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인심

로즈박 | 2023.11.09 21:08:30 댓글: 19 조회: 1139 추천: 4
분류생활잡담 https://life.moyiza.kr/lifejob/4516250
저랑 신랑 로망이 시골동네에 주택에 가서 살아보기랍니다..ㅎㅎ
오늘 일도 잇고 해서 시골에 갓던김에 좀 알아나 볼가 해서 이리저리 다녀봣답니다..
지인 소개로 마당이 잇는 집을 찾아가봣는데 내일 김장한다고 배추랑 무우랑 한창 뽑고잇더라구요..한옆에는 무이파리를 말린다고 주렁주렁 빨래줄같은데 가득 걸려잇던데 신기해서 보느라고 찍는걸 깜빡한게 참 아쉬워요..
마당에 채소 심고 그걸로 자급자족하고 그 풍경이 얼마나 정겹고 좋던지..
옛날 엄마랑 시골살던 생각도 많이 나고..
노인네들만 하시는게 안쓰러워서 쫌 도와드렷더니 돌아져나오는데 깍두기랑 무우를 저렇게나 많이 주시네요..역시 시골인심이 제일입니다..ㅎㅎ
깍두기가 달지도 않고 마침 막 익기 시작할때 제일 맛잇는 그런 맛이네요..
특이하게 무우로만 담근게 아니고 이파리도 같이 담궛는데 처음 먹어본 너무너무 맛잇는 맛이엿어요..
어떻게 담그길래 이런 맛이 나오는건지 궁금해서 물어봣더니 집에서 키우는 개복숭아로 청을 담궈서 그걸 넣고 모든 김치를 담근대요..
참 음식만드는거는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네요..
저 풍경에 반해서 시골인심에 반해서 또 조만간 시골 가 살지도 모르겟네요..ㅋㅋ
기억을걷는시간님이 100포인트 선물하셨습니다.
연길이야기님이 100포인트 선물하셨습니다.
눈부신해님님이 100포인트 선물하셨습니다.
Americano24님이 100포인트 선물하셨습니다.
추천 (4) 선물 (4명)
첨부파일 다운로드 ( 3 )
20231109_102036.jpg | 620.0KB / 0 Download
20231109_102155.jpg | 912.4KB / 0 Download
20231109_121948.jpg | 1.1MB / 0 Download
IP: ♡.43.♡.108
기억을걷는시간 (♡.36.♡.183) - 2023/11/10 04:27:46

무 많이 얻으셧네요.
작은 무라서 그냥 깍아드셔도 맛있을듯해요.
시골주택에서 살면 장단점있는거 같아요.
좋은점은 야채 등 신선한걸 돈으로 안사고 실컷 먹을수있다는거죠.
야채심는 재미도있고요.
감나무 사과나무 대추나무 포도나무등 심을수있고.(농약 필수,아님벌레밥되고 말것임)
단점은 겨울엔 좀 추워요,물론 보일러 빵빵하게 틀면되겟지만.
여름엔 모기 벌레 풀도 뽑아야하고.암튼 부지런해야할것같습니다,ㅎㅎ

로즈박 (♡.101.♡.78) - 2023/11/10 08:32:11

굿모닝~기억님
저 무우가 너무 맛잇더라구요..
전 원래 저녁 먹구는 물두 안 마시는데 어제 저녁은 티비 보다가 갑자기 무우 생각이 나서 한놈 깎아서 먹엇더니 하나도 안 맵고 달고 아삭하니 맛잇더라구요..파는건 절대 이런 맛이 안나죠..
아침에 어제 대가리 먹고 꽁다리 남은거로 무국 끓엿는데 그것도 너무 맛잇엇어요..
무가 맛잇으니 아무렇게 해먹어도 맛잇을거 같애요..ㅎㅎ
넘 많이 주어서 저도 가까운 지인들한테 노나드려야겟어요..
시골살이 다른건 괜찮은데 벌레가 문제긴하겟네요..논산 친구네 시골집 가도 나만 모기한테 물리는 사람이니까요..ㅋㅋ
일단 시골집 사는건 잠시 보류고 그냥 먼저 좀 살아나 볼가도 생각중이랍니다..
살아보면 답이 나오겟죠..ㅎㅎ

눈부신해님 (♡.104.♡.6) - 2023/11/10 08:44:27

저는 퇴직후에 산좋고 물맑은 시골에 내려가서 앞마당에 꽃까꾸고 무공해 야채랑 심어놓고 식후엔 강아지끌고 산책다니면서 살고 싶은 야무진꿈이 있어요

시골에서 살아는 못봤지만 동화속의 아름다운 한페지일거 같아요

여기 남방에는 요런 파란무우가 없고 하얀 무우만 있어요 토막내서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맛있겠어요

