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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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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present | 2018.05.21 19:59:52 댓글: 3 조회: 2411 추천: 2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3633720





어제
기분 나쁜 상태로 마셔서 소주 한병에 취한 하다

회식자리 나와서 바람 맞고나서 기억이 없다



호텔 방안 탁자에 빵이 놓여져 있는거 봐서 내가 어제 사러 갔었던거 같고

남편을 본거 같다


여기서 남편을 일은 없을텐데, 마셔서 뭔가 착각한거 같다

그러다 남편이라 생각했던 사람이 갑자기 없어져 버렸던거 같다 중간에 있고….





그 다음 집으로 가는 엘리베이터에 탔던거 같은데 근데 아무리 봐도 11층이 없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 집은 11층인데 생각을 했던게 생각난다



다음은 기억이 없다


그리고 그게 상상이였는지 현실이 였는지도 모르겠다










이런 경우


재희는 처음이였다 여태 구매파트장으로 팀장 대리로 일했던 사람으로 크고 작은 업체를 만났었고


바이어들 만나는 장소도 참석하며 마셔서 이렇게 기억이 없는 적이 처음이다.


항상 회사이미지로 끝까지 자리 지켰었고, 혹여 배동한 윗분들은 2차나 다음 자리까지 모셔다드렸으며


장소가 아니면 조용히 대기하고 있다가 마무리해주곤 했었다

아무리 먹어도 실수 하면 안된다는 정신력으로 모든 술자리를 지켜왔는데



이게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 …






재희는 당황했다 기억이 없다니어제 무슨 실수 한건 아니겠지




주말이라 담주 월요일 회사사람들 봐야 하는데 그래서 불안하다

생각해봤다 답이 안나온다

빵을 보니 배고파온다밥을 먹어야 겠다

빵은 계산한건가? 불안해 일단 가보자





로비에서 카운터 아가씨 만났다 그냥 지나칠려는데 잠시만요 한다

종이조각 같은거 건네준다 보니 카드 같은 건데 중요한 아니었다

카운터가 말하길 어제 떨어뜨리고 가길래 불렀는데 못듣더란다. 중요한건지 아닌지 몰라서 일단 돌려준단다.


어제? 그게 언제인데 물어보니 저녁 10시즘 되었단다


?! 8시즘 회식자리 나온걸로 기억하는데 시간내내 기억이 없다고?



당황해서 빵집에 들려보았다 다행이 기억하고 있었다 혹시 지불해드렸냐고 어렵게 물어보았다


이상한 빤히 보길래…. 팔리지만 많이 마셔서 기억이 없다 그랬다

가게종업원이 웃으며 재희가 돈은 안냈다 그런다 쪽팔린다 먹튀를 했나….




얼마냐 하니까 종원원이 크하하 웃으며 진짜 기억이 없냐고 한다


그러고는 재희가 확실히 아니다. 그치만 돈은 받았다고 하며 재희씨 눈치를 살핀다.




재희가 전혀 모르는 표정에 조심스럽게 같이 남자분이 내줬다 한다.




그리고 덧붙인다. 진짜 생각이 안나냐고, 전혀 술취한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한다.



휘청이는 것도 없었고 한마디로 전혀 티나지 않게 멀쩡해보였다는 거다.




같이 남자??? 누구랑??? 당황스럽다



불안하다뭔가 실수한게 없나가 불안한 것보다


이런 처음이라 불안하다



뭐가 잘못되어가는 느낌이다 나이 먹었다는 징조인가 먹고 이게 무슨

그렇치 호텔 직원이 재희를 봤다고 했다

급히 다시 돌아가 카운터에 물었다 혹시 어제 재희랑 같이 올라간 사람이 호텔 투숙하는 사람이냐고

카운터도 이상하게 재희를 쳐다보다가 니네 회사 사람이잖아 한다 ㅠㅠ

그렇게 불안한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 출근, 다들 얘기 없다




누구지… … 남편을 같았는데 남편이 아니었다 회사 사람이였다.

