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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나의 동년시절 1

아프다007 | 2019.06.03 09:51:03 댓글: 4 조회: 3240 추천: 4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3929732
우리 어머니는 지금 올해 60세이다 5살부터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었다 할아버지는 술때문에 일찍이 돌아가셨고 위로 6남매중에 1명이다
우리 어머니는 농촌 태생에 막둥이로 태여났다 할머니가 50넘어서 우리 엄마를 낳았다고한다
그때는 한집에 6남매가 다 같이 살던터라 방학이면 쉴틈 없이 볕모 꼽고 이런일은 다 해야 됐다고한다
참 힘들게도 살아왔네 라고 생각을 했다...
크면서 차차 엄마의 젊었을쩍 얘기를 해준다
엄마도 18살지나서 이젠 성인이 되였는데 농촌이 그렇게도 싫드란다
농촌이 싫어서 중매로 남자를 만나서 결혼을 했는데 그 남자가 불임증때문에 애를 하나 입양해서 키웠단다
지금도 그 언니랑은 친언니사이로 지내고 엄마도 친딸처럼 생각한다
그런데 그 남자가 자기가 불임이라는것때문에 타락이 왔는지
술만마시면 엄마랑 입양을 한애한테 폭력을 휘두렸단다
참지못한 엄마는 결국 처음에 결혼을 언니만 데리고 나와서 그만뒀다가고 한다
두번째 결혼은 우리 아빠랑 했는데 우리 아빠는 이미 애둘있는 이혼남이였고
엄마는 그 언니까지 데리고 다시 결혼했다가 내가 생겨서 그 언니를 키우다가 15살때 다른 집에 입양을 보냈다
그렇게 나는 막둥이로 엄마 나이 30살에 태여났다
우리 아빠는 흑룡강 태생이다 80년도에 일명 잘나가는 사업가 였다
여기저기 출장도 잘다니고 / 엄마한테 사업해서 돈도 잘도 줬다고한다
그러다가 내가 4살때 사업파산으로 빚을 엄청 많이 졌는데 아빠는 맨날 숨어 다녔고
나는 7살 되던해에 이미 풍맞아서 절뚝절뚝 거리는 아빠를 보았다
나는 어릴때부터 유난히 다른 사람보다 기억력이 좋았다 지금도 아빠의 모습이 선명히 떠오른다
나는 아빠가 원망 스러웠다 엄마랑 나만 두고 왜 찾아오질 않았냐고 ...
엄마도 그럴터라 그때 어린 나를 두고 맨날 술마시려 다니고 아빠때문에 나약한 모습을 나는 많이 보았다
그래서 7살 생일되던때 엄마가 사준 인형을 꼭 안고 나중에 내가 돈많이 벌어서 아빠를 돈으로 기토 밖아놓겠다고했단다 ㅋㅋㅋㅋ
나는 아마 그때부터 돈이 중요성을 알았다보다 ...
아빠가 돈때문에 우리를 안찾은것 같고 뭐든지 다 돈때문인것 같애서 원망 스럽고 아빠가 미웠다 그리고 유난히 엄마밖에 없는 나라서
엄마가 힘들어하는 모습 엄마의 나약한 모습에 난 몰래 눈물흘린적도 많았다
그뒤로 지금 생각하면은 옛말이겠지만은 짐보따리 싸들고 이사한것만 삼사십번은 되겠다 ...
그렇게 내 동년 시절은 아빠에 대한 원망과 무능한 엄마를 보면서 나는 커서 엄마처럼 안살거야 꼭 잘살꺼야 라는 한을 품었다 ~


봄의정원님이 100포인트 선물하셨습니다.
추천 (4) 선물 (1명)
IP: ♡.117.♡.159
봄의정원 (♡.214.♡.37) - 2019/06/03 13:56:42

잘 봤어요~
다음글 기대되요~^_^

아프다007 (♡.117.♡.217) - 2019/06/04 13:14:35

잘 밨다니 다행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웃으면서 글을 쓸수 있지만 너무도 고단했던 나의 동년시절 이였습니다 ^^

kim제니하루 (♡.34.♡.209) - 2019/06/04 09:28:37

사람은 7살때 생각에 따라 커서도 많이 영향 받거던요.저도 7살때 사물에 대한 판단이 많았었는대...
이글을 보니 저도 모르게 7살때 일들이 많이 떠오르네요ㅋ

아프다007 (♡.117.♡.217) - 2019/06/04 13:15:15

그때 기억은 진짜 잊혀지지가 않아요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애들 7살때가 가장 중요한 시기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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