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톨이 -34-

heanzu | 2018.12.19 08:25:50 댓글: 13 조회: 1716 추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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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톨이 -34-

선우 엷은 입술은 어느새 내 입술에 포개 졌고 차갑고 부드러운 촉감을 뒤로하고 뜨거운 혀가 깊숙히 들어온다.온몸에 모공이 확장되고 모든 감각세포들이 예민하게 활동하는데 선우놈 손은 천천히 내목선을 타고 이동하며 불 붙인다.

키스하며 나를 쇼파에 눕히길래 하는대로 나뒀더니 녀석의 까만 눈동자는 색상이 더 짙어진다.바라보고 있으면 그속으로 빨려 들어갈거 같은 블랙홀 같은 느낌이다.네달 가까이 병원에 누워있어 몸이 많이 허약해 졌음에도 불구하고 내몸은 선우 터치에 솔직하게 반응한다.선우는 내 귓볼에 키스하다 말고 약간 쉰듯한 목소리로 나한테 묻는다.

선우:<<왜 이렇게 고분고분해?>>
나:<<내 몸 상태 니가 나보다 더 잘 아니깐>>
선우:<<그래도 너 갖고 싶다면 >>
나:<<ㅎㅎ 나도 너 갖고 싶어>>
선우:<<아오 강수현 나 너 어떡하면 좋냐 전생에 너한테 빚 많이 진거 같애>>

녀석 투덜거리면서 손으로 나부터 진정시켜 주고 나한테 도와 달라고 한다.녀석 부드러운 피부가 내손에 그대로 전해지고 나와 선우 심장 박동 소리가 확대 대서 북소리처럼 들린다.거친 숨소리와 고통스러운 표정이 지나가고 선우 또한 안정을 찾았다.

나:<<샤워 나 먼저 할가 아니면 같이 할래>>
선우:<<나 그만 유혹하고 너부터 샤워해.참는데도 한계가 있어>>
나:<<ㅋ~알았어>>

샤워하고 나니 몸도 마음도 개운하고 잠도 솔솔 오는것 같다.선우가 샤워하고 나오는것도 모르고 깊게 잠들었다.아침에 눈 떴을 땐 선우가 먼저 일어나 야채죽 끓이고 있다.

아침먹으면서 요즘 내가 고민했던것들 선우한테 얘기했다.

나:<<11월에 재검진 받은후 나 고향에 가서 한 열흘 있다 올게>>
선우:<<혼자?>>
나:<<응 혼자 저번에 부모님 속 태울때로 태우고 내가 퇴원하니 바로 고향들어 간것도 마음에 걸리고 무엇보다 너희 부모님 만나뵙고 오려고>>
선우:<<너 혼자?!야 안돼 우리집 경찰 아저씨 무서워 좋은 방법이라도 있어?>>
나:<<아니 가서 닥쳐 보는거지 너도 우리 부모님과 그냥 부딪혔잖아>>
선우:<<그거야 은주 도움도 있었고 너가 쓴 기록문 도움도 컸잖아>>
나:<<너 후배도 부모님 만났던거야?>>
선우:<<아니>>
나:<<그럼 내가 찾아가면 니가 학교때부터 사귀던 사람인줄로 알겠네>>
선우:<<응 집에 얘기 안해서 모르셔>>
나:<<그럼 그걸로 승부하지머 십년 사귄거네 우리>>
선우:<<우리 아버지한테 안 통할거 같은데>>
나:<<가서 일단 부딪혀 봐야지 아무것도 안하기 보단 해보는게 낳을거 같아서>>
선우:<<그래도 열흘씩 너 혼자 보내는게 싫은데>>
나:<<싫어도 방법 없어 회사오픈 준비나 잘해 오픈전에 돌아 올게>>

선우가 흑요석같은 눈으로 나 뚫어지게 쳐다 보길래 민망해서 말 꼬리를 돌렸다.

나:<<나 언제면 매운거 먹을수 있어?>>
선우:<<재검진 받을때 위도 검사해서 괜찮으면 ,많이 먹고 싶어?>>
나:<<당연하지 니가 한번 해봐>>
선우:<<나도 점심부터 매운거 안 먹을게>>
나:<<ㅎㅎ 아니야 먹어 대리 만족이라도 하게>>

내 말듣고 선우가 예쁘게 웃어주며 내 코등을 오른손 식지로 쓸어내려 준다.사고후 내 얼굴은 많이 야위고 핼쓱해져 여전 모습이 아니지만 선우는 여전히 사랑스러운 눈길로 나를 바라봐 주었고 선우에 대한 내 마음과 믿음도 깊어져 간다.

선우는 회사 인수 문제로 바쁘게 지냈고 나도 나대로 책도보고 운동도 하며 매일 착실히 보냈다.덕분에 몸도 많이 회복되였고 한달이 빠르게 지나가 재검진 날이 코앞이다.

재검진 전날 저녁 침대에 누워서 선우가 물어 본다.

선우:<<느낌이 어때?>>
나:<<무슨 느낌 내일 병원검사?아무일 없을거 같은데 체중도 이제 삼키로만 더 오르면 원래대로 돌아와>>
선우:<<한 십키로 더 올려라>>
나:<<왜?>>

녀석 대답은 안하고 나쁘게 웃는다.눈빛은 야한 생각한 눈빛이다.
추천 (10) 선물 (0명)
IP: ♡.26.♡.235
릴렉스 (♡.109.♡.224) - 2018/12/19 08:49:00

잘 보고 갑니다 ~ 아침부터 후끈후끈 하네요 ㅋㅋ

heanzu (♡.196.♡.10) - 2018/12/20 21:40:03

ㅎㅎ 감사합니당,더 후끈하게 쓸수 있었는데 참았어요

악마의향기악마의향기 (♡.117.♡.23) - 2018/12/19 09:37:53

오호 부지런히 써주셔서 들릴때마다 읽는기분
좋아요~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heanzu (♡.196.♡.10) - 2018/12/20 21:40:25

글이 막혀버렸어요.ㅠㅠ

해피투투 (♡.36.♡.209) - 2018/12/19 10:12:08

잘 읽었습니다.

슬슬 수현이가 선우보다 더 좋은데요~~~

heanzu (♡.196.♡.10) - 2018/12/20 21:41:00

수현이도 까탈스럽지만 남자답죠.

잘살아보세839 (♡.164.♡.104) - 2018/12/19 15:22:38

선우부모님이 어떻게 나오실지.수현이가 잘 해결할수 있을지? 담집 기대합니다.

heanzu (♡.196.♡.10) - 2018/12/20 21:41:24

선우 부모님에서 글이 막히네요.ㅠㅠ

잘살아보세839 (♡.164.♡.104) - 2018/12/21 11:10:37

급해하지 마시고 천천히 구상하세요.힘내세요.

형단 (♡.189.♡.90) - 2018/12/19 22:45:39

매일매일 너무 잼있게 봅니다. 쫌만 더 길게 올려주세요~

heanzu (♡.196.♡.10) - 2018/12/20 21:42:39

열심히 쓰고 있는데 좀 짧아요(^^)v

storm819413 (♡.106.♡.65) - 2018/12/20 11:47:35

잘 보고 있습니다 .....파이팅~~~

heanzu (♡.196.♡.10) - 2018/12/20 21:43:56

파이팅(^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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