥 다름을 인정하면서 살면 참 편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사람은 내안에 있는 부족함보다 다른 사람의 허물이 눈안에 먼저 확 다가오고,타인에 대한 배려심보다는 내 얼굴에 분칠하기가 항상 더 바쁘다.

나를 먼저 생각하는건 자사자리한거로 단정지어왔는데 내 자신을 똑부러지게 건사하지 못하는것이 결국은 여러사람한테 민페를 끼친다는걸 실감하게 된다.

론리적인 사유보다 감성적인 사유가 많다보니 잡담거리가 상대적으로 더 많다는 생각을 잠간 했다.

늘 비가와서 축축한 아침,요즘 살빠지니 기분은 좋고.앵두 잡수세요~

추천 (2) 선물 (0명)
첨부파일 다운로드 ( 1 )
1562017919710-01.jpeg | 405.0KB / 0 Download
IP: ♡.8.♡.106
8호선 (♡.136.♡.155) - 2019/07/02 07:31:44

엥—남편이 한국에서 번돈 몽땅 사기당햇다구요?

2만 3만 좌우로 살짝 사기당한게 아니구?

이그그— 아까워라 —-내가 막 조마조마해지네요

어쩔껀데 (♡.11.♡.219) - 2019/07/02 07:36:31

글보면서 이상한건 남편이 왜 어머님 한테 가 계시는지요?

어머님이 자립을 할수있으신데 ..

화이트블루 (♡.71.♡.159) - 2019/07/02 09:56:45

앵두 탐스럽네요 ~~
제가 가끔 송이님 처럼 상처받는거같아요
이걸 몇년이 지나서야 알게되고 신경 탁 ! 끄니
이렇게 편할수가 ...

nilaiya (♡.110.♡.255) - 2019/07/02 10:32:17

까만 거짓말 보다 낳죠
암튼 어떤 거짓말이든 하다 보면 버릇이 되는거고
우리처럼 솔직히 ㅋㅋㅋ

39,119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크래브
2013-10-19
0
48093
bus511
2012-03-05
4
61849
DingDangmao
2023-11-06
1
866
로즈박
2023-11-03
1
725
뉘썬2뉘썬2
2023-11-01
4
653
뉘썬2뉘썬2
2023-11-01
0
656
기억을걷는시간
2023-10-30
6
1090
유리벽
2023-10-29
6
676
로즈박
2023-10-27
2
1037
Reminiscent
2023-10-25
7
990
뉘썬2뉘썬2
2023-10-25
4
589
Reminiscent
2023-10-24
5
1003
로즈박
2023-10-22
5
972
Reminiscent
2023-10-21
5
859
로즈박
2023-10-20
3
961
Reminiscent
2023-10-18
2
934
기억을걷는시간
2023-10-17
3
789
뉘썬2뉘썬2
2023-10-16
3
634
Reminiscent
2023-10-16
4
954
로즈박
2023-10-13
2
790
로즈박
2023-10-12
2
901
뉘썬2뉘썬2
2023-10-09
2
830
로즈박
2023-10-07
4
1112
whocares
2023-10-06
3
736
뉘썬2뉘썬2
2023-10-06
1
639
대공몽
2023-10-05
0
475
뉘썬2뉘썬2
2023-10-05
6
682
뉘썬2뉘썬2
2023-10-05
1
534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