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베스트 월간 베스트 3개월 베스트 베스트 게시물
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깍두기김치&고구마치즈구이

로즈박 | 2023.11.11 22:16:01 댓글: 19 조회: 920 추천: 10
https://life.moyiza.kr/mycooking/4516822
저번에 시골동네서 얻어먹은 김치가 처음 먹어본 그런 맛이여서 레시피가 너무 알고싶엇답니다..
터밭에서 갓 캐온 저 싱싱한 무우로 깍두기 담궈보고싶어서 물어봣더니 고맙게도 어르신이 같이 담궈준대요..
일년에 한번밖에 못 담근다는 무이파리랑 같이 담그는 깍두기..
일단 무우이파리 연한 중간 줄기만 골라서 소금에 절여놓고요..
무는 소금에 안 절이고 그냥 하네요..마늘.생강.까나리액젓.새우젓.요구르트.개복숭아효소랑 고추가루~찹쌀풀 넣어서 먼저 무를 절이고요..
소금에 절엿던 무이파리를 씻어서 쫑쫑 잘라넣고 쪽파도 한단 같이 넣어서 담궛더니 신기하게 물도 많이 안 나오면서 잘박하니 금방 담근것도 너무 맛잇엇어요..요구르트는 깍두기랑 열무김치 담글때만 넣고 배추김치에는 절대 안 넣는대요..
개복숭아효소랑 요구르트가 신의 한수네요..
오늘 추운 날씨인데 어르신이 너무 고생하셔서 얼마나 고마운지..
진짜 너무 오랜만에 김장김치를 담궈본거 같애요..
저렇게 많이 담궈서 지인들한테 조금씩 노나드렷더니 다들 맛잇다고 극찬이네요..ㅎㅎ
김치랑 궁합인 고구마는 냄비에 살짝 쪗다가 반갈라서 치즈 뿌리고 에프에 5분 돌렷더니 또 저렇게 맛잇는 간식이 되엿네요..
오늘은 평생 담궈먹을 깍두기 레시피를 얻어서 너무 알차고 뿌듯한 하루엿네요..ㅎㅎ
봄날의토끼님님이 100포인트 선물하셨습니다.
산동신사님이 100포인트 선물하셨습니다.
단차님이 100포인트 선물하셨습니다.
비공식회원님이 100포인트 선물하셨습니다.
기억을걷는시간님이 100포인트 선물하셨습니다.
추천 (10) 선물 (5명)
첨부파일 다운로드 ( 8 )
20231111_104509.jpg | 293.7KB / 0 Download
20231111_114756.jpg | 294.7KB / 0 Download
20231111_122142.jpg | 208.4KB / 0 Download
20231111_140855.jpg | 202.7KB / 0 Download
20231111_141019.jpg | 206.0KB / 0 Download
20231111_145612.jpg | 345.3KB / 0 Download
20231111_072641.jpg | 276.3KB / 0 Download
20231111_073542.jpg | 231.8KB / 0 Download
IP: ♡.101.♡.122
봄날의토끼님 (♡.65.♡.126) - 2023/11/12 06:55:28

무우가 아주 토실토실 먹음직스럽네요.
음식은 나눠먹는 맛이긴 하지만 요즘은
그런 나누는 정이 점점 적어져서 좀 아쉬운것 같아요.
그래도 미국을 떠나셔서 이런 따뜻한 정을 나누고
좋으시겠어요. 고구마 진짜 꿀맛이겠어요.
깍두기 레시피 저도 좀 욕심이 날가 하네요 하하하하

로즈박 (♡.101.♡.122) - 2023/11/12 09:01:35

터밭에서 막 캔 무우라 아삭아삭하고 달고 하나도 안 맵고 너무 맛잇네요..파는건 저런 맛이 안 나더라구요..
요즘은 과일대신 아침마다 무 한쪼각씩 먹어요..ㅎㅎㅎ
깍두기 왕창 담궈놓고 본게 얼마나 흐뭇하던지..저렇게 맛잇는건 혼자 먹음 맛없어요..
같이 노나먹어야 더 맛잇는 법이죠..
어르신이 저한테 노나준것처럼 저도 지인들한테 조금씩 노나드렷어요..
가까이 지인들이 많아서 서로 주고 받고 얼마나 좋은지..이런 따뜻한 정을 느껴본지가 얼마만인지 진짜 사람냄새가 나는 삶같애요..ㅎㅎ
저 깍두기 레시피 잘 저장해놔요..개복숭아효소가 중요한데 만약 구하기 힘들다면 매실청도 괜찮을거 같애요..
이제 다 먹고 매실청으로 한번 담궈보려고요..
조 레시피는 열무김치에 써먹어도 된대요..ㅎㅎ

산동신사 (♡.79.♡.87) - 2023/11/12 13:12:33

만드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설명해줘서 음식을 할수 있는 사람들한테는 큰 도움이 될것같은데 우리는 집에서 만들어 먹을 형편이 안돼서 좀 아쉽기는 합니다. 가까운면 주문해서 사서라도 먹고 싶습니다.