로즈박 (♡.43.♡.108) - 2023/11/10 21:48:48

저도 해님님이랑 같은 꿈을 꾸고잇는데 그냥 꿈인걸가요?ㅎㅎ
시골이 우리가 생각하는것처럼 그렇게 아름답지만은 않다고 말해주는 사람도 잇더라구요.
저 무우 맵지도 않고 너무 달고 아삭아삭 맛잇엇어요...
낼은 저 무우로 깍두기 담궈야겟어요..

산동신사 (♡.224.♡.158) - 2023/11/10 09:16:02

깍두기는 사진으로도 맛있게 보입니다. 한번 밥에다 먹어보고 싶네요.나이들면 모두 시골에 가서 살고 싶다고 하지만 웨간 부지런하지 않으면 쉽지가 않지요.우리 부모님들은 시골에서 너무 힘들게 살아오셔서 자식들만큼은 시골에서 살지 않기를 바랬던거 같습니다.

로즈박 (♡.43.♡.108) - 2023/11/10 21:54:27

저 깍두기는 아침에 무국 끓여서 같이 얹어서 먹으니까 맛잇더라구요..낼은 라면에다 같이 먹어보려고요..라면이랑 깍두기도 궁합이 맞을거 같애요..
시골은 우리 부모님들도 자식들한테 힘들다고 물려주지 않으시려고 그러셧는데 철 몰랏을때는 저도 시골이 그렇게나 싫엇답니다..
근데 나이 한살두살 먹고 외국생활도 오래해보니까 인제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인지 시골에 가서 살고싶어집니다..ㅎㅎ

코테츠 (♡.161.♡.205) - 2023/11/10 15:18:31

로망은 로망으로 끝내쇼 ㅋㅋㅋ
여름에는 풀들이 정신없이 자라서 엄청 부지런하지 않으면 못산다고 합데다 ㅋㅋ
그리고 벌레랑 많이나오고 ㅋㅋㅋ

로즈박 (♡.43.♡.108) - 2023/11/10 21:57:49

하하하..코테츠님은 역시 현실적이네요..
근데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시골살이는 꼭 해보고싶어요.

유리벽 (♡.101.♡.140) - 2023/11/10 21:26:54

애가 크면 시골 내려갈 생각인데
벌레가 무섭긴 하네요
대신 여유롭게 살겟죠 ㅎㅎ

로즈박 (♡.43.♡.108) - 2023/11/10 21:59:45

저도 벌레 쫌 무서워해요..
근데 시골서 살면 마음도 넉넉해지고 웬지 건강해질거 같은 생각이 들군해요..
제 친구도 시골주택에서 사는데 좋다고 그러네요..ㅎㅎ

봄날의토끼님 (♡.65.♡.126) - 2023/11/11 02:20:23

역시 깍두기 맛있게 잘 담그셨네요~!
넉넉한 시골인심은 항상 좋은것 같아요.
시골살이는 참 생각만으로도 좋지만
감수해야 할 불편함들이 많아서 저는 도전을 못할것 같아요.
그리우면 저는 민박 같은데 잠까 빌려서 체험해보는 정도가 딱인것 같아요.

로즈박 (♡.43.♡.108) - 2023/11/11 05:04:26

깍두기가 처음 먹어본 그런맛이엿어요..어쩜 노인네가 저렇게 손끝이 야무진지 또 깍두기 담그는 법을 배우고싶어요..ㅎㅎ
지인편에 이파리채로 무우랑 개복숭아효소도 보내왓어요..
저보다도 신랑이 저 인심에 반해가지고 또 주택살이 도전해볼거 같애요..ㅋㅋ

초봄이오면 (♡.140.♡.146) - 2023/11/11 02:38:13

내가 대략 1년전부터. 알타리(한국식 깍두기?) 먹기 시작햇습니다.ㅋㅋ
나이들어 입맛이 바뀐건지.맛잇더라구요 ㅎ

로즈박 (♡.43.♡.108) - 2023/11/11 05:07:03

하하..그 나이가 문제죠..
저도 처녀시절엔 김치도 안 먹고 된장도 안 먹고 국같은것도 별로 안 좋아해서 맨날 볶거나 굽거나 무친거 좋아햇어요..
근데 지금은 다 잘 먹는답니다..ㅋㅋ

일초한방울 (♡.126.♡.143) - 2023/11/12 07:18:07

와 ~깍두기~~국밥에 먹으면 짱 맛잇더라구요
한국에 순대국밥 넘넘 좋아해요 ㅋㅋ

로즈박 (♡.101.♡.122) - 2023/11/12 08:53:41

잘 익은 깍두기 국밥에 먹으면 너무 맛잇죠..ㅎㅎ
언제 한국나오심 연락주세요~
맛잇는 순대국밥 대접해드릴게요..

