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아줌마하고 40대아줌마가 50대아줌마가 채린 한국식당에 가 밥먹었다.
밥먹으면서 무슨 얘기가 많겠나?
당연히 남편얘기지...

30대아줌마:
둘째 임신 7개월째.

신랑은 무슨 테스트가 그리 많은지 계속 잔업함다.
어제 딸생일인데 혼자서 채 다 사고 힘들어죽을번했슴다.그래도 큰 딸이 마이 도와줘서 다행임다.
요새는 나도 신랑 마이 관심해줘서 태도가 다름다.
아침 출근전 저절로 팔 벌려서 안아줌다.
계속 이렇게 팔짱도 끼고 애교떨어야 함다.
습관시켜줘야 함다.

ㅋㅋ

50대아줌마:
전에는 주말부부.식당 꾸린지 몇년 안됨.

전에는 내가 집에 있을때 어쩐지 알아?
주말에 집오면 떡~하고 쏘파에 누워가 폰만 본다.마시는 물까지 내가 다 퍼주고..집일 손까닥 하나 안하게 했어.요 몇년 내가 식당 꾸린후 부터 집일 자기도 혼자 하게 되니 힘들어하더라고.걸고 머라 하는지 알아?내가 집가서 안웃어줬다고 하잖아.아..참내..힘들어죽겠는데 웃어줄세 어디 있노..

전에는 팔짱 낄라면 질색이였지.왜냐면 같이 팔짱끼고가면 쑈우쌀로 보일가봐.여섯살 차이나거든.그래가 나도 습관되가 안껴.
쇼우취에 남들부부 팔짱끼고 다니는거 보면 벨이 나기도 하고.건데 울 아들은 안이래.집오면 꼭꼭 날 안아주지머.

(40대아줌마 가르키며)이 집 딱 봐도 다 알지머.색시가 다 해주니까 역시 집에 오면 까닥 안할걸...

40대아줌마:
ㅎㅎㅎ.딱 그래요.집에 오면 그저 누워서 폰.
그래가 울 아들은 이래 안키울라고요.
여자를 존중할줄 알아야 한다..여자를 사랑할줄 알아야 한다고..

50대아줌마듣고는
글치?우리가 다~이래 질을 들여서 그렇다고..
남자들은 젊었을때 다 쌘척 하지?
나이들면 희안하게 변한다고...

30대아줌마듣고는 60대자기 이모이모부얘기:

울 이모이모부나이때면 또 이래 됨다.
이모가 친구들하고 모아산가면 도시락을 싹 다 울 이모부가 준비함다.
그리고 이모가 좀 차려입고 나갈려면 어디 가는가고?나도 데리고 같이 가자고 그럼다.

ㅋㅋㅋㅋㅋ

세 여자는 이렇게 재미있는 얘기를 나눴답니다.
30대하고 40대아줌마는 두부국에 김치에 초이차이에 배 터지게 먹었고 50대아줌마는 돈 좀 들어오고 너도 좋고 나도 좋았죠.

ㅎㅎ

남자들은 늙으면 다시 애가 되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