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지구생 12 먹거리?

고려보이2 | 2019.03.10 05:27:47 댓글: 2 조회: 1144 추천: 1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3864886
<불은 피웠으니 목탄은 해결된 셈이고 아께 먹거리도 해결한다는건 무슨 말이요?>라고 먹방아재가 물었다.

그러자 듀퐁님은 갑자기 바지에서 혁띠를 풀었다.

그 모습을 본 여성 팀원들은 듀퐁님이 대놓고 <남자는 돌아서면 뒷간이다>라는 노상방뇨를 하려는 줄 알고 저마다 손을로 눈을 가렸다.

<왜들 눈을 가리오? 내 뭐 소피래두 볼줄 알았소? 그런거 아니니까 다들 내 얘기를 좀 들어 봅소>라고 듀퐁님이 말했다.

<그럼 뭐하자그 여자들 앞에서 바지띠를 풀면서 이래오? 죽기전에 총각이래두 벗어나자구? ㅋㅋㅋ>라고 고려보이2가 의심적인 눈길로 말했다.

<아 이사람이..ㅉㅉㅉ 먹을거 해결하겠다는데 왜 이상한거만 생각하멘스리 그런 헷소리나 칠거면 저짝가서 놉소>라고 튜퐁님이 눈을 흘기면서 말했다.

<지금 듀퐁씨가 하는 행동이 하두 이상해서 그러오,먹을거 라면서 각띠를 푸닌까 그러지!ㅉㅉㅉ 각띠에 뭐 감춰둔게래두 있소?>라고 고려보이2가 물었다.

<각띠에 뭐 치울공간이래두 있소?옛날 사람들은 각띠에 칼으 숨겨서 다녔다지만 나는 그런게 없소!단지 갑자기 우리 선열들의 2만5천리 장정이 떠올라서 그래오.>

먹방아재가 기가찬 눈길로 듀퐁님을 보면서 <설마, 지금 각띠를 뜯어먹자구? 그램 바지 내레가는건 어찌구?> 라고 물었다.

그러자 듀퐁님은 <바지 내려가는건 버드나무 가지의 껍질을 발라내서 꽈서 줄 만들어서 졸라매면 되오,그나저나 소문에 팀장님은 果冻으 영 좋아한다든데 그거에 비하면 각띠가 훨씬 깨끗할거 같은데 ...>라고 말했다.

<내가 果冻으 좋아하는건 맞는데 각띠가 더 깨끗하다는건 무슨 헷소리요? > 라고 먹방아재가 물었다.

<내가 알기론 果冻의 응고제의 일종인 明胶르 만드는데 남이 신다가 버린 가죽구두랑 가져다가 만든다고 하든데 거기에 비하면 각띠가 더 낫재요?>라고 듀퐁님이 되물었다

듀퐁님의 말을 들은 먹방아재가 갑자기 <우웩..>하면서 헛 구역질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미 먹은 전투식량은 위에서 장으로 넘어간터라 구역질을 해봤자 토해내는건 아무도 없었다.

헛구역질을 하는 먹방아재를 뒤로하고 듀퐁님은 활활 타오르던 불에서 불씨로 쓸 나무를 걸러내고 그 위에 호수에서 담아온 물을 붓기 시작했다.
<치...이..익>하는 소리와 함께 활활 타오르던 불길이 멎고 증발된 수증기가 피여오르고 함께 남은건 반쯤 타버린 나무 즉 목탄이였다.

듀퐁님은 타다남은 남은 나무에서 목탄을 발라내서는 이미 벗은 와기의 소매속에 집어 넣었다.그리고는 팔 소매를 묶어버렸다.

잠시후 듀푱님은 묶은 팔소매쪽에 빈 병을 놓고 다른 병에 들어 있는 호수물을 팔 소매속에 붓기 시작했다.

원래는 잡질이 가득한 호수물이엿지만 묶은 소매쪽에서는 아주 맑은 물이 빈병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비록 갈증에 목이 다 타들어갔지만 맑은 물을 보면서 그 누구도 마실 엄두를 내지 못했다.그도 그럴것이 그 물을 마신후 어떤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모두가 갈증에 시달리면서도 마실 엄두를 내지 않자 듀퐁님은<이 방법은 내가 생각해낸 이상 내가 게를 먹는 사람이 돼주지,만약 내가 물을 마셔서 이상이 없으면 이대로 하면 될것이요.>라고 말하면서 그 물을 마셨다.

두시간이 지난후

듀퐁님의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것을 확인한 팀원들은 그제서야 듀퐁님의 와기를 빼앗으려고 아웅다웅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듀퐁님은 <거 여러분들도 옷이 없는게 아닌데 왜 남의 옷을 빼앗느라고 이러오? 방법은 내가 다 대줬으니 그댈로 따라하면 될게 아니요?저기메 목탄도 남은게 있소.그래까나 내 옷으 내 놉소> 라고 하면서 묶었던 소매를 풀고 목탄을 꺼내서 주머니에 넣고는 불씨에 장작을 더해 한편으로는 팔소래를 말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각띠의 한토막을 잘라서 굽기 시작했다.

다른 팀원들이 와기를 벗어서 물을 려과해서 목을 추기니 갑자기 고소한 향기가 풍겨왔다.다들 향기따라 가보니 눈에 들어온건 각띠 한토막 뿐이였다.
고려보이2도 뒤질세라 각띠 한토막을 잘라내서 나무꼬챙이에 꿰서 구었지만 운수가 사나운 자는 뒤로 자빠져도 이마가 까진다고 구우면 구울수록 액체상태로 변해버리는 각띠 그것은 재질이 짐승의 가죽이 아닌 가소물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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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요기까지

다음회: 각띠 시식은 누구?









추천 (1) 선물 (0명)
IP: ♡.245.♡.128
딩가딩가 (♡.42.♡.113) - 2019/03/10 15:33:16

길다...

악마의향기악마의향기 (♡.117.♡.23) - 2019/03/10 20:09:59

글 포기한줄 알앗어요 ㅋㅋㅋㅋㅋ
잘 읽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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