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붕어

nilaiya | 2019.10.11 08:38:55 댓글: 4 조회: 905 추천: 1
분류생활잡담 https://life.moyiza.kr/lifejob/3999430
시장에서 빼끼손가락 만한 빨간색 금붕어 두마리만 샀습니다.암컷 .수컷 오손 도손 살아라고 ~
그렇게 매일 어항 에 물 바꿔 주고 먹이 주고 정성 들여 길렀 습니다.반년 지난 어느날 인가 외출하고 집에 들어오니
항상 뛰놀 던 두마리 움직임 없어 보이니 가까이 에가 보았 더니 숨 을 거뒀 더군요. 참 ㅡ 어제까지만해도 펄펄 뛰놀던 놈들이 였 는데 ..흑 ㅡ흑ㅡ
쓸쓸해진 기분으로 두마리 시신 을 들고 조용히 마당이 있는곳에 산소를 마련할려고 자그마한 구덩 이를 파고 묻어두고 나서 마른 나무가지꽂아놓 았 습니다.
그 과정에서 뭐를 느꼈 냐 면은 만남이 있으면 우린
언젠가는 이별이 있다는 것을 실감 했었습니다
그 뒤론 텅 ㅡ텅 ㅡ 빈 어항엔 아무도 넣지 않았 습니다 두마리 만의 영원한 곳으로 해주고 싶어서...
추천 (1) 선물 (0명)
IP: ♡.116.♡.44
로그yin (♡.214.♡.123) - 2019/10/11 08:43:45

영원한건 아무것도 없지요.과정을 즐기는것뿐이고.

nilaiya (♡.116.♡.44) - 2019/10/11 18:20:36

그런거 같습니다ㅡ 우린 수시로 매순간 마다 그 누구(사람 동물.자연)와의 이별이 동반하는 같해요 ㅋㅋ

Angelina99 (♡.120.♡.59) - 2019/10/11 09:30:50

마음이 따뜻한 분이시네요.정성스레 묻어주고...
저도 금붕어 길러봤었는데...숨을 거두고 가로로 누워있으면 감히 건져내는것도 무서워지더라구요.

nilaiya (♡.116.♡.44) - 2019/10/11 18:25:07

ㅎㅎ 칭찬 해주니 어깨 으쓱으쓱~~
난 이번 체험 으로 다신 안 기르기로 결심 했습니다 ㅎㅎ어케나 똥 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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