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1

이공일사 | 2019.04.09 23:00:48 댓글: 1 조회: 1471 추천: 1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3889106

나는 잠에서 깨면 습관처럼 팔을 양옆으로 휘젔는다.
왼손을 베개밑으로부터 기지개펴듯이 팔을 쭉~ 뻗어보고
다시 오른손을 베개밑으로부터 옆으로 쭉~ 뻗어본다.
오늘은 핸드폰이 오른쪽 허리춤에서 발견되였다.

핸드폰 전원버튼을 눌러 시간을 확인하고 나는 오늘도 자신과의 싸움에 들어간다.

"10분만더.."
"당장 일어나야지!"
"아~ 5분만..."
"지금 일어나라고!"
"아.. 제발.."
"방구석에서 당장 나가자고!"

힘든 싸움끝에 어쨋든 일어나는 쪽이 항상 승리는 하지만 이긴기분이 든적은 단한번도 없었다.
그리고 침대에서 일어날때는 뒤도 돌아보지 말고 일어나야한다.
걸치기 가장 빠른 츄리닝 바지 , 후드티 , 모자를 꾹 눌러쓰고 핸드폰과 이어폰을 챙겨 현관문을 나서야 한다.
여기까지가 내 기준에서 생각하는 침대에서 일어난거다.

집 밖을 나서면 선택의 갈림길이 나타난다.
A산책로에는 마을 시장이 있는 길이라 사람이 북적이는 곳이고
B산책로는 주민 구역이라 조용하고 한적한 산책길이다.

보통 중요한일을 결정하거나 , 풀리지 않는 생각을 정리하거나 , 마음의 휴식이 필요할때면 B코스를 선택하고
아무 생각없이 편안하게 산책하고 싶을때는 A코스를 선택한다.

오늘은 편안한 휴식일이니까 나는 A코스로 산책하기로 결정하고 핸드폰을 열어 음악앱을 클릭한다.
귓가에 퍼지는 잔잔한 음악소리와 함께 나는 마을 모퉁이를 벗어난다.

-- 글쓰기가 생각했던것처럼 쉬운일이 아니군ㅠㅜ



추천 (1) 선물 (0명)
IP: ♡.143.♡.69
가시나무521 (♡.5.♡.233) - 2019/04/09 23:51:31

ㅋㅋ 저는 알람을 한시간 한번에 반시간 마지막 십분에 맞춰 놓아요.
몸이 천근만근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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