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톨이 -37-선우편

heanzu | 2018.12.24 00:01:28 댓글: 12 조회: 1746 추천: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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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톨이 -37-선우편

수현이 아버지 연기가 통해서인지 수현이는 진짜 기적처럼 의식을 찾았고 나도 비로소 숨통이 트인다.긴 잠에서 깨여난듯한 수현이는 드디여 마음속 갑옷을 벗어던졌는지 한결 가벼워 보이는 모습이다.전과 달리 적극적인 녀석 모습에 또 한번 반해버리는 나다.

다행이 수현이 부모님들은 이해과정을 뛰여넘어 우리 사랑을 묵인해 주셨다.수현이 부모님들 고향에 들어 가시고 수현이 행동은 더 과감해졌고 매순간이 유혹적이다.차가운 외모뒤에 요물이 숨어 있은거 같다.아주 내 심장을
쥐락펴락 가만 나두질 않는다.자기 몸상태를 내가 잘 아는걸 알기에 더 대놓고 불붙인다.

수현이가 고백 하던날 매시각을 다 마음에 새겼다.수현이가 나한테 반지 끼워주며 이번생 끝날때까지 나만 사랑한다는데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다.그냥 수현이를 꽉 안아 주었다.살아줘서 고맙고 나 받아줘서 고맙고 모든게 고맙기만 하다.

수현이는 자기가 얼마나 섹시하고 치명적인지를 모른다.차갑기만 하던 길고 예쁜 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눈빛은 매혹적이고 아직 흰빛이 맴도는 입술은 약간 차지만 입속 혀는 부드럽고 뜨겁다.내 터치에 솔직하게 반응하는 녀석의 몸은 내 몸에 피를 거꾸로 흐르게 만든다.녀석 표정하나 몸짓하나에 나는 붕괴직전의 인내심을 겨우 부여 잡고 있는다.

회사 인수로 공상국 세무국 여기저기 뛰여다니는 바쁜 하루의 끝엔 집밥해놓고 기다리는 수현이가 있다.이젠 스킨십도 자연스럽다.쇼파에 누워 티비 볼때 내가 터치하면 수현이는 눈을 감고 즐기기까지 한다.그 모습은 마치 고양이를 방불케 한다.

그렇게 나한텐 꿈만 같은 한달이 지나가고 수현이는 재검진 받았고 완치됐다는 의사선생님의 진단을 들었다.그리고 고향에 다녀오겠다는 녀석의 결정을 말릴수가 없어 믿고 기다리기로 했다.

수현이를 믿지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은 계속 걱정이 된다.성격 불같으신 우리 아버지 만나게 되면 심한 말 듣고 상처 받지나 않을가,아니면 우리 아버지가 나한테 받은 섭섭함을 수현이한테 풀면 어쩌지하는 걱정이 머리속을 떠나질 않는다.수현이는 열흘이 금방 지난다고 했지만 아직 하루도 안 지나서 나는 녀석 얼굴이 보고싶고 머리카락 만지고 싶고 생각하면 할수록 잠도 안오고 일분일초가 더디게 지나가고 밤은 길기만 하다.영상통화도 길게 안해준 녀석이 야속하기만 하다.강수현 돌아 오면보자 쌓였던 그리움 한번에 풀리라.

이튿날 수현이 말대로 어머니께 전화해 회사당안 핑계로 어머니 아버지 신분증 번호 받아서 수현이 한테 보내줬다.
웃겼음다님이 100포인트 선물하셨습니다.
추천 (14) 선물 (1명)
IP: ♡.196.♡.39
형단 (♡.189.♡.223) - 2018/12/24 00:32:54

따끈따끈한 글 잘 봤습니다,매일매일 기다려지는 보면 기분 좋아지는 글입니다.

heanzu (♡.196.♡.202) - 2018/12/24 21:12:56

ㅎㅎ 감사합니당,오늘도 일찍 들어와서 쓰고있는중입니다.그리고 향단님 Merry Christmas ʕ•ٹ•ʔ

악마의향기악마의향기 (♡.117.♡.23) - 2018/12/24 06:14:02

연속3개 읽는 기분 넘 좋아요 ㅋㅋ
선우편 너무 짧은거 아시죠?
투정 좀 부려봣어요~
수현이가 선우 부모님 신분증 번호
왜 요구햇는지 궁금하네요
작가님 크리스마스 잘보내세요~

heanzu (♡.196.♡.202) - 2018/12/24 21:15:40

선우편도 계획에 없다가 선우 속마음 갑자기 쓰고 싶어서 쓴거라 좀 짧아요.향기님 Merry Christmas (^^)v

해피투투 (♡.36.♡.166) - 2018/12/24 06:42:19

平安夜快乐^^

연장 되었다고 하셨는데 넘 좋아요 ㅋㅋㅋ
아침 겨우 일어나 눈도 못 떠도 글이 있으면 눈이 동그래져 읽고 히쭉히쭉 좋아합니다 ㅋㅋㅋ

heanzu (♡.196.♡.202) - 2018/12/24 21:17:36

平安夜快乐^O^吃平安果了吗?

릴렉스 (♡.221.♡.247) - 2018/12/24 09:01:03

연속 세편 너무 잘 읽었습니다 ~~~^^

heanzu (♡.196.♡.202) - 2018/12/24 21:27:07

平安夜快乐^O^

꿀돼지꿀꿀 (♡.23.♡.61) - 2018/12/24 11:32:58

어제 주말에 1회부터 단숨에 다 읽었는데 또 올려주셨네요.
재밌게 잘 읽었어요
다음편도 기대합니다

heanzu (♡.196.♡.202) - 2018/12/24 21:27:38

谢谢,平安夜快乐哦^O^

sz811 (♡.38.♡.115) - 2018/12/24 12:13:19

포인트요

한자연 (♡.241.♡.98) - 2018/12/26 21:51:04

선우 수현이 너무 잘 어울리네요..점점 더 재밋네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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