일초한방울 (♡.126.♡.143) - 2023/11/12 09:50:38

에헤헤 말만 들어도 기분좋은~~댓글이예요~~
좋은 주말 보냐세요~~

Americano24 (♡.84.♡.225) - 2023/11/15 16:11:10

저깍두기 , 추루릅 침 흘리고 갑니다 ^^
무우, 배추 너무 탐나네요 저도 배추김치를 절궈야 하는데ㅠ ,나태병이 도져서 머도 하기 싫어요

나이들면 모두 시골에 가서 꽃심고 ,상추심고 시골에 대한 로망이 잇지요
벌레는 짝궁이 잡아주시면 될거고 ^^
모기는 지금 밖에 피우는 모기약 몇개만 태워도 모기는 없고 .
풀은 초모재 쓰고 짝궁이 뽑으시면 될거고 ,로즈박님은 양산밑에서 커피마심서 응원하면 되고 ㅎㅎ
지금시골은 옛날시골과 다르게 잘되여서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
한국은 더 잘되여잇겟지요

어떤이는 시골이 생각처럼 낭만적이지 않다고 하는데
그래도 한나이라도 어릴때 시골살이 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
시골살이도 나이들면 못하고 병원등 인프라가 좋은 아파트가 좋다네요 ~

요즘 젊은들은 城里有房子,乡下有家하잖아요 ,
젊은세대 따라 더나이들기전에 하고 싶은거 다함서 삽시다 ^^

로즈박 (♡.43.♡.108) - 2023/11/16 06:59:54

하하..역시 아메리카노님밖에 없네요..
제 마음을 콕 집어서 얘기해주시니 아침부터 기분이 헬렐레~~
시골은 아닌데 도심속의 주택으로 추진중이랍니다..ㅋㅋ
그렇게나 하고싶엇던건데 머가 모자라서 못해보겟나요?
후회는 나중에 하더래도 일단 지르고보는 성격이라..못 말려요..ㅋㅋ
도심속의 주택이라 해도 사알짝 변두리고 마당에 바베큐 해먹을 공간이 잇고 터밭도 잇고 꽤 운치 잇더라고요..
일단 살아보고 시골집 구매는 나중에 결정해도 될거 같애요..
제 지인들은 다들 시골살이 부러워하는 눈치라..랑만적이지 않다고 하는 사람은 열명에 한명꼴?ㅎㅎ
날씨 더 춥기전에 빨리 김장김치 담으시길..여긴 오늘 또 비가 오고 내일부턴 추워진대요..
김장김치 하러 시골시엄마네 집에 내일 가기로 햇는데 일이 생겨서 못 가고 올해는 시형이 대신 김치 가져다준대요..ㅋㅋ

39,119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크래브
2013-10-19
0
48328
bus511
2012-03-05
4
62066
봄날의토끼님
2023-12-06
7
831
봄날의토끼님
2023-12-05
1
861
들국화11
2023-12-05
4
657
로즈박
2023-12-04
7
792
후꾸오까
2023-12-04
0
724
기억을걷는시간
2023-12-03
5
597
눈부신해님
2023-12-01
9
710
단차
2023-11-30
7
682
산동신사
2023-11-29
6
824
봄날의토끼님
2023-11-29
10
1046
산동신사
2023-11-27
7
588
단차
2023-11-27
8
890
기억을걷는시간
2023-11-26
8
773
산동신사
2023-11-26
2
691
뉘썬2뉘썬2
2023-11-26
3
669
로즈박
2023-11-24
10
800
봄날의토끼님
2023-11-23
6
1100
눈부신해님
2023-11-22
7
652
연길이야기
2023-11-21
9
1866
봄날의토끼님
2023-11-21
4
674
봄날의토끼님
2023-11-18
4
1359
로즈박
2023-11-18
3
799
Yoonheeya
2023-11-17
2
857
로즈박
2023-11-09
4
1139
초봄이오면
2023-11-08
3
992
로즈박
2023-11-07
1
664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