술기운에 착각한거겠지

암튼 재희에겐 영원한 미스테리로 남았다. 누구도 아는 척을 하지 않았다



술을 조심해야 겠다 생각했다. 나이 처먹고 술먹고 실수하는 꼴불견이다 생각하며 재희는 스스로 다짐한다.

근데 그때는 몸의 이상징후임을 미리 알지 못했을 뿐이었다.








최현규도 복귀하게 되었다.


여행이야기는 그냥 지나가는 말로 대만이 좋다든데 라고 했고

현규씨가 나중에 시간이 맞으면 같이 가자 라고 했다

혹시 가더라도 나중이 언제 될지 누가 알아 재희는 속으로 웃었다


한국 사람들 입버릇처럼 얘기하는 나중에 연락할게~ 나중에 어디 가자~

그냥 겉치레 말뿐이라는걸 안다 그냥 여운을 남겨주는거지


다행히 현규씨도 여행에 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나 싶다

나중에 자기는 여름휴가때 시간이 될거 같다고 하면서도 같이 가자는 말은 끝까지 안한다




여행얘기 자체를 아예 꺼낸적 없던 것처럼



선을 긋는다. 시간이 서로 맞으면 같이 가는거고 서로 여행친구가 필요한 거니까 하면서


글쎄 나중에 언제 시간될지는 그때 가서 보자 중국인이라 대만통행증도 필요하고



그래 굳이 최현규가 아니더라도 스스로 생각이다


재희에겐 여행이 필요했다 16년부터 일어난 일들, 드디어 감당할 자신이 생겼기 때문이다 최현규 한마디 때문이라고 할가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다






답은 그렇게 간단했던 , 모든 길게 복잡하게 생각 필요가 없다 받아들이면 되는

여태 피하기만 했던 현실을 그냥 현규씨 한마디로 깨치게 되었다고 할가

가끔 인생 아이러니 하다

스스로는 깨치지 못하는 부분을 다른 사람 지나가는 한마디에 깨치는 경우가 있다

심각하게 생각할 수록 얻을 없던 답도 의외로 엄청 간단한 방법으로 찾아오곤 한다













현규씨 복귀하는 ,




들어가한마디를 인사로 그냥 덤덤하게 보냈다

현규씨도 있어 누나, 시간 되면 놀러올거야

그렇게 갔다

그동안 유일하게 같이 대화라도 있었던 현규씨가 복귀하니 회사생활이 점점 싫어진다




그나마 구설수는 사라져서 다행이다 다시 힘내보자


회사 차량이 수동이다, 스틱운전은 면허 때만 배웠었는데 그냥 다시 해보고 싶다

스스로 운전기사 자처해서 고생하겠다는 아니고

그냥 목표가 필요했다뭔가 배우는 것으로 일상을 버티는 원동력이 필요했을 뿐이다

운전도 하고 업체도 만나보고, 일에 애착을 붙이며 역시나 기타 인간관계는 단절한 , 하루하루 버텨갔다









드디어 프로젝트가 끝났다

끝나면 여기 한국 출장자도 다들 돌아가겠지 재희는 그냥 한시름 덜어버린 느낌이다

다음 프로젝트까지 한동안 시간이 있으니 출장자들 다시 오더라도 이젠 이상 구설수는 없을거야 ㅋㅋ

프로젝트 끝나고 다음 날이면 다들 한국 들어간다고 마지막 회식을 했다

다들 수고했다고 시내에서 회식하게 되었다






난이와 정이는 시내가 멀다고 아예 오지를 않았다




먹고 2 간단다 노래방 간다고 해서 재희는 일단 같이 가는 해주며 적당히 빠지려고 했다




노래방 1층에 아가씨들 서있는거 보니 감이 왔다.


