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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꿈-1

이공일사 | 2019.04.12 08:39:52 댓글: 0 조회: 1032 추천: 0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3890838
단발머리에 까무잡잡한 얼굴.
단까풀 눈매에 납작한코
쪼그마한 입술, 입가에는 콩고물이 묻어있고

세일러문 만화캐릭터가 그려진 반판 티셔츠와
핑크색 반바지.

무릎에는 어디서 넘어진건지 피딱지가 붙어있고
먼지가 고여있는 까무잡잡한 발목.

신발은 노란색 샌들인데 좌우가 바뀌여있다.

금방 이라도 울음이 터질듯한 울상으로 나를 바라보며 한이 맺힌 한마디 내뱉는다.

''오빠 미오!''

그리고는 쪼그만 두주먹을 쥐고 밖을 향해 내달린다.

그 뒤로는 성난얼굴의 꼬마가 뒤를 쫓는다.

상고 머리에 역시 까무 잡잡한 얼굴
짙은 눈섭에 쌍커풀 눈, 오똑한 코
볼이 미여질듯 입안가득 떡을 물고있고

흰색 반팔티셔츠에는 성투사 성시가(圣斗士) 그려져있고. 7부 마천으로된 토색의 바지.

흰색 두줄로 수놓은 고무신, 역시 좌우가 바뀌여 있다.

뭐가 그렇게 성난건지 동생을 죽일듯이 쫓고있고
도망치는 동생은 대성통곡을 하면서 뛰고 있다.

25년전 어릴적의 꿈을 꾸었다.
너무 선명하고 신기한 꿈이여서 일어나자마자 동생한테 문자를 보냈다.

-- 마무리가 어수선 하군, 다음부터는 마무리에도 신경을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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