로즈박 (♡.43.♡.108) - 2023/11/12 19:10:06

저는 거의 밖에서 먹는것보다 집에서 해먹는걸 좋아하다보니 힘들어도 집밥을 선호합니다..
물론 다 그렇진 않겟지만 옛날 한국식당에서 잠간 알바햇엇는데 그때 김치도 재활용하고 먹다남은 밥은 버리지 않고 볶은밥으로 나가는걸 보고 충격 받은적이 잇엇답니다..
저도 예전엔 조금씩 소량으로 김치를 담궈먹엇는데 이렇게 많이 해본적은 아마 처음일거 같애요..
아파트에서 김장김치 담그는건 좀 힘들긴 하죠..
가까이 계시면 정말로 노나드리고싶습니다..ㅎㅎ

단차 (♡.252.♡.103) - 2023/11/12 16:44:40

한동안 반찬 걱정없겠네요. ㅋㅋㅋ 저는 저 치즈고구마가 너무 먹고싶어졌어요.

로즈박 (♡.43.♡.108) - 2023/11/12 19:11:51

맛잇는 김치만 잇음 국 하나 끓여서 먹어도 너무 좋죠..ㅎㅎ
치즈 고구마 만들기 쉽고 맛잇어요..
내일 아침 메뉴로 또 치즈고구마로 정햇네요..ㅋㅋ

눈부신해님 (♡.74.♡.156) - 2023/11/12 19:04:40

무우잎파리 처음봐요
잎파리를 바줄에 매달아놓은건 말리우나봐요?

로즈박님 무우를 소금에 먼저 절이지 않으면 깍뚜기소스에 소금을 넣어야 하나요?

무우 껍질 얇게 바르면 되나요?
이케 상세하게 올려줘서 따라해봐도 김치는 계속 그 맛이 안나요
추운날이였지만 김장 맛있게 나와서 만든사람도 기분좋고 나눠받은 사람들도 기분 좋으셨겠어요

로즈박 (♡.43.♡.108) - 2023/11/12 19:23:15

저 바줄에 걸어놓은 무이파리는 무청시래기로 말리는중이예요..
말린다음 푹 삶아서 된장국이나 뼈해장국에 넣어 먹음 구수하고 맛잇어요..
나중에 다 말린다음 만들어서 완성품 올려드릴게요~~
무우는 껍질채로 해요..꽁다리 부분에 수염이나 지저분한것만 손질하면 되요..
먼저 찹쌀풀이나 밀가루풀을 묽게 쑤어가지고 식혀놓으면 좋아요...무우이파리 잇다면 연한 중간부분만 소금에 먼저 절여놓고요...
무우 깍두기모양으로 자른다음 거기에 고추가루.까나리액젓.새우젓.마늘.생강.개복숭아효소 아님(매실액).요구르트 전 저기에 요구르트 제일 작은 사이즈로 10개 넣엇답니다..무 한개에 요구르트 한개로 생각하면 될거 같애요..우린 단거 안 좋아해서 설탕 안 넣엇는데 간을 보면서 설탕이나 소금을 추가해주시면 될거예요..
먼저 작은 무우 하나 사서 해보세요..소스가 너무 간단하고 맛잇어요..
물이 잘박하면 고추가루 좀 더 넣어주면 딱 맞더라구요..
요즘 날씨에 하루이틀 상온에 두엇다가 냉장고에 넣어서 익은 담에 드시면 맛잇을거예요..

김삿갓 (♡.62.♡.128) - 2023/11/12 21:43:03

무우는 몸속에 나쁜것들을 스펀지처럼 흡수해서 배출합니다.有清洁功能。
我看你是优秀的家庭主妇。

봄날의토끼님 (♡.65.♡.126) - 2023/11/13 00:01:33

김삿갓님,우리 로즈박님 家庭主妇 아니세요.
커리어 생활을 열심히 하시다가 잠간 여유로운 휴식시간을 가지고 있을뿐이지요.
음식을 잘한다고 해서 다 가정주부인게 아니고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갈한 음식을 만드는거라 생각됩니다.
그럼 좋은 한주 보내시길 바랄게요.

