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

곰깡일지_첫만남

소라야 | 2019.07.16 00:09:39 댓글: 3 조회: 1137 추천: 3
분류일반 https://life.moyiza.com/mywriting/3955080
5년전, 그녀와 그남자는 식상한 소개팅으로 알게 되었다.

87년 토끼녀 81년 닭띠남, 그녀의 친구 새언니가 그 남자의 동창생이었다. 이미 10차례 이상의 소개팅이 모두 수포로 돌아갔으나 20대 중후반인 그녀는 세상은 아직 아름답고 나만의 인연이 꼭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두사람이 서로 연락처를 받고 문자로 간단히 인사만 나누었다.

안녕하세요, 권성민입니다.
-방가워요~ 권지현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ㅋㅋ부탁은 제가 드려야죠. 좋은 인연이 되길 바랍니다^^

그후 만나자는 약속은 잡았으나 만나기까지 서로 문자는 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남자가 아마 별로 관심이 없다고 생각했다. 먼 상관이야.. 만나보고 별로면 그만 만나면 되지~

약속당일 아침, 지현이의 선배가 별일없으면 같이 밥이나 먹자고 했다. 소개팅남 성민씨와는 오후 늦게 만나기로 했기에 둘은 같이 점심 먹기로했다. 식사중 소개팅남의 이야기도 나왔고 선배도 궁금하여 사진이나 보자고 했더니 여느때와는 달리 "올 괜찮아보이는데?우리 지현이 이번엔 잘하면 시집가겠네~벌써 두사람 결혼하는 그림이 눈앞에 그려져~"하며 농담반 진담반 미리 축하하는 분위기였고 지현이는 어이가 없어 웃기만 했다. "아직 만나본적도 없거든요??"

드디어 약속시간이 되었고 지현이는 시간 맞춰 도착했고 성민인 이미 약속장소에 와 있었다.
평소에도 사람이 많던 홍대입구, 주말이라 더욱 붐비었다. 다행히도 성민이는 바로 지현을 알아봤고 둘은 바로 커피숍에 갔다.
성민이는 아이스아메리카노, 지현이는 녹차라떼로 주문하였으나 성민이가 주문한 아이스아메리카노는 떠먹는 아이스크림으로 나왔다. 성민이가 조금 긴장을 해서 주문을 잘못했나보다. 혹은 처음 온 알바생이 잘못 듣고 주문을 넣었는지도 모른다. 이미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서 확인할수가 없었다. 성민이는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추가로 시키고 아이스크림은 같이 먹자고 지현이에게 제안하였다. 처음 보는 남자랑 아이스크림을 같이 떠먹기엔 아무래도 어색했지만 왠지 거부감은 없었다. 반팔 와이셔츠에 정장바지 입고 구두까지 신은 이 남자, 키는 지현이보다 15-18센티 정도 커보였고 체형은 살짝 통통한 느낌이었고 목소리는 참으로 상냥했다. 마주 앉은 이 남자, 왠지 정중하면서 귀여운 느낌이 났다. 그사이 별로 연락이 없어서 만나니 할 얘기가 더 많았던거 같다. 그렇게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저녁 먹으러 자리를 옮겼다. 후에 안 이야기지만 성민이가 그 주위 맛집을 몇개 검색했는데 둘은 지현이가 좋아하는 파스타집으로 갔다. 다행히도 성민이 입맛에도 잘 맞은것 같았다. 저녁식사중에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다가 식사 마치고 나오니 보슬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일기예보에 비가 있다고 보았으나 지현이는 일부러 우산을 챙기지 않았다. 소개팅남이 맘에 들면 빗속에서 한 우산 쓰며 데이트 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서.. 아님 핑계대고 일찍 집에 들어가면 될것이고..예상데로 비는 왔고 우산을 챙겨온 이 남자가 왠지 나쁘지 않았다. 둘은 우산 하나 나눠쓰며 홍대의 밤거리를 거닐었다. 첫만남, 조금은 어색했지만 서로 호감이 들었고 상대바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다. 성민이는 다음주 같이 영화한편 어떠냐고 제안을 했고 지현이도 내숭없이 오케이 했다.
그렇게 두 사람의 첫만남은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막을 내렸다.
추천 (3) 비추 (0) 선물 (0명)
IP: ♡.50.♡.136
봄의정원 (♡.16.♡.225) - 2019/07/16 07:42:10

글을 잘 쓰셔서 재밋게 잘 읽었어요~

소라야 (♡.50.♡.136) - 2019/07/16 21:05:12

미흡한 부분이 많은데 이렇게 댓글 달아주시니 응원이라 믿고 끝까지 써볼게요^^ 감사합니다~~~

현실남자 (♡.7.♡.57) - 2019/08/06 15:31:49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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