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잠간 눈이 휘몰아칠것처럼 하더니 어느 순간 멈췄다.

이것저것 일하고 있던중 40대정도로 보이는 남자손님 한분이 들어와서 영주권 신청을 물어봤다.

현재 비자는 F4이고 작년과 재작년은 일을 별로 안해서 소득이 얼마 없다고 한다.

영주권은 일단 소득조건을 먼저 보기때문에 소득이 안되면 신청이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렸다.

그러더니 (영주권 아이 되무 국적신청은 어떻게 함두?)하면서 국적신청을 또 물어본다.

현재 한국에 국적을 딴 가족이 계시는지 물어봤더니 가족중에 한국국적자는 없다고 한다.

국적은 부모따라 들지않는 이상 바로 국적신청은 불가능하니 먼저 영주권 취득이 우선이라고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그램 영주권 신청해줍소 영주권신청은 머이 필요함두?)라고 또 반복되는 질문을 한다.

한순간 (이건 뭐지?)라고 헷갈릴뻔 하다가 영주권은 아까 이미 말씀드렸던대로 조건이 안되니 신청이 불가능하다고 재차 말씀을 드렸다.

(하~이것두 저것두 안되무 그램 그냥 에프사로 있으란 말인가~)라고 혼자말로 중얼거리면서 나가셨다.

매일 이런 손님 저런 손님 가끔씩 진짜 특이한 손님들도 있을때가 많다.

평일에 근무하고 주말에 일보러 나오시는 손님들때문에 일요일 늦은 시간까지 일하고 퇴근을 했더니 월요일은 더구나 몸과 머리가 내맘처럼 못따라 갈때가 많다.

퇴근시간 세시간을 앞두고 좀만 더 정신 바짝 차리고 잘 마무리하고 퇴근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