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지밭에서

그땐Grsyo | 2019.07.20 06:30:16 댓글: 5 조회: 1431 추천: 0
분류생활잡담 https://life.moyiza.kr/lifejob/3957950
엄마집 뒤뜰안에 왜지나무 한그루가 있는데 주인은 아파트를 창고로 별아별 잡동사니를 다 처박아놓고 사람은 연길에서 산다.

전번날에 퇴근해서 채소 뜯으러 가다가 보니 왜지가 다닥다닥 많이도 달렸길래 익은걸로 작은 바구니로 하나 따서 냠냠 잘 먹었다.

오늘 아침,내가 왜지 생각이 나서 바구니를 들고 나가서 보니 아니,세상에나~

하루를 여겨보지 않은 사이에 누군가 완전 가지가 휘여지게 달린 왜지를 다 소탕해갔다.

갑자기 사람은 참 탐욕스럽고 무섭단 생각을 해보았다.그 많은걸 어찌 하루 사이에 다 뜯어갈수가 있나.

왜지나무 밑에서 웅크리고 올려쳐다보니 미처 못 뜯어간 왜지들이 빨리 나를 데려가세요 한다.

그렇게 한알씩 뜯은것이 또 한바구니가 되다니.

주인이 전날에 와서 약치고 전지하고 그랬다는데 오늘 오면 왜지 한알 구경하기도 어렵게 생겼다.이를 어쩌나.

너나 내나 남의걸 먹을때는 넘 욕심부리지 말아야 되는데 이 사람의 욕심은 해도해도 끝이 없는같다.

난 조금만 뜯었으니 많이 뜯어간 사람을 머라해주세요 ㅎㅎ

창문만 열면 왜지나무가 보이는데 언제 뜯어갓을가?아마도 우리가 없는 대낮에 뜯어간 모양이다.

옆집 아저씨,래년에는 왜지 지키러 집으로 오시라요.벌레가 먹지 않음 이웃집 사람이 다 먹는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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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50.♡.53
nilaiya (♡.110.♡.133) - 2019/07/20 08:43:18

응큼한 도둑놈들 ! ㅎㅎ
내 고발 해야지 !ㅎㅎ

요얼쥬쥬 (♡.161.♡.26) - 2019/07/20 09:06:19

물왜지네요ㅡ
그렇게 두소래나 뜯엇겟으니
도둑든게 아니구 주인장님이 뜯어서 없어진거겟네뭐ㅡㅋㅋ
그래두 딱딱 ㅡ따개지는 토왜지가 맛잇슴다.

코레샵 (♡.187.♡.242) - 2019/07/20 09:55:06

이런왜지 맛있죠 ㅎ

은실v (♡.104.♡.2) - 2019/07/20 18:21:28

요즘 시장에 썩어나는게 왜지하고 복숭아예요

토함산인 (♡.135.♡.48) - 2019/07/24 05:59:43

자두가 아직 덜익었는데 싹 서리 당했네요~~ 연변에서는 왜지라고 부르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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