눈치껏 뒤로 슬슬 빠지는데 현장 아는 분이 잡는다


오늘은 박대리가 짝이야 누구도 넘보지 하면서 팔을 잡고 올라간다


분들 보필해서 적당히 모신 적은 있지만 이렇게 떠밀리듯 들어가는 처음이다

봐도 그런 자리인데 빨리 피해줘야지








불편한 재희 표정을 읽어냈던지, 평소 그나마 지냈던 현장오빠가 뭐가 필요하다며 나가서 사야 한다고 한다

같이 가드릴게요 중국어 도움이 필요하잖아요

하면서 은근슬쩍 빠져나갈려 하는데 나가면서 아까 분에게 잡혀 들어왔다

미치겠음나가고 싶은데 아직은 회사 분위기 파악을 못한 상태에서


확실히 거절하고 나가는게 과연 재희에게 도움이 될지를 모르겠다






있다 상무님도 오신다는데 빨리 빠져야 하는데


근데 마담이 들어온다 재희가 박대리냐고 물어보더니 사람좋게 웃는다

김과장님이 오늘 저녁은 전부 박대리님 뜻에 따르라고 하셨어요

뭐라고????? 그니까 김과장이 재희에게 지금 상황을 떠밀고 자기는 빠졌다 이건가?

글구 보니 얼굴 중에 김과장이 없다






난감하다







전화해서 김과장과 물어보려는데 상무님 이사님까지 들어온다



빼도박도 못하게 되었다




나갈수도, 그렇다고 상황에서 김과장에게 전화해서 물어볼 상황도 아니다




상무님 앞에서 두번 일어날 있는 상황이 아니다


저 번에도 정과장때문에 상무님 앞에서 먼저 일어났는데 이번에도 그리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안그래도 그 날 정과장과 마찰 땜에 먼저 일어난 걸로 이튿날 이사님으로부터 한소리 들었다

회사는 회사다. 아직은 회사 사람들 모르는 상황에서 모든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재희에겐 현재 일자리 중요했다 하든 버텨야 한다







김과장 이렇게 사람 먹이는 사람이었나 입술을 깨물었다

개늠의 ㅅㄲ 속으로 나간다

눈치봐서 상무님 인사하고 빠질려는데

상무님도 있다 갈거니까 같이 나가면 된다 그런다



그래서 눌러앉고


그렇게 어영부영 하다가 결국 마담이 아가씨 올라와도 되냐고 묻는다

그러라고 했다. 그리고 눈치껏 돌려서 얘기했다 상무님 들어가겠습니다 있다 들어올거라서요




상무님은 있다 같이 간다고 기다리라고 한다


그래 아가씨들 들어오면 나갈 생각이신가 생각하며 눌러앉았다.


아가씨 들어오고 상무님이 나이어린 늠부터 아가씨 골라보라 한다


C8, 재희가 사람 이런 장소 모셔보지 못한 아니지만

아가씨 들어오기 전에는 알아서 빠져주었고 이렇게 까지 사람 불편하게 만드는 상사는 처음이었다



상무가 같이 갈거니까 있으라는데 누가 감히 일어날 사람이 있을가

밥그릇이 중요한 사람은 섣불리 거역하지 못한다 더우기 회사 입사한 입장으로서는 더우기




술이 들어가니 처음엔 재희 존재로 껄끄러워 하던 사람들이 점점 아가씨들과 별별 다한다

빠지고 싶다, 근데 상무님 거역하기 어렵다

슬며시 빠져나갈 생각도 해봤지만 어떤 후폭풍이 올지 감당할 자신이 없다

지금 같은 마음상태로는 그냥 때려치고 말지 하고 나오면 그만이겠지만





그때는 재희에게 일자리 절박했다

참자… …

드디어 상무님 나간다 한다 이사님도 같이 데리고 나온다



이사님은 여흥이 가시지 않은 하다.