로즈박 (♡.43.♡.108) - 2023/11/13 15:29:04

하하..우리 토끼님~제 대신 설명 잘해드렷네요..
일 하다가 쉬면서 집에 잇으니 백수는 맞는거죠..ㅋㅋ
근데 가정주부는 아니고요..
인젠 7개월동안의 긴 백수생활을 끝내려고요..
노는것도 살짝 질리네요..
지난 여름 띵가띵가 여기저기 놀러도 잘 다니면서 충분하게 잘 휴식한거 같애요..
인젠 또 열심히 일해야겟죠..
근데 요즘 너무 추워가지고..십여년만에 처음 영하권이라 막 힘들어요..
토끼님~~추운 날씨에 멋 부린다고 옷 얇게 입고 다니지 말고 따뜻하게 입고 다녀요..
전 요즘 벌써 바지밑에 레깅스 껴입고 다녀요..하하하

비공식회원 (♡.33.♡.86) - 2023/11/13 14:36:28

한국에 백종원도 저리가라 할수 있을 정도네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이토록 우수한 민속전통요리가 다음 세대에도
끊기지 않고 계속 이어가면 얼마나 좋을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구마를 알고보니 여러가지 종류가 있던데
어릴적 연변에서 자주 먹던 고구마가 어떤종류였던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아쉽게도~
광동에서 훙수와빤리수 종류가 많더군요~ㅋㅋㅋ

로즈박 (♡.43.♡.108) - 2023/11/13 15:35:09

아이고..감히 백종원에 비하시다니요...전 그냥 집밥 정도예요..백종원님처럼 음식 잘하면 얼마나 좋겟나요?
그래도 비겨주시니 또 헬렐레하네요..--
연길 살때에는 보통 산동고구마를 먹엇던거 같애요..
근데 제 기억에는 산동고구마가 단고구마는 물이 질퍽하고 가루나는 고구마는 별로 달지도 않앗던거 같애요..
보라색 고구마가 좀 비싸도 달고 맛잇어서 자주 사먹엇던거 같애요..
한국은 고구마가 정말 맛잇어요..저 고구마는 시엄마가 농사해서 보내주신건데 구워도 먹고 쪄도 먹고 밥에도 놔 먹고 맨날 먹어도 질리지 않아요..ㅎㅎ

기억을걷는시간 (♡.36.♡.183) - 2023/11/13 16:52:45

역시 로즈박님 답게 김치들도 잘하시군요.
솜씨연륜이 팍 느껴집니다.
반찬가게 해도 될듯합니다.
真是贤妻啊~羡慕

로즈박 (♡.43.♡.108) - 2023/11/13 22:23:23

하하..기억님~인젠 제가 반찬가게 해도 되겟나요?
지금 한창 요리 연구중이랍니다..
한식 김치랑 요리만드는 법 하나하나 배워가는게 그렇게나 잼잇네요..
미국 살앗어도 양식 별로 안 좋아해서 맨날 집에서 한식아님 중식으로 먹엇답니다..ㅋㅋ
그래서 아는 양식요리는 진짜 몇가지 없네요..

일초한방울 (♡.126.♡.135) - 2023/11/14 08:24:17

와~고구마는 내 도전해바도 깍두기 담구는 비법은 캡처해서 남편한테 보냇어요 ㅋㅋ
전 머나 잘먹는뎅 요리에 관심이 없어서요리고수들 넘넘 부러워요!

로즈박 (♡.101.♡.242) - 2023/11/15 12:34:36

하하..고구마는 너무 쉽죠?
맛잇게 만들어서 드셧음 좋겟어요..
깍두기도 사실 너무 쉬운데..별로 들어가는게 없잔나요..
요리에 관심이 없으시면 안하시는게 좋아요..ㅋㅋ또 다른거 잘하시는거 잇잔나요..
전 님이 잘하는거 못할수도 잇을거예요..

소영2 (♡.213.♡.131) - 2023/11/22 18:19:47

치즈귀신인데 고구마치즈구이는 생각못해밨네요ㅋㅋㅋ시간날때 도전해 보는걸로ㅋㅋㅋ노릇노릇 넘넘 맛있을꺼 같아여~

로즈박 (♡.43.♡.244) - 2023/11/23 05:01:04

고구마치즈구이 먹을만해요..
전 나중에 고구마 속을 살짝 파내고 치즈 듬뿍 넣고햇더니 치즈가 많이 들가서 더 맛잇더라구요..
고구마피자느낌?ㅎㅎ

8,868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무우
2007-09-14
7
105586
bus511
2010-01-30
0
67615
봄날의토끼님
2023-11-23
10
1464
hayaannun
2023-11-21
7
994
hayaannun
2023-11-21
7
691
소영2
2023-11-20
7
808
8792 생선구이 생선구이 19
눈부신해님
2023-11-18
9
932
8791 혼밥시대 혼밥시대 30
봄날의토끼님
2023-11-17
11
1496
로즈박
2023-11-16
12
1101
들국화11
2023-11-15
5
823
들국화11
2023-11-14
4
761
들국화11
2023-11-13
5
503
단차
2023-11-12
7
1047
8785 채지김치 채지김치 13
들국화11
2023-11-12
7
1085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