재희 땜에 나온다는 말투다은근히 따라 들어왔냐는 말투



따라들어간게 아니라 잡혀 들어갔고 후에는 김과장이 거기 있으라 했거든




암튼 입이 열개라도 해줄 말이 없었고 하고 싶지도 않다







숙소에 들어와 스스로 묻는다


오늘은 간신히 버텼지만


과연 언제까지 버틸수 있을가……

















최현규




여행이야기는 얼렁뚱땅 넘겨버렸다

기왕에 내가 말을 꺼냈으니 없던 것처럼 하는 어렵고

연인들끼리 가는 여행처럼 착각할 가봐

시간이 맞으면 같이 가는거고 아니면 각자 따로 가고 싶은데 가면 되지 않냐는 식으로 돌렸다






누나도 당연한거 아니냐는 말투다 대만 가고 싶다고 했다

여자는 총명한건지 멍청한건지 말로써는 이길 없는 존재인거 같다

그물을 쳐도 항상 요리조리 피해간다







이제는 알겠다 나한테 마음 준게 아니라 그냥 동생처럼 생각한다는

지금이야 무슨 연유인지 회사에 어울리지 못하고 있다


협력사직원들과는 너무나 어울리며 스스럼없이 웃는 모습인데 회사사람들에게는 마음을 열지 못하고 있다

난그냥 같이 말동무 되어주며 하루하루 버티는 이유같은 존재겠지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는게 아니라




생각 하니까 갑자기 누나가 안쓰러워 보인다


아들 데리고 산다고 그랬던가

나도 아버지는 일찍 여의고 홀어머니 우리 삼남매 키우시는거 보고 얼마나 힘든지 안다

누나가 시키는 일들 처음 하는 것임에도 제대로 해내는 보고 가끔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는 저럴가, 우리 엄마도 저런 마음으로 우리 삼남매 키운거겠지









안쓰럽다

내가 복귀하면 누나는 뭐로 버티나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가기 전날, 중국어 책도 선물 받았다

포장지가 없어서 A4용지 그림까지 그려서 포장해주드라

괜히 짠해진다






그치만 복귀하면 끝이다 다음 프로젝트에 반드시 파견온다는 장담도 없고

가기 전에 선물할 것도 마땅치 않고 선물까지 챙겨줄 사이는 아니고

복귀하는 , 누나랑 나는 그냥 덤덤하게 잘가” “ 있어 반복했다





중국 프로젝트 끝날 때까지 연락도 못했다

신경은 쓰였지만 뭐라고 얘기도 마땅치 않았다





프로젝트에서 복귀한 형님들로부터 노래방에서 있었던 전해들었다


누나가 많이 불안해보였다고 한다


어떤 형님들은 누나가 끝까지 있더라며 눈치없다 말했고, 여러 버전이 있었지만

나중에 모르는 은근슬쩍 얘기 들어보고 맞춰보니




누나가 무슨 사정으로 미리 나오지 못한 같고 자리에서 많이 불안해보였다고 한다






내가 아는 누나는 그래도 성질 하는 사람인데 나오지 못하고 있어야 했던 이유가 뭘가






그날 빵집에서 만났다는 얘기 꺼내지 않았다, 혹시 나인지 물어보고 싶어하는 눈치지만 모른 척을 했다




아예 기억을 못하나부다



스트레스가 심한 건가 , 혹시 노래방 그날 그런 상황인건 아닐가












갑자기 누나가 보고싶다


이러면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누나가 보고싶다 이성으로서가 아니라 나도 모르겠다 그냥 누나가 보고싶다




일단 중국여행을 핑계로 누나보러 가자



위챗에 남겼다










누나, 중국에 한번 여행 다녀올거야 얼굴 한번 보자











추천 (2) 선물 (0명)
IP: ♡.65.♡.176
snow1025 (♡.117.♡.211) - 2018/05/21 21:38:11

정말로 많이 안스럽네요~~~^^
부디 강하게 잘 버티며 조금씩 변해가기를 바랄게요~~~^^

해피투투 (♡.60.♡.238) - 2018/05/22 09:34:41

글에 매복을 심어놓우셨네요.
은근 맘이 졸여지네요. 아프지만 말아야 하는데말이죠

믿음소망과사랑 (♡.233.♡.180) - 2018/05/22 11:04